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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신의. 우직(愚直)하게 약속만을 굳게 지킴./어리석고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없음=抱柱不放, 抱柱之信 [참고1]장자는 유가(儒家)에서 말하는 소인(小人)과 군자(君子)에 대하여 <장자>盜蹠篇에서 이렇게 비판하고 있다. " .... 소인은 재물을 따르고, 군자는 이름을 따르는 것이다. 그 정(情)을 변하고 그 성(性)을 바꾸는 까닭(對象= 곧 이름과 이익)은 다르지만 그 할 일(本性을 따름)을 버리고 그 하지 않을 일(外物을 따름)을 따르는 데 있어서는 곧 하나인 것이다. 그러므로 옛말에도 소인이 되지 말라.(이익을 탐하지 말라) 그래서 본성으로 돌아가 너의 하늘(자연)을 따르라. 군자가 되지 말라.(이름을 구하지 말라) 그래서 하늘의 이치를 따르라. 小人殉財,君子殉名. 其所以變其情,易其性,則異矣.,乃至於棄其所爲而殉其所不爲,則一也.?? 故曰,无爲小人,反殉而天.,无爲君子,從天之理. .... 비간(比干)은 심장을 찢기었고, 오자서(伍子胥)는 눈알이 도려내졌으니, 이것은 충(忠) 때문에 일어난 재화(災禍)이다. 직궁(直躬=그의 아버지가 염소를 훔쳤을 때에 증인을 섰다가 죽었음))은 부친의 도둑질을 증언하고, 미생(尾生)이 물에 빠져 죽은 것은 신(信) 때문에 생긴 우환이다(直躬證父, 尾生溺死, 信之患也). 장자는 도척의 입을 통해서 미생의 이야기를 하였는데,“이런 자는 책형(?形 - 기둥에 결박하여 세우고 창으로 찔러 죽이는 형벌)된 개, 물에 쓸린 돼지, 깨어진 사발을 한 손에 들고 걸식하는 거지와 같으며 사소한 명목에 끌려 진짜 귀중힌 목숨을 소홀히 하는 자이며 참다운 삶의 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놈이니라.”하고, 그 어리석음을 규탄하면서 이는 신의에 얽매인 데서 오는 비극이라 하였다. [참고2]전국시대 종횡가로 유명한 소진(蘇秦)은 燕나라 소왕을 說破할 때 <신의이는 사람의 본보기>로 미생을 예로 들었다. <史記> 蘇秦列傳 [원문]尾生與女子期于梁下,女子不來,水至不去,抱梁柱而死.无異於책犬流豕操瓢而乞者,皆離名輕死,不念本養壽命者也.'''''尾生溺死,信之患也<사기> 蘇秦曰 : "孝如曾參, 義不離其親一宿於外,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而事弱 燕之危王哉? 廉如伯夷, 義不爲孤竹君之嗣, 不肯爲武王臣,不受封侯而餓死首陽山下. 有廉如此,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而行進取於<齊>哉? 信如尾生,與女子期於<梁>下, 女子不來, 水至不去, 抱柱而死. 有信如此,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 齊之彊兵哉? 臣所謂以忠信得罪於上者也."<장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