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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을 다하여
지금은 ‘세계 성경 번역 선교회’로 이름이 바뀐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Wycliffe Bible Translators)는 성경을 모든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사명을 가진 선교사들이 모인 곳입니다.
선교사들은 아무리 인구가 적은 부족이라 하더라도 몇 년간 부족과 함께 살면서 그곳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합니다, 길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매우 고된 일입니다.
이 선교회의 한 선교사가 남미의 어떤 소수 부족으로 파견됐는데 ‘순종’이란 단어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족의 한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듣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중요한 심부름을 시키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했습니다.
“마음을 나누지 말고, 네 모든 마음으로 그 일을 하고 와라.”
선교사가 듣기에는 이보다 더 완벽한 순종은 없었습니다.
이 말에 감동을 받은 선교사는 그 부족을 위한 성경에 ‘순종’을 “마음을 나누지 않고 모든 마음으로 따르라”라고 번역했다고 합니다.
말씀과 세상 사이로 마음을 나누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세상에 마음을 주면서 하나님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며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만을 섬기게 하소서.
두 마음이 아닌 한 마음으로 주님을 예배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복음을 담는 그릇
미국 오하이오주 최초의 사립대학인 캐니언 대학(Kenyon College)에서 「군대에서의 의사소통」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해군을 대상으로 상사가 어떤 식으로 명령을 내릴 때 부하들이 더 잘 따르고 신뢰감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부드러운 문장, 딱딱한 문장, 목소리의 높낮이, 어조 등을 다르게 나눠서 심층적으로 연구를 했는데 그 결과 내용보다는 전달 방식이 중요했습니다.
힘들고 직설적인 명령도 부드럽고 낮은 음성으로 내릴 때 부하들은 편하게 받아들였고 군인들이 바라는 휴식이나 외출 같은 명령도 고압적이거나 신경질적으로 내리면 부하들은 불편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떤 내용이든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고 자세를 편안하게 전달하면 받는 사람은 더 기꺼이 듣고 즉각적으로 실행했습니다.
심리학적으로도 말을 전하는 태도가 정보 전달에 70%나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귀한 복음을 담는 우리의 그릇은 어떻습니까?
상대방이 받기 좋은 편하고 아름다운 그릇입니까?
우리의 작은 말과 행동도 복음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짧은 대화일지라도 사랑과 배려를 담아 다른 사람이 듣기 좋은 방식으로 전달하십시오. 아멘!
주님, 작은 말과 행동으로도 복음을 담는 깨끗한 그릇이 되게 하소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언어생활을 습관화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노력의 흔적이 있는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 여자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쿠바의 로지 루이즈(Rosie Ruiz)는 역대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취재하러 몰려든 기자들이 앞다투어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는데 그녀를 축하하러 온 관객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뛴 것 맞아?”
“표정이 너무 밝지 않아?”
“땀도 안 나는 것 같은데?”
로지는 땀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고 심지어 호흡도 편안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했던 관객들이 주최 측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로지는 결승선 근처에 숨어 있다가 고작 1킬로 정도만 뛰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밝혀졌습니다.
노력 없이 영광만 얻고 싶어 벌인 사기극이었지만 로지는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로지의 잘못보다 뻔뻔한 변명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에겐 훈련과 노력의 흔적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우리 몸에 그리스도의 흔적이 있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흔적이 삶에 남도록 주님을 위해 헌신하십시오. 아멘!
주님, 큰 비전만큼 큰 수고와 노력을 감당하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비전을 위해 나에게 필요한 노력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믿음을 지키는 삶
미국의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기독교에 매우 비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도, 글로도, 그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기독교를 비판했지만 공교롭게도 독실한 크리스천인 올리비아 랭던이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사랑은 종교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 기독교를 비판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습니다.
올리비아도 마크 트웨인을 사랑했기에 믿음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조건으로 마크 트웨인의 사랑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결혼까지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에 서로 닮아갔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점점 줄여나갔고, 올리비아는 기독교를 비판하는 마크 트웨인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해 나중에는 교회에 가지 않게 됐습니다.
훗날 사랑하는 자녀를 잃어 큰 슬픔에 빠진 올리비아에게 마크 트웨인이 오히려 “다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소?”라고 권했지만 올리비아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이미 아무런 믿음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럴 순 없어요.”
우리가 매일 생활하며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하루하루를 살아갈수록 믿음이 성장하며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들로 우리의 삶을 채우며 믿음을 끝까지 지키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 안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여 주님께 더욱 가까이 살게 하소서
요즘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들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가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간의 본성
전 세계의 동전들은 대부분 바깥쪽 테두리에 홈이 파여 있습니다.
은이나 금으로 화폐를 만들던 시대에 사람들은 미세하게 동전을 갉아서 떼어냈습니다. 이렇게 모인 조각들을 주조해서 비싼 값을 받고 팔았는데 워낙에 동전을 갉아내는 사람이 많아 멀쩡한 동전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이 홈이 있는 동전 테두리를 개발하고 나서야 동전을 갉아내는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몇 십 년 전 일본에선 한국의 500원짜리 동전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모양과 크기가 비슷해 자판기가 일본의 500엔으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대략 6배에서 10배 정도의 이득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밀수를 하는 범죄까지 생겨났습니다.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정도여서 결국 일본 정부는 500엔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범죄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본성은 타고난 것이기에 우리의 힘으로는 다스릴 수 없고 변화시킬 수도 없습니다.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죄악을 깨달을 때 작은 죄에도 넘어지지 않고 교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의로워진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로 의롭다 칭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오직 주님의 공로를 힘입어 이길 은혜를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죄를 이길 수 있도록 연약한 마음을 다스려 주소서.
