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일차, 마지막 날 일정은 33코스 후반부, 34코스를 걷고 상경합니다.
추암해변에서 출발합니다.
제가 오후에는 컨디션이 안좋아 전반부 사진은 못 찍었어요.^^;;
▶해파랑길 동해 33코스 : 추암해변~묵호역 입구 / 13.6km / 4.5시간 / 쉬움
- 동해시내에 잘 조성된 산책로와 정감이 넘치는 옛 역사의 추억을 느끼며 해변길을 따라 이어진 해안절벽과 바위섬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길
- 촛대바위와 형제바위, 해암정이 절경을 만드는 추암해변
- 신라 51대 진성여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의 전설이 서린 감추사와 감추해변
- 동해안의 해안선을 달리는 바다열차를 탈 수 있는 동해역
3일차, 동해역까지 33코스 전반을 걷고 일정을 일찍 마무리합니다.
오늘 숙소는 호텔코코입니다.
트윈룸이 많지 않아 더불베드룸, 온돌로 섞어 배정되었습니다.
두어 시간 쉬고 저녁 먹으러 갈 겁니다.
저녁은 동해시 명품해물식당에서 장치찜입니다.
장치찜은 처음이라 다들 어떥 맛인지 궁금해 하시네요~
이게 장치찜.
마도로스님은 식감이 좋다는 평을 주셨어요.
생선 맛을 잘 모르는 제 입에도 비린맛 없이 담백하면서 물컹하지 않은 식감이 좋았어요.
반찬도 맛나고 , 양이 꽤 많았는데 다 드셨더군요.
4일차 아침은 동해시 뚝배기해장국식당에서 뼈해장국입니다.
고기, 배추잎을 따로따로 삶았다가 데워주는 스타일인데 국물이 진하고 고소한 편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배추나 우거지를 함께 넣고 푹 꿇이는 것을 좋아해요~
겉절이 스타일 배추김치도 맛나고, 물김치가 조금 칼칼한데 알맞게 익어 두 그릇 먹었습니다.
33코스 후반전 이어서 걷기
수평선 쪽에 구름을 뚫고 내리는 빛이 아름답네요.
도로를 따르던 길이 한섬해수욕장에서 옅게 경사진 해안길로 이어지며 내려다보이는 바다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노랑, 빨강, 파란 의자도 센스있고~
소나무가 우거진 해안길이 상쾌하니 걷기 좋습니다.
관해정. 주변이 푸르고 계단을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내려다보는 전망이 괜찮을거 같습니다.
길이 참 좋아요~~ 저절로 흥에 겨워 손이 올라가시네요~~^^
뱃머리전망대. 두 그루 소나무가 풍치를 더해 줍니다.
건너다 보이는 삼척항.
거의 평지처럼 살짝 높이를 올려가는 산책로.
풍광도, 길도 그만입니다~
철책보전구간. 2년 전에 철책이 철거 되었군요. 덕분에 좋은길 걷습니다.
해파랑길 33코스 라는 이름과 더불어 행복한섬길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군요.
이곳에서 gpx 트랙과 리본이 안내하는 길이 다르더군요.
리본은 바닷가로 내려갔다가 금방 소나무길로 올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따라 해안가로 내려간 회원님들이 다시 소나무숲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걸었습니다.
돌아보면 이런 길~
회원님들은 왼쪽길에서 올라오고, 저는 오른쪽 길에서 내려와 합류했어요.
아침 햇살을 받은 연초록잎이 참 예쁘게 빛나던 아침길~
^ㅁ^
사과꽃?
고불개해변.
바닷가로 내려가 호랑이바위를 담습니다.
누가 갖다 놓은건지 ....
호랑이바위 포토존 보다 어린왕자 포토존이 더 인기 있을 것 같은데요~
33코스 전반은 도심과 기찻길을 따라 걷느라 지루하다는 평이였는데, 후반부는 길이 좋네요.
걸어온 숲길이 저 안에 숨어 있어요.
작은 가세해변이지만 이쁘네요. 붉은건 뭔지??~~
기찻길과 나란히 가는 분위기도 좋네요~
해안가 절벽의 풍광도 멋집니다.
기찻길과 해안 사이에 이런 좁은 오솔길이 숨어 있습니다.
하평해변. 선두가 저만치 보입니다.
폐선과 만나는 길.
좁은 텃밭이 귀엽기까지 합니다. 가꾸는 분은 어떤 분일까??~~
선두와 합류
제법 분위가 있지요?~~^^
묵호대교
묵호항선 기찻길 옆 마을이 정감있네요
옛스런 거리 분위기와 가게 이름이 정겹던 골목길.
수궁, 아방궁, 춘향이, 명월 등등~~^^
골목 끝이 33코스 종점인 묵호역 입구입니다.
후반부는 참 재밌게 걸었습니다. 또 하나 완보 스탬프가 올라가는군요^^
날개 안내판 아래서 33코스 완보 인증샷을 남깁니다.^^
첫댓글 소나무 숲길을 걸을때 얼마나 줄겁게 걷기을 했슬까 저는 용기도 못내고 마냥 부럽다고만 하고 있습니다 .
33 코스 길 참 좋아요🤗
기회 되면 함 걸어야겠네요
끝무렵에는 토로님이 과로함이 누적되어
몸이 좋지 못했나봐요 ㅠ
이번 길에 후기까지 올리시며 걷느라~
후기 끝내시고 푹 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