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부총리 “파리올림픽 개막식 역겨워… 폐막식엔 불참”
토마시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선보인 드래그퀸 공연과 관련 강한 불쾌감을 표명하며 폐막식 참석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외설적으로 패러디했다는 이유로 국내외 기독교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타라바 부총리는 지난 7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은 변태적인 타락의 역겨운 상징”이라며 “원래 폐막식에 슬로바키아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연에 대한 비판은 프랑스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계에서도 거세게 일어났다. 프랑스 가톨릭 주교회와 독일 주교회는 개막식 공연이 종교적 감수성을 무시했다고 비판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종교인 로버트 배런 주교와 러시아 정교회 역시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내에서도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등 잇단 성명을 내고 강력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으로 사과했으나, 기독교계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