아주 작은 죄도 되도록 멀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실수를 덮는 따스함
플랑드르의 유명한 화가 피터 폴 루벤스(Peter Paul Rubens)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바로크 시대 최고의 화가로 명성을 날린 루벤스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만이라도 보려고 온 유럽의 젊은 화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한 번은 루벤스가 제자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던 중 급한 일이 생겨 자리를 비웠습니다. 루벤스의 그림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제자들은 그림 가까이에 몰려들었는데 그중 한 명이 물감을 쏟아 그림에 얼룩이 생겼습니다.
모두가 당황하던 차에 한 제자가 용감히 붓을 들고 얼룩진 부분을 다른 그림으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왕 망친 거 어떻게든 혼이 덜 나려고 한 행위였습니다.
잠시 후 돌아온 루벤스는 제자가 덧칠한 그림을 보더니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그리려던 그림보다 훨씬 좋구나….”
이 한 마디로 루벤스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고 덧칠을 한 제자 안토니 반 다이크(Anthony van Dyck)는 자신감을 얻어 영국 궁정의 수석 화가가 됐습니다.
모자라고 연약한 우리를 질책하기보다 따스하게 덮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처럼 다른 사람의 실수와 모자란 부분에도 관대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실수를 덮는 따스한 격려와 사랑으로 사람의 마음을 채우고 영혼을 살리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저의 실수를 용납하신 것처럼 저도 다른 이의 실수를 용납하게 하소서.
다른 사람의 실수에 되도록 화를 내지 말고 사랑으로 덮어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크리스천의 물질관
『하루는 86세 되신 권사님 한 분이 아들 가족과 함께 방송사를 방문하셨습니다. 평상시 극동방송을 애청하시는 권사님이셨는데 부동산 매매가 잘되어 생긴 돈을 제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방송선교헌금을 드리기로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실천에 옮기신 것입니다. 1억 원이나 되는 큰돈이었습니다.
액수를 떠나서 헌신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고, 저는 간절히 권사님을 위해 기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분에게는 강화에서 목회하는 또 한 명의 아들이 계신데 그날 다른 일정으로 같이 오시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들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 격려를 해드리면서 뜻밖의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현재 교회 건물이 30년쯤 됐는데 그해 장마로 2층 소예배실에 물이 많이 새는 바람에 천장과 벽 등 전체적인 방수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2백만 원이 드는 공사 비용을 놓고 기도 중이라는 말을 듣고는 ‘방송사에서 지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날 바로 직원 편에 보내드렸습니다. 목사님은 깜짝 놀라셨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아들 목사님의 상황을 모르실리 없는 어머니 권사님, 그리고 어머니 권사님께 부탁할 수도 있었던 아들 목사님. 그러나 두 분은 그렇게 하지 않고, 물질을 초월해 온전히 하나님과의 약속,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에만 초점을 두셨습니다. 그래서 더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 「김장환 목사의 인생 메모」 중에서
이 같은 일은 모든 물질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분명한 원칙을 가질 때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물질관을 가지고 섬겨야겠습니다. 아멘!
주님, 하나님께서 쓰시겠다고 말씀하실 때 내어놓을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우리에게 맡겨진 물질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지 주위를 둘러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열정의 방향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프리츠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는 어린 시절 잠시 바이올린을 연주하다가 원래 꿈이던 군인이 됐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다가 큰 부상을 당한 크라이슬러는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했지만 어린 시절 배웠던 바이올린이 생각나 다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시작도 늦었고 몸도 좋지 않았지만 끝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프리츠는 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됐습니다.
한 번은 프리츠의 연주를 듣고 감명을 받은 젊은 바이올리니스트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 집은 매우 부자이고 어려서부터 최고의 선생님들께 최고의 악기로 배웠지만 선생님의 연주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전 재산을 포기한다 해도 선생님 같은 연주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말을 들은 프리츠가 대답했습니다.
“음악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왜, 무엇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결코 위대한 연주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뜨거운 열정도 좋지만 그 열정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뜨거운 마음이 교회 안에서만 머물러 있다면 조금씩 울타리 밖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열정을 품으십시오. 아멘!
주님,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위로와 도움이 되게 하소서.
내가 열중하고 있는 일이 복음을 위하고 주님을 위한 일인지 생각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무엇이 더 소중한가
중국이 혼란하던 시기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하던 명장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적군을 물리치고 나라가 다시 안정을 찾아갈 때쯤 다시 한번 찾아온 전투에서 명장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란의 시대가 머지않아 끝날 것을 예감한 장군은 오랜만에 막사에서 차를 한 잔 마셨습니다. 전시에는 쓰지 않던 장군이 아끼는 귀한 찻잔이었는데 차를 마시는 도중 실수로 잔을 깰 뻔했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던 장군은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이윽고 찻잔을 던져서 깨버렸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놀란 참모가 달려와 물었습니다.
“이렇게 기쁜 날 아끼는 찻잔을 왜 깨십니까?”
“그동안 전쟁에서 내 명령을 따르다가 수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의 죽음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깟 찻잔 하나에 가슴이 철렁하다니 나를 용서할 수가 없다.”
다시 한번 마음을 잡게 된 명장은 곧 전란을 평정하고 다시 나라의 평안을 되찾아왔습니다.
무엇이 더 소중한 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말과 생각이 아닌 바로 행동입니다.
