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줄』(김상길 작사/작곡)은 2002년 발표한 「김용임」
(1965년생)의 노래입니다.「김용임」은 1984년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이름을 알리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서울 예전 무용과를 나온 그녀는 대학 재학 중인 1984년 'KBS 신인
가요제' 에 "목련"이라는 곡이 입상하면서 데뷔합니다. 1986년엔
"학생 가수 메들리"로 활동하지만, 당시의 음악계는 '대학 가요제'와
'밴드 음악'이 확고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어, '대학생의 트로트'는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절치부심(切齒腐心)하던 「김용임」 은 1989년에는 "KBS가요 무대"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1991년 음반을 내며, 정식
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면서 트로트 여자 가수의 맥을 잇게
됩니다. 하지만, 가요계 환경은 여전히 녹록치 않았으며, 트로트는
한동안 침체일로(沈滯一路)였고, 개인 사정으로 활동조차 활발하게
할 수 없던 그녀도 용뺄 재주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99년부터 메들리 음반을 내며 활동을 재개했고, 2000년
신곡 "의사 선생님"이 수록된 음반을 내면서 활동을 재개합니다.
드디어 2002년 발표한 음반에서 『열두줄』이 반응을 보이면서 그녀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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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뜯는 가야금 소리
달빛 실은 가야금 소리
한 줄을 퉁기면 옛 님이 생각나고
또 한 줄을 퉁기면 술 맛이 절로 난다
둥기당기 둥기당기당
둥기당기 둥기당기당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열두줄 가야금에 실은 그 사연
어느 누가 달래 주리오
가슴을 뜯는 가야금 소리
구곡간장(九曲肝腸) 애타는 소리
한 줄을 퉁기면 옛 님이 생각나고
또 한 줄을 퉁기면 술 맛이 절로 난다
둥기당기 둥기당기당
둥기당기 둥기당기당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열두줄 가야금에 실은 그 사연
어느 누가 달래 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