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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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07:18
양녀 일기 / 정정지
목련
조회 수 235 댓글 1
양녀 일기
정 정 지
딸은
의논도 없이
나를 그녀의 양녀로
입양하기로 한 모양이다
어릴 때
내가 저에게 일러주던 말을
다 하고 있다
전화를 할 때도
어미만이 할 수 있는
애틋함 살가움을 담아 보낸다
전화기를 타고
뭉텅뭉텅 실려오는 사랑
주저 앉으려는 나를
일으켜 세우기도 여러 번
너는 아직도
내가 챙겨야 할
내 새끼라고 큰 소리치지만
어느새 훌쩍 자란
그 애 앞에선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어미 옆에
바짝 붙어있는 송아지 같이
점점 그의 딸이
되어가고 있다
첫댓글 해안1215 22-07-19 16:27선생님감동이 있는 시좋은 작품이다장하빈주객이 전도된 것이 잘 표현되어 읽으면서 찡했다이진엽시의 표현 면에서 긴장감이 있어 좋다삶의 겸손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김욱진더 익어야겠다는 자괴감이 드는 시삶 속에서 녹아 나오는 좋은 시다이혜리리얼리스트가 살아있다
첫댓글 해안1215 22-07-19 16:27
선생님
감동이 있는 시
좋은 작품이다
장하빈
주객이 전도된 것이 잘 표현되어 읽으면서 찡했다
이진엽
시의 표현 면에서 긴장감이 있어 좋다
삶의 겸손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
김욱진
더 익어야겠다는 자괴감이 드는 시
삶 속에서 녹아 나오는 좋은 시다
이혜리
리얼리스트가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