우리를 위해 세상을 창조하시고 독생자를 보내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정말로 우리 삶에 가장 귀하고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지 돌아보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의 위대하심을 기억하며 주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늘의 고향
지중해 지역을 철을 따라 이동하는 들오리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마리가 잠시 땅을 내려다보니 지중해의 들판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따스한 햇살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가축들은 풀밭에서 평화로이 모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멋진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들오리는 날개가 아프다는 핑계로 잠시 지중해의 들판에 내려앉았습니다.
지중해의 가축들은 들오리를 융숭하게 대접했고 들오리는 멋진 풍경을 만끽하며 하루하루를 즐겼습니다.
1년이 지나고 하늘을 날아가는 오리 떼들을 목격한 들오리는 문득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다시 하늘을 날기 위해 열심히 달리다 힘차게 날갯짓을 했지만 몸이 너무 무거워져 하늘을 날 수가 없었습니다.
들오리는 매년 이동하는 오리 떼를 보며 고향을 그리워했지만 몸은 더 무거워져 가 영영 하늘을 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천국을 소망하지 않고 세상의 삶에 안착하는 그리스도인을 비판하기 위해 철학자 키에르케고르(Aabye Kierkegaard)가 쓴 우화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잠시 머무르는 정착지일 뿐 종착지가 아닙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고향은 이 세상이 아닌 영원한 하늘나라임을 기억하십시오. 아멘!
주님, 저의 본향은 천국임을 시시때때로 기억하고 사모하게 하소서.
천국에 갈 확신을 가지고 소망하며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이사
10년 동안 살던 아파트 단지를 떠나 옆 동네로 이사했다. 더 작은 집으로 옮기게 되었으므로 꼭 필요한 물건만 챙기기로 했다. 언젠가는 입겠거니 하고 옷장에 걸어두었던 옷들을 치웠다. 신발도 줄였다. 잘 쓰지 않는 그릇과 조리 도구도 과감하게 버렸다. 사 놓고 쓰지 않은 물건은 기부했다. 제일 고민이 된 것은 책이었다. 이사 전날까지 책꽂이 두 개에 꽂을 수 있는 분량의 책만 남기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드디어 이사 당일이 되었다. 옮겨 간 집은 수납공간이 거의 없어서 짐이 다 들어가지 않을까 봐 조마조마했다. 다행스럽게도 두 달 동안 미리 짐을 정리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예수님은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 12:15)고 말씀하셨다. 모든 탐심을 물리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앞으로 집에 새로운 물건을 들일 때는 한 번 더 고민할 것 같다. 놓을 곳이 없으니까. 이번 이사를 계기로 전보다 가볍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인생 순례가 끝나는 날에는 최소한의 물건만 남기를 바란다. 이 세계를 떠나는 최후의 이사이니까.
정혜덕 작가
미신타파
오래전 어떤 신문에 실렸던 기사가 기억납니다. 그해도 올해처럼 뱀의 해였습니다. 떠돌이 약장수가 마산의 한 청과시장 옆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독사를 손에 들고 구경꾼들 앞에서 약을 선전하며 “올해는 뱀의 해여서 뱀도 사람을 물지 않는다”며 뱀과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약장수는 독사에게 혀를 물려 죽고 말았습니다. 잘못된 미신을 믿다가 죽게 된 것입니다. 매년 정초가 되면 사람들은 그해의 길흉(吉凶)을 알아보려 무당이나 점집을 찾고, 여행 이사 건축 개업 결혼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운수를 보고 길일(吉日)을 택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성도 중에도 그런 분들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
성경은 이런 일들을 엄히 금하며 “점을 치지 말며 술법을 행하지 말며”(레 19:26)라고 했습니다. 신앙인은 은혜 안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며 모든 날을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허탄한 복술이 정해준 날이 아니라 모든 날이 하나님 주신 승리와 축복의 날임을 기억합시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 118:24)
김민철 목사(영산신학연구원 학장)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습관’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Habit’은 수도자들의 옷을 뜻하는 ‘하비투스(Habitus)’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습관과 수도자들이 입던 옷이 무슨 상관일까 싶습니다. 그런데 수도자들의 일상을 떠올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오래전 대천덕 신부님이 계실 때 강원도 태백 예수원에 잠시 머문 적이 있습니다. 아침이 되면 일어나 모여서 함께 기도를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각자 맡은 곳에서 노동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모여 기도를 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일하다 저녁 식사를 하고 기도회를 합니다. 매일 일상이 반복됩니다.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습관은 이처럼 반복을 통해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습관은 우리의 삶을 바꿉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옷을 입고 있나요.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 3:27)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반복하다 보면 나에게 잘 맞는 옷이 됩니다.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익숙했던 세상의 옷을 벗고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 거룩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영적 비만에서 벗어나기
일 년 전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몸의 여기저기에 적색 경고등이 켜진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전에도 들었던 경고를 무시한 생활 습관의 결과였습니다. 주치의는 건강 회복을 위해 먼저 비만에서 벗어나라고 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근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계기로 육체적 비만과 더불어 심리적 비만도 문제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예컨대 사는 게 시답지 않게 느껴지고 매사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면 이는 결국 영적 상태와도 직결될 것입니다.
믿음의 선조들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사순절을 중요한 신앙 절기로 지켰습니다. 이 기간만큼은 회개와 기도, 금식과 자기 부정을 통해 영적 훈련과 신앙을 성숙시키는 때로 삼았습니다.
