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풍문화단지 및 단양 나들이
곱게 단장했던 단풍잎이 지고 낙엽이 바람에 날립니다. 아침에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펼쳐질 오늘의 행복한 일들을 세어봅니다.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 하니 입을 크게 열어봅니다.
오늘은 평우회에서 하루여행으로 ‘청풍문화단지와 단양 ’나들이 가는 날입니다.
잠실운동장에 31명 회원이 모여 룰룰랄라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은 언제나 즐거움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수학여행을 가는 느낌입니다.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 나왔지만 나누어준 백설기, 귤을 먹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박기용 부장님과 김원규 부회장으로부터 여행일정과 청풍문화단지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좋은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반을 걸쳐 청풍문화단지에 도착했습니다.
전에도 두 번 다녀간 곳이지만 오래된 일이라 감감합니다.
청풍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이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리,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되었답니다.
충북도청에서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 위치에 이전 복원했답니다.
단지에는 향교, 관아, 민기,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으며 민가 4채 안에는 생활 유품 1,600여점이 전시했습니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보물)와 청풍 물태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546호) 등
보물 두 점과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인 팔영루(충북 유형문화재), 조선시대 청풍부 아문인 금남루
(충북 유형문화재 제20호), 응청각(충북 유형문화재 제90호), 청풍 향교(충북 유형문화재) 등 건축물 및
옛 도읍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 선정비, 열려문, 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벽루에서 충주호가 한눈에 남한강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맛으로 소문 난 <예촌> 음식점에서 맛나는 산채비빔밥을 먹고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향했습니다.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 보며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단양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습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발밑에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걷는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견고하고 웅장하기에 많은 관광객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내려와 단양강 잔도를 걸으며 아름다운 남한강의 풍경을 감상하였습니다.
총 길이 1.2km의 단양강 잔도길에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잔도가 있어
트레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옮겨 <도담삼봉>를 조망했습니다. 도담삼봉은 단양군 남한강 상류 가운데에 세 개의 봉우리로
된 섬으로 단양팔경 중 하나로, 2008년에 명승 제44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설화에 의하면 정선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에 떠 내려와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정선에서 떠내려 온 도담삼봉이니
매년 세금을 내라고 했으나 어린 정도전이 우리가 데려온 것도 아니요 자기가 떠 내려와 물길을 막았으니
되 가져가라고 항변하여 세금을 물지 않았다고 하였으며 정도전은 성인이 되어 호를 삼봉이라고 지었답니다.
청풍명월
첫댓글 평우회에서 현장 탐방을 하신 글과 사진이네요.
소상히 기록을 해 주셔서 가본듯 합니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전에 가람회에서 가본 생각이 납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조건 참석해서 즐기는 것이 제일이지요.
좋은 곳에 잘 다녀오셨습니다.
잘 보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