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만한 물가가 있는 관포교회에서 드리는 새벽이슬 같은 이야기 (송구영신)
광야 같은 지난 한 해를 살게 하신 이유
설교 : 조용안 목사
날짜 : 2022. 12. 31.
본문 : 신명기 8:1-4
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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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조용안 드림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왜 광야 길을 통과했는지 하나님께서 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불순종하는 그들을 혼내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최고의 축복을 주시기 위해 훈련을 시키려고 광야로 데려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훈련을 받은 대로만 하면 가나안 땅도 차지하고 이 세상에서 복을 받지 못할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지난해 광야 같은 훈련을 받게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최고의 복을 받으려면 광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그냥 죽도록 고생만 해서는 안 됩니다. 거기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배워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고 축복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첫째, 광야의 길을 걷는 사람들
본문 2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너를 낮추시며’입니다. 이스라엘은 목이 곧은 백성이며 강퍅한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은 수시로 자기 뜻대로 행하려 하며 하나님 앞에 교만하게 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백성이 고집대로 행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걷게 하신’은 그들이 40년간 걸어온 광야 여정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다 걷게 된 징계의 발자취입니다. 모세가 이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시는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이런 고난의 길을 가지 말라는 교훈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억해야 하는 또 하나의 사실은 형벌로 주어진 40년간의 광야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도우셨다는 사실입니다. “바위 틈에 살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네가 독수리 같이 보금자리를 높은 데에 지었을지라도 내가 그리로부터 너를 끌어내리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49:16). 에돔은 산꼭대기를 점령하고 바위틈에 살면서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 알고 교만과 착각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높은 보금자리에서 그들을 끌어내릴 것입니다. 교만해진 순간이 바로 넘어지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며 들어 높이십니다. 누구든지 선 줄로 생각하면 반드시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사 57:15).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과 함께하십니다. 교만한 사람은 대적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겸손한 자의 영과 마음을 소생하게 합니다. 살려줍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않고 걸어가도 피곤치 않습니다. 성도의 삶에는 언제나 겸손이 녹아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대할 때, 사람을 대할 때도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
본문 3절에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목적입니다. 우리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의식주 문제입니다.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래야 굶지 않고 집도 장만하고 옷도 사고 자녀교육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또 다른 ‘말씀’으로 사는 원리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는 ‘사람은’ 세상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은 여전히 떡으로 살아야 합니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돈을 벌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떡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을 실제로 체험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장사도 하지 않고 경제적인 수입이 일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무려 40년 동안 굶어 죽지 않고 살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계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먹는 문제를 책임지신다고 해서 언제나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겨우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만나로 살아남은 사람들의 특징은 일단 돈 문제는 더 이상 매이지 않고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1-12). 사도바울은 광야 체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1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암 8:11-13). ‘비틀거리며’, ‘쓰러지리라’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큰 은혜는 말씀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을 세워서 말씀을 선포하도록 하십니다. 정기적으로 말씀 읽지 못하면 힘을 잃고 영적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침체는 말씀을 제대로 먹지 못한 데서 오는 것입니다.
셋째,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 사람들
본문 4절에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지 알아보시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 인생에서 물질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1-32). 하나님을 알고 매일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이었기 때문에 광야 40년간 그들의 의식주를 책임져주셨으며 모든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지켜주셨습니다. 신명기 8장 18절에는 우리에게 ‘재물 얻는 능력’도 주셨습니다. 4절에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백성들의 옷이 해어지지도 않고 발이 부르트지도 않도록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돌보아 주신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옷을 몇 벌이나 얻어 입었을까요? 옷 한 벌로 40년 동안 입었습니다. 왜냐하면 도무지 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신발도 닳지 않았고 아무리 걸어도 물집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어릴 때 검정 고무신 타이어로 만들었다고 타이야 표로 기억합니다. 새 신을 신고 싶어서 시멘트 바닥에 문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우리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 신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 기적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지금도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옷 한 벌, 신발 한 켤레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40년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은 별것 아닐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기적을 볼 수 있는 섬세한 감각을 가져야 합니다.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급되었던 만나와 생수의 기적이 오늘 우리에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시 37:25). 우리가 하나님을 붙들면 절대로 굶어 죽지 않습니다. 너의 모든 염려는 주님께 맡기라고 하십니다.
'묵상(하가)'은 깊이 생각하다, 으르렁거리다는 뜻입니다. 맹수가 먹이를 앞에 두고 으르렁거리듯이 말씀 앞에서의 내 모습이기 원합니다.
댓글은 사귐입니다. 댓글은 영의 생각입니다. 댓글은 믿음 생활의 동력입니다. 말씀댓글에 참여하시면 말씀의 풍성함이 더하여집니다. |
@ 아멘.
@ 주일 말씀을 듣고 큐티 나눔을 하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명기 33:29).~♡♡
@ 광야의 길을 걷는 사람들
자기 백성을 낮추기 위해 광야 40년 길을 걷게하신 하나님을 보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낮아진 나를 발견하겠습니다.
@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양식을 위해 살겠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을 사모하며 살겠습니다.
@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 사람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 40년 동안 만나와 옷과 신발을 제공해주신 하나님을 보면서
내 삶의 현장에서 일용한 생필품을 공급해주셨던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겠습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성도’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광야 같은 세상에서 만나, 의복, 신발, 생수를 공급받는 기적’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광야 같은 지난 한 해를 살게 하신 이유’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광야의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