건강을 위해 비만을 극복하고 근력 강화 운동을 하듯 영적 근력을 강화하는 사순절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사순절에는 사랑하기 힘든 한 사람 사랑하기, 자신의 나쁜 습관 한 가지 버리기, 한 사람의 아픔에 동참하기 등의 일들을 통해 사순절의 참된 의미를 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평화로운 정치적 대화
서울 시내의 한 신호등 앞에서 할머니와 중년 신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할머니는 신사에게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서를 내밀고 서명을 요청했다. 신사는 딱 잘라 말했다. “저는 탄핵 찬성입니다.” 우연히 지켜보던 나는 긴장했다. 탄핵 판결을 앞두고 찬반 양측의 대립이 극렬한 분위기에서 두 사람이 험악하게 말다툼할까 걱정됐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신사가 웃는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아유~ 할머니,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점심은 하셨어요?” 할머니도 굳은 표정을 풀고 부드럽게 대답했다. “고마워요. 이거라도 읽어보세요.” 그리고 탄핵 반대 팸플릿을 전했다. “알겠습니다. 할머니, 감기 조심하세요.” 신사는 팸플릿을 받아들고 길을 건너갔다. 두 사람의 짧은 대화가 끝나자 나도 그 자리를 떠났다.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적 수단을 쓰는 일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정중했다. 폭력적 언어들이 쏟아지는 정치 집회와 달리 두 사람의 정치적 대화는 평화로웠다. 잠깐 긴장했다 풀린 나는 다시 길을 걸으며 그분을 생각했다. 십자가에서 사랑으로 폭력을 이기신 예수님을.
이효재 목사(일터신학연구소장)
위대한 실패
1914년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이끄는 27명의 대원은 세계 최초로 남극대륙 횡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150㎞ 앞에 두고 얼음 바다에 갇혔고 배도 부서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우스조지아섬에 가서 구조요청을 하려 했지만, 그 섬도 무려 1300㎞ 떨어져 있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떠난 구조대는 악조건을 뚫고 섬에 도착했고 배를 구해 돌아오기까지는 무려 4개월이 걸렸습니다.
죽음을 앞에 둔 대원들은 끝까지 소망을 버리지 않았고 마침내 자신들을 구하러 온 구조대와 극적으로 만났습니다.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온 것은 634일 만이었습니다. 비록 남극점 정복은 실패했지만 한 사람의 사망자도 없는 무사 귀환은 당시 ‘위대한 실패’라는 이름으로 영국 사회에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대한 실패가 있듯이 부끄러운 성공도 있습니다.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 1:6)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일이 궁극적인 성공입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아름다운 인생 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산책이 좋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검증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3월 17일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제는 진정 봄이 된 듯합니다. 이곳 김포는 푸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느 날, 김창옥 교수의 강연을 듣던 중, 그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영화배우 황정민이 50이 되면서 ‘자기 자신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하고 고심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술 담배를 끊기로 했다는 겁니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산책이 좋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검증되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메릴리 오페조’와 ‘대니엘 슈워츠’ 교수의 연구팀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걷기가 창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대학생과 연구 종사자 176명을 대상으로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내놨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풀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러닝머신 위에서 가볍게 걸으면서 풀게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그냥 앉아 있을 때보다 걸을 때 창의적인 능력이 81% 이상 상승했습니다. 야외에서 걸으면 그 효과가 좀 더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헤겔’이나 ‘하이데거’ 같은 철학자들은 산책을 하며 영감을 얻었다고 하고,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 같은 이들도 걸으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합니다.
걷는 것은 새로운 생각을 얻는 데 크게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좋은 산책인데 돈도 들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산책의 법칙이 있습니다.
혼자 갈 것
휴대폰은 끌 것
20분 이상 걸을 것
꾸준히 할 것
이것이 산책의 전부입니다.(출처 ;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김창옥)
● 아브람이 나이 99세가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언제나 내 앞에서 살아가도록 하여라. 내가 항상 너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도록 하여라.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라. 그리고 바른길만 걷도록 하여라(창17:1)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일으켜 세움으로써 일어선다.(로버트 잉거솔)
●혹시 이 편지를 원치 않으실 경우 ‘노’라고만 보내도 됩니다.
●아래의 글은, 원하시는 경우에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에 대하여
어릴 적, 기도 중간에 실눈을 뜨고 기도하는 사람 얼굴을 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소망의 내용이 길수록 사람은 저마다 절박함이 깊구나 싶어 가슴이 울렁였습니다. 그때 내 기도는 주로 원하는 물건 목록이었습니다. 간절함을 담아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믿은 어린 신앙은 점점 ‘물건뿐 아니라,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게 해달라’는 소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직장인이 되자, 기도 시간만큼 한탄의 목록도 길어졌습니다. 문학 공모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면, IMF만 없었다면, 집을 샀더라면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거라 원망한 것입니다. 하지만, 야근 때문에 늦잠을 자고 코앞에서 놓친 버스 앞에서 나는 ‘그 장애물 자체가 내 삶’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내 간절한 기도의 내용은 모두 틀린 것이었습니다.
