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고개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수많은 인류의 양심을 움직여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향하는 방향과 양심이 지향하는 방향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백 정도로 움직인다면 양심이 그 백 정도의 상대적인 입장에 서느냐 하면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시대와 습관, 역사관, 혹은 문화적인 모든 조건들로 말미암아 인간의 양심이 좌우되고 있고 영향받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정도에 따라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갖고 있는 양심도 천륜이 지향하는 그 이념적인 세계와 반드시 일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양심이 지향하는 그 이념적인 세계가 천륜과 같은 방향을 취한 듯하나 여기에는 현격한 차이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도의 길을 찾아 들어서게 될 때에는 자신의 양심까지도 쳐서 하나님의 뜻 앞에 굴복시키는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처하여 있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이념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고, 오늘날 우리 인간의 양심도 그 이념을 찾아 나가고자 원하지만 이 두 갈래가 일치해서 나아가지 못하는 데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라시는 대로 내 양심이 가기를 원하면서도 가지 못하는 것은 인간이 넘어야 할 두려움의 한 고개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이 두려움의 고개를 뚫고 넘어서지 못한다 할진대는 여러분은 영원한 이념의 천국과는 인연을 맺을 수 없을 것입니다.(1958.05.04, 전 본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