이제 내 힘으로 어쩔 수 없을 때 기도합니다. 한없이 추락하던 어느 날엔 위로를 줄 단어를 찾기 위해 기도합니다. 기도의 말이 하늘에 닿기 전, 우선 내 귀와 가슴에 닿기를 원합니다. 시인 ‘타고르’는 “고통을 멎게 해달라는 게 아니라 그것을 극복할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성공의 은혜가 아니라 “실의에 빠졌을 때 당신의 귀하신 손을 잡고 있음”을 알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나는 이제 작가로 큰 업적을 남기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대신, 매일 읽고 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별하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면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지혜를 바랍니다.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이를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포기가 곧 실패는 아닙니다. 때론, 멈추는 게 더 큰 용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도의 응답은 바라는 걸 이루는 게 아니라, 흙탕물 같은 자기 마음을 정화해 평정과 냉정을 되찾게 하는 것입니다. 이젠 기도가 스스로에게 보내는 위로와 다짐이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기도하는 모든 이의 소망이 이루어진다면, 세상이 좋아질까요? 우리 삶에 맑은 날만 이어진다면, 이 땅은 꽃과 나무 없는 사막이 될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는 별을 볼 수 있고, 빗속을 통과하면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출처; 백영옥의 말과 글, 백영옥,소설가)
(물맷돌)
꽃이 피었을 때 약을 쳐야 한다
저와 아내는 자두를 좋아합니다.
자두같은 열매를 맺는 과실수는 꽃이 피었을 때 반드시 약을 쳐야 벌레가 먹지 않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꽃이 피었을때 화려함과 향기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벌들에게 꿀을 주지만, 동시에 벌레에게도 번식의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꽃속에 알을 까놓고, 열매가 맺으면 벌레의 유충이 열매속에서 부화해서 그 열매를 파먹으며 자라는 것입니다.
벌레가 파먹은 열매는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벌레의 먹이가 되는 것이죠.
화려한 꽃은 열매를 맺기위한 과정이지 최종 열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의 과정에서도 화려하게 꽃이 핀 시절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을 쳐 주셔야 합니다. 그 약은 꽃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치지 않으면 겉은 멀쩡해 보이는 우리의 신앙의 열매 속에서 교만, 부, 명예, 시기, 질투, 방종 등의 벌레들이 자라게 됩니다.
신약과 구약의 약을 쳐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화려함 속에 사탄이 심어놓은 씨앗을 씻어내어 좋은 열매 맺길 기도합니다.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태복음 7:20
(골목길묵상)
터널 안에서
자주 다니는 고속도로 터널 입구에서 평상시에는 눈에 띠지 않던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추돌주의, 과속금지’, ‘서행운행, 추월금지’ 표지판 이었습니다.
터널이라고 해서 도로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똑같은 폭의 길이지만 양쪽 옆과 위가 막혀있는 폐쇄적인 상황은 운전자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듭다. 그래서, 터널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과속을 하게되고, 양옆을 잘 보지않아 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터널 안에서는 작은 소리도 크게 울려서 소리로 인해 오는 심리적 위축감도 커진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소리지만, 터널 안에서 만나는 소리는 더욱 크게 느껴지고, 우리를 위축되게 합니다. 하지만, 그 소리는 공명에 의해 울리는 소리일 뿐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못합니다.
그럴 때면 처음 출발했을 때부터 옆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분을 돌아보십시오.
그 분과 대화를 나누면 터널이 주는 조급함과 위축감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평정심을 찾고 올바른 판단을 통해 터널을 지나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의 과정 속에서 터널을 만날 수 가 있습니다. 빨리 벗어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부딛히지 않도록 오히려 여유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항상 옆에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그 분과 교제하면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욥기32:8
(골목길묵상)
창문과 거울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인 짐 콜린스는 그의 책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성공한 기업가들을 연구하면서 가장 높은 5단계의 리더들의 모습 속에서 “창문과 거울” 이론을 소개 했습니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 짐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에서 '창문과 거울' 이론을 소개 했습니다. 창문과 거울은 똑같이 유리로 만들어졌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창문은 투명해서 건너편의 상대방이 보이고, 관찰자 자신은 보이지 않지만, 거울은 표면에 얇은 알루미늄을 입혀 빛의 반사작용을 통해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훌륭한 리더는 일이 잘 풀릴 때 '창문'을 봅니다. 사무실 창문 너머에 있는 직원들을 보며 그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수고를 칭찬합니다. 반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거울'을 본다고 합니다.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잘못된 점을 찾아내 방향을 수정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하는 리더는 이와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데요.
실패한 리더들은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창문'을 본다고 합니다. 실패의 원인을 타인과 외부의 환경에서 찾아내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일이 잘될 때는 '거울'을 보면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흐뭇해하며 자신을 칭찬하고, 누구에게도 감사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짐 콜린스는 '창문과 거울' 이론을 통해 진정한 성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말합니다. 반성할 부분은 자신에게서 찾고, 감사할 것은 상대방에게 확실히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자신의 '죄'를 핑계 대곤 하지요. 어떠한 이유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순종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충분히 감사해야 할 상황임에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모든것을 자기 공로로 삼을 때도 많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표현입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계십니까? 감사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표현을 하면 좋겠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136:1)
(골목길묵상)
온 마음을 다하여
지금은 ‘세계 성경 번역 선교회’로 이름이 바뀐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Wycliffe Bible Translators)는 성경을 모든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사명을 가진 선교사들이 모인 곳입니다.
선교사들은 아무리 인구가 적은 부족이라 하더라도 몇 년간 부족과 함께 살면서 그곳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합니다, 길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매우 고된 일입니다.
이 선교회의 한 선교사가 남미의 어떤 소수 부족으로 파견됐는데 ‘순종’이란 단어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족의 한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듣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중요한 심부름을 시키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했습니다.
“마음을 나누지 말고, 네 모든 마음으로 그 일을 하고 와라.”
선교사가 듣기에는 이보다 더 완벽한 순종은 없었습니다.
이 말에 감동을 받은 선교사는 그 부족을 위한 성경에 ‘순종’을 “마음을 나누지 않고 모든 마음으로 따르라”라고 번역했다고 합니다.
말씀과 세상 사이로 마음을 나누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세상에 마음을 주면서 하나님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며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만을 섬기게 하소서.
두 마음이 아닌 한 마음으로 주님을 예배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한 번 더 도전하라
100년 전 역사상 가장 빠른 마라톤 선수로 불린 알렉시스 알그렌(Alexis Ahlgren)이 세운 기록은 2시간 36분이었습니다.
이후 과학과 훈련법의 발달로 마라톤 기록은 2시간 초반대로 단축됐지만 연구를 하면 할수록 2시간은 인간이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스포츠 생리학자들은 마라톤은 결코 2시간 이내 완주할 수 없다는 의미로 ‘마라톤 서브 2’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케냐의 국민 영웅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킵초게(Eliud Kipchoge)는 2시간의 벽을 깰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많은 회의적인 시선과 우려 속에 1차 시도를 했지만 2시간 25초의 아쉬운 기록으로 실패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때다 싶어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킵초게는 “이제 25초만 더 단축하면 된다”라며 다시 훈련에 매진했고 2년 뒤 1시간 59분 40초의 기록으로 마의 2시간의 벽을 마침내 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회의적인 시선을 이겨내고 할 수 있다고 믿음으로 이루어낸 불굴의 기적이었습니다.
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의 인생에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지만 할 수 있다고 도전하는 사람의 인생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임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을 믿고 오늘도 한 번 더 도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도우시면 불가능이 없음을 믿고 담대하게 살게 하소서.
전지전능하신 주님이 나를 도우신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도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주님의 향기를 풍겨라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 스티븐 루비(Steven Ruby)가 파키스탄의 카라치 빈민가에 파견을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공중보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겨질 정도로 위생시설은 열악했고 각 가정의 위생환경도 최악이었습니다.
스티븐은 팀원들과 이 지역을 면밀히 조사한 후 사람들이 손만 잘 씻어도 대부분의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스티븐과 팀원들은 시민들을 찾아다니면서 비누를 나눠주고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렸는데 시민들은 이미 충분한 비누를 가지고 있었고 손을 수시로 씻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비누의 질이 나빠 거품이 나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씻고 난 뒤에 피부가 건조해지며 오히려 악취까지 났습니다.
스티븐은 미국의 한 기업의 도움을 받아 거품도 잘 나고 향도 좋은 비누를 ‘세이프가드’라는 이름으로 공급했고, 향이 나는 좋은 비누를 받은 사람들은 별다른 지시 없이도 수시로 손을 씻어 많은 위생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복잡한 사실보다 잠시의 향기가 더 강력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예수님의 복음의 향기가 묻어난다면 우리와의 만남에 만족한 세상 사람들도 자연스레 복음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가는 곳,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님의 향기를 풍기십시오. 아멘!
주님, 기독교가 다시 사랑의 종교로 여겨질 수 있게 성도들의 삶을 인도하소서.
향기를 맡을 때마다 내게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담대히 권하라
미국과 소련이 한창 냉전 중이던 때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엑스포 개막식에 앙숙이던 흐루쇼프(Nikita Khrushchyov) 러시아 대통령과 닉슨(Richard Nixon) 미국 대통령이 한자리에 앉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두 대통령은 의례적으로 악수를 나눴는데 이때 미국 사절단으로 함께 방문한 펩시콜라의 마케팅 담당 도널드 캔들이 갑자기 끼어들며 흐루쇼프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펩시 한잔하시지 않겠습니까?”
자칫하면 큰 결례가 될만한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소련은 공산국가였고 콜라는 자본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흐루쇼프는 잔을 받았고 심지어 닉슨과 건배까지 했습니다. 이때 찍힌 한 장의 사진으로 펩시의 판매량은 치솟았고 매우 오랜 기간 러시아에서 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습니다.
당시 어떤 심정으로 흐루쇼프에게 펩시를 건넸냐는 질문에 캔들은 “나의 마케팅 비결은 오직 하나 자신감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에도 이와 같은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설령 대통령을 만날지라도 굴하지 않고 담대히 마땅히 전해야 할 것을 전하는 담대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담대한 마음을 주소서.
누구에게나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최선을 다했다면
이탈리아의 천재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가 14일 만에 자신 있게 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그 당시 이미 천재 작곡가로 명성을 날리던 로시니의 작품을 보러 많은 관객들이 찾았으나 초연의 반응이 너무나 좋지 않았습니다.
관객들의 야유와 평론가들의 질타를 받은 배우들은 막이 내리자마자 로시니의 집에 찾아가 큰일이 났다며 야단을 떨었습니다.
“초연을 했을 뿐인데 반응이 너무 안 좋습니다.
작품이 완전히 실패한 거 같은데 나머지 일정을 어떻게 합니까?”
“우린 이미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도 실패한다면 다음에 더 좋은 작품을 쓰면 됩니다. 오늘은 푹 주무시고 내일도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합시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관객들의 평가와 반응이 극명하게 달라지며 작품은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초연의 반응으로 공연을 취소하거나 의기소침했다면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실연되는 오페라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의 반응과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사명과 지상명령을 주신 예수님만 바라보며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 최선을 다해 다만 순종하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의 평가보다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따르게 하소서.
사람의 평가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복음의 전달자
코르시카(Corsica I.) 섬 출신이었던 나폴레옹은 사투리가 워낙 심해서 본토 프랑스 사람들은 제대로 알아듣기가 어려웠고 오히려 이탈리아 사람들이 더 잘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글씨도 악필이어서 명령서나 편지를 보고도 제대로 해석하는 사람이 몇 명 없었습니다.
그런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황제가 되고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베르티에(Fusil Berthier Mle)라는 참모 덕분이었습니다. 베르티에는 나폴레옹의 사투리와 글씨를 완벽하게 해석해 부대의 장교들에게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참패를 당했던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인 ‘워털루 전투’에는 베르티에가 이미 죽고 없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역사학자들은 당시 나폴레옹이 진 가장 큰 이유를 말과 글을 제대로 번역해 줄 ‘베르티에의 부재’로 꼽았습니다.
베르티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나폴레옹이 가장 먼저 한 말은 “이제 내 말을 누가 전달해 준단 말이냐”였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기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복음을 믿어서 구원받은 우리들은 그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해야 하며 삶으로 번역해야 합니다.
아는 사람이 전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들은 들을 수가 없습니다.
복음의 기쁜 소식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마땅히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구원했음을 전하며, 그 사랑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행복하게 변화시키는지 세상에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말씀을 듣고 온전히 깨달아질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언제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먼저 복음에 대해 공부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0.1%의 힘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899년 한 군수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났음에도 거부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이랑 체계는 조금 다르지만 오늘날의 공무원과 같은 직급이었음에도 군수는 그 지역으로는 절대 갈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항명했습니다. 군수가 밝힌 거절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 지역에는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갈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사람을 사랑하며 불의를 행하지 않습니다.
법과는 다른 관행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른 군수들은 어디를 가도 조금씩 위세를 부리고 이래저래 돈을 버는 데 나만 그곳으로 가서 고생을 할 수는 없습니다.”
1899년 3월 1일 ‘대한 그리스도인 회보’에 실린 실제 기사를 요즘 쓰는 언어로 구성한 내용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당시 그리스도인은 한국에 약 1만 명 정도로 0.1%의 비율도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단 0.1%였지만 하나님을 섬기며, 사람을 사랑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전 국민이 알고 있었듯이 나부터 먼저 말씀대로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음식에 가장 적게 들어가는 소금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세상의 요소요소에 천국의 맛을 내는 소금과 같은 성도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저도 하나님을 믿고 사람을 사랑하며 불의를 행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의 도가 아닌 하나님의 도를 따르는 소금 같은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버려야 강해진다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가 ‘무적’의 칭호를 얻으며 연전연승을 하고 있을 때입니다.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품었던 알렉산더 대왕은 이미 오랜 기간 전쟁을 치렀음에도 멈추지 않고 당시 초강대국이던 페르시아와의 일전을 위해 말머리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전투를 향해가고 있음에도 군사들의 행군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부대 전체를 시찰해보니 무적의 부대라는 칭호에 어울리지 않게 병사들의 표정은 이미 패전이라도 한 것처럼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그동안의 승전으로 이미 많은 보화를 손에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대론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알렉산더 대왕은 행군을 멈추고 병사들의 모든 보화를 한데 모아 불태웠습니다.
병사들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왕의 명령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짐을 비운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는 다시 예전의 무적 군대로 돌아갔고 엄청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를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병사들은 불에 태웠던 보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큰보상을 받았습니다.
군대의 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목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의 부귀영화가 아닌 말씀을 따라 복음을 전하며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주님의 강한 군사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에서 승리하는 주님의 군사가 되게 하소서.
나의 영적 생활을 방해하는 세상의 보화들을 서둘러 정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양같이, 염소같이
양은 기본적으로 게으르고 순합니다.
이런 천성 때문에 개에 이어서 2번째로 가축화가 빨리 된 동물입니다.
양은 무리에 리더를 세우지 않고 풀이 떨어져도 사는 지역을 옮기지 않을 정도로 한자리에만 머무는 걸 좋아합니다.
다만 목자의 음성은 기가 막힐 정도로 정확하게 구분하며 무리와 다른 가축이 있을 때에는 리더로 인정하고 따릅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목자와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목소리로 흉내를 내도 양은 절대로 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런 습성 때문에 예로부터 목자들은 양 무리에 염소를 한 마리씩 넣어서 키웠습니다.
영민하고 부지런한 염소가 양들의 리더가 되면 목자는 염소를 길들여 수많은 양들을 푸흔 초장이 있는 곳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양과 같이 주님의 음성을 기억하며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염소와 같이, 세상 사람들을 주님의 말씀대로 이끌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이 중대한 역할은 선한 목자의 인도하심을 받는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일입니다.
양과 같이 주님을 섬기며 염소와 같이 사람들을 선한 길로 이끄는 지혜롭고 순결한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구별하는 지혜로운 양이 되게 하소서.
나는 양에 속하는지, 염소에 속하는지, 혹은 갈팡질팡하는지 점검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죽음이라는 두려움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신학자인 파스칼(Blaise Pascal)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처럼 시한부 환자들의 고백에 따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영역임을 알게 됩니다.
다음은 미국의 호스피스 전문 의사 윌리엄 레이머(William Lamers)가 조사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마주하는 7가지 두려움」입니다.
1. 고독에 대한 두려움
2.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게 된다는 두려움
3. 나를 잃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4.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한 두려움
5. 더 이상 마음대로 살아갈 수 없음에 대한 두려움
6. 죽음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두려움
7. 사후에 대한 진실, 혹은 진리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두려움
죄의 결과인 죽음을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결코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구원의 방법을 내려주셨습니다. 죄를 깨닫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불속으로 뛰어드는 나방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우리 대신 죽으신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음으로 사랑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참된 자유를 얻으십시오. 아멘!
주님, 죽음에 대한 공포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죽음이 여전히 두렵다면 다시 한 번 믿음을 확증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간의 내면
미국 롱비치에서 생긴 일입니다.
어느 신사가 그와 동행중이던 젊은 숙녀는 자동차에 남겨둔 채
통닭구이 집에 들어가 통닭을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그 가게 주인은 실수로 통닭 상자 대신에 그 날 온종일
장사해서 들어온 현금 상자를 싸서 건네 주었습니다.
그는 은행에 예금을 하려고 돈을 빈 상자에 넣어 두었었는데
그만 돈을 그 통닭 상자에 넣은 채 닭인 줄만 알고 포장까지 해서
손님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이 신사는 상자를 받아들고 자동차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아가씨와 함께 차를 달렸습니다.
공원에 도착해서 상자를 열었을 때에야 그들은 상자 속에 통닭이 아니라
돈 뭉치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그 순간은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약해지기 쉬운 때였습니다.
그 신사는 뭔가 잘못된 것을 알고 다시 차를 몰아 그 가게까지
달려가서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 주인은 너무 놀랐습니다.
“선생님 여기 잠깐만 앉아 계세요.
제가 신문사에 전화해서 당신들 사진을 찍게 하겠어요.
당신들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들이예요”하며 감격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이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 아니에요.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제발이요”
너무 그래서 주인은 물었습니다.
“아니 왜 안 된다는 거죠.”
“보시다시피 저는 결혼한 몸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와 함께 있는 이 여자는 제 아내가 아니거든요”
이 이야기는 겉으로는 대단히 정직하고 매우 성실해 보이는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는 부패를 가득 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세히, 그리고 깊이 살펴보면 어떤 오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예사입니다
(김용호)
정직한 마음
중국 고사에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날 왕과 왕후 그리고 재상 세 사람이 앉아서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알리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스런
얘기를 툭 터놓고 한가지씩 얘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만일 세 사람이 각각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병풍 속에
그려져 있는 금계가 소리치고 울 것이라고 했다. 왕이 입을 열었다.
“나는 이 나라의 전권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고 이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내 아래 있는 것들이지만. 때로 관민들이 나한테 좋은
선물을 가져다주면 내 마음이 심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병풍 속의 금계가 울었다. 재상이 입을 얼었다.
“나는 이 나라의 통치자로 내 위에 한 사람만 제외하고는
다 내 아래 있지만 매일 저 왕좌를 바라볼 때마다 나도 한 번 저 자리에
앉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역시 병풍 속의 금계가 울었다.
왕비도 입을 열었다.
“나는 한 지아비를 섬기는 사람이지만 어전 회의에서 가끔
문무백관들 틈에 젊고 건장한 신하가 있으면 저 사람과 깊은 교제를
나눠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역시 병풍 속의
금계가 울더라는 고화이다.
인간에겐 다 각각 인간이 본능적으로 지니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본능과 본심을 숨기는 데 있다.
자기는 제일 거룩하고 청렴결백하고 가장 애국 애족적인 인사인 것으로
자신을 위장하는 데 있다.
밝고 건강한 개인 생활과 사회가 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위선의 탈을 벗는 것이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진실을 찾는 것이다.
거울을 보아야 얼굴을 고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진실 앞에서야
자신의 왜곡된 인생과 생활을 교정할 수가 있는 것이다.
진리를 따르는 자라야 바른 가치관을 남길 수 있다.
(김용호)
어느 여인이야기
친정에 가면 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
어머니는 내가 친정에 가면 부엌에도 못 들어오게 하셨고,
오 남매의 맏이라 그러셨는지 남동생이나 당신 보다
항상 내 밥을 먼저 퍼주셨다.
어느 날 오랜만에 친정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여느 때처럼
제일 먼저 푼 밥을 내 앞에 놓자, 어머니가
“얘 그거 내 밥이다”하시는 것이었다.
민망한 마음에 “엄마 웬일이유? 늘 내 밥을 먼저 퍼주시더니...” 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게 아니고, 누가 그러더라.
밥 푸는 순서대로 죽는다고 아무래도 내가 먼저 죽어야 안 되겠나?”
그 뒤로 어머니는 늘 당신 밥부터 푸셨다.
그리고 그 이듬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얘기를 생각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남편과 나, 둘 중에 누구의 밥을 먼저 풀 것인가를 많이 생각했다.
그러다 남편 밥을 먼저 푸기로 했다.
“홀아비 삼 년에 이가 서 말이고, 과부 삼 년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옛말도 있듯이 뒷바라지 해주는 아내 없는 남편은 한없이
처량할 것 같아서이다.
더구나 달랑 딸 하나 있는데 딸아이가 친정아버지를
모시려면 무척 힘들 것이다.
만에 하나 남편이 아프면 어찌 하겠는가?
더더욱 내가 옆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고통스럽더라도 내가 더 오래 살아서 남편을
끝가지 보살펴주 고 뒤따라가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때부터 줄곧 남편 밥을 먼저 푸고 있다. 남편은 물론 모른다.
혹, 알게 되면 남편은 내 밥부터 푸라고 할까?
남편도 내 생각과 같을까?
원하건대 우리 두 사람, 늙도록 의좋게 살다가 남편을 먼저 보내고
나중에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진솔한 부부사랑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머니의 자식사랑, 자식의
부모사랑이 겹겹이 표현되고 있어 감미롭고 가슴이 벅차
오르는 글입니다.
요즈음 사랑은 표현해야 하는 시대로 알고있습니다만 이 글처럼
푹 익힌 누룽지 같은 사랑의 포근하고 넘치는 맛을 너무 잊어버리고
표면적 표현으로만 변해 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참 좋은 글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김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