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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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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스크랩 기타 술자리 예절
참나무 추천 0 조회 95 12.12.28 19: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에 있는 서민적인 술집은 전통 민속 주점, 호프집, 소주방, 민포카(민속주점 + 포장마차 + 카페), 단란주점등 그 명칭도 각양각색이지요. 그러면 미국인들의 술집은 어떠한가? 어떤 술집이 있으며, 그 각각의 특색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Singles Bar
Singles Bar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곳을 찾는 손님들 모두가 single, 즉 미혼이라는 점입니다.
여기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의 젊은 사람들이 주 고객이죠. 이들은 퇴근 후 가볍게 한 잔하면서 피로도 풀고, 마음이 통하는 이성친구를 사귀고자 single bar를 찾습니다. 업주들은 이 점에 착안하여, 그들이 퇴근할 시간에 맞춰 한두 시간 동안 술을 반값에 파는 'happy hour(주로 5시나 6시부터 7시나 8시까지)'를 정해서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호프집과는달리 안주를 팔지는 않습니다. 때로 술집 주인이 팝콘이나 땅콩류를 주기도 하는데, 이런 안주는우적우적 씹기 좋다고 하여 munches ( munch : 우적우적 씹어먹다)라고 불린답니다.
Country and Western Bar
Country and Western Bar에서는 청바지에 카우보이 모자를 Tm고 부츠 차림을 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밴드가 연주하는 컨트리 음악에 맞춰, 미국 남부에서 시작된 square dance를 추면서 카우보이 시절을 회상하곤 합니다.
Taverns
미국이 영국 식민지였을 때 '여인숙'을 뜻하던 tavern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 어 tavern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 곳에는 거실이 있어서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카드놀이도 하고, 샌드위치와 같은 가벼운 식사도 할수 있습니다. 또 tavern에는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음악이 흘러 나오는 juke-box나 포켓볼(pool)과 다트 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Rock Clubs
주로 젊은 층이 모이는 bar의 일종으로,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이 다른 곳보다 깔끔하고 강렬한 편입니다. Rock Club에서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포크, 나이프, 냅킨, 각종 음료수잔, 커피 잔을 한 세트로 하여 인원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 cover charge(개인당 10 - 15$ 수준)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 나이트 클럽에서 받는 자릿값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랑가 모르겠네...
Strip Joints
Strip에 주목! 다 짐작이 가겠죠....^^ 언젠가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헛소리는 그만하고.... 본래 joint는 중국인들이 불법으로 아편을 피우거나 술을 마셨던 곳을 지칭하는 미국의 속어입니다. 처음에는 불법적인 스트립 쇼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strip joint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술집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Strip joint에서는 '눈으로 즐기되, 손대지 말라 (Look, But don`t touch.).'라는 규칙만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 규칙을 따르지 않는 손님은 bouncer(bounce : 튀다, 내붸다)들에 의해 밖으로 '튕겨 내보내지는'경우가 많다고 하는군요. 역시 눈요기야.........
Dance Clubs
Dance Clubs에는 개인당 10 -15$ 정도 입장료가 있는데, 탁자가 많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제목 그대로 춤을 위한 club이기 때문에 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지요...
Comedy Clubs
Comedy Club은 개그맨들의 농담을 들으며 술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개인당 20 - 30$의 입
장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기가 급등하여 줄서서 기다렸다가 입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단
들어가면 최소한 두 잔 이상은 마셔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우리 노둣돌의 모 작당들(?)의
원샷클럽(?)의 이상한(?) 불문율도 있지 아마...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하하..
대충 여기까지입니다. 많이 도움이 되셨나요?
미국인들은 대체로 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1차, 2차 하며 술자리를 옮기지 않고 주로 한 자리에서 끝낸다는 점이 우리와 다릅니다. 한편 영국사람들도 술자리를 옮기면서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이를 pub crawl이라고 합니
다.Crawl은 '기어가다'라는 뜻으로, 술집을 뜻하는 pub과 함께 쓰여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까지
기어갈 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술의 예절◈
술이 들어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기(酒器)가 놓인 곳으로 가서 절하고 술을 받아야 한다. 감히 제자리에 않은 체로 어른에게서 술을 받을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이 이를 만류하면 비로서 제자리에 돌아 와서 마신다.
어른이 술잔을 들어서 아직도 마시지 않았으면 젊은이는 감히 마시지 못한다.
어른이 마시고 난뒤에 마시는 것이 아래사람의 예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른을 모시고 술을 마실때는 특히 행동을 삼가하는데 먼저 어른에게 술잔을 올리고 어른이 술잔을 주시면 반드시 두손으로 받는다.
또 어른이 마신뒤에야 비로서 잔을 비우며 어른앞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이므로 돌아않거나 상체를 뒤로 돌려 마시기도 한다.
술잔을 어른께 드리고 술을 따를 때 도포의 도련이 음식에 닿을까보아 왼손으로 옷을 쥐고 오른손으로 술을 따르는 풍속이 생겼다. 이런 예법은 현대에 이르러 소매가 넓지 않은 옷을 입고 살면서도 왼손으로 오른팔 아래 대고 술을 따르는 풍습으로 지금껏 남아 있다.
주도라는 것이 다소 까다롭고 어려워 보이지만 술을 한잔 먹을 때도 어른에 대한 예의를 중시했던 우리 조상의 아름다운 정신이 깃들어 있다 하겠다. 술은 임금에서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할 것없이 즐겨 마셨기 때문에 주례(酒禮)를 매우 중하게 여겼다고 전한다.
잔치 때 신분이 높은 사람은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술을 마신다.
그러나 신분이 낮으면 좌상(座床)에 음식을 놓고 두사람 마주앉아서 마신다. 기명(器皿)은 구리로 만든 것을 쓰고 어포(漁脯), 육포(肉脯), 생선, 나물등을 잡연(雜然)하게 늘어놓고 있다. 그리고 주행(酒行)에 절도가 없어서 많이 권하는 것을 예(禮)로 한다.
◈술맛감정
술맛을 감정하는데 있어 옛날에는 대모(大母)라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있었다고 한다.
가문이 큰잡안에는 술맛감정에 뛰어난 대모가 있어,술 맛으로 집안의 길흉을 가늠했을것 이다.
그래서 술빛는데 정성을 다 하였고 술빚는 물이나 술빚는 날을 감독하였다. 이웃 중국에서도 술맛을 감정하는 데 기발한 방법이 많았다고 한다.
당나라때 주선(酒仙)으로 불리웠던 "석유명"은 자신의 머리를 술에감아 그 윤기며 촉감으로 술을 12품(品)으로 품평하고, 어느 마을의 물 어느마을의 곡 자로 빚었다는것 까지 감정하였다고 한다. 또 진나라때 "환공"은 술맛을 품평하는 주부(酒簿)를 거느리고있었는데, 이 사람은 주기(酒氣)가 머리끝에 이르는가, 볼만 덥히는가, 목,가슴,배꼽,국부,무릅,발 끝 ,손끝까지 덥히는가로 그술을 81품으로 가릴줄 알았다고 한다.
시인으로 유명한 소동파(蘇東坡 )는 손 끝으로 술맛이 베어 나왔다고 한다. 그는 술을 마시고 시흥(詩興)이 돌면시를 ? 는데 그 시에서 풍기는 시취(詩趣) 로 술맛을 평했다고 한다.
------------역사로찾아본술--------------
◈상고시대
우리나라는 상고시대(上古時代)에 이미 농업의 기틀이 마련되었으므로 그 당시 술의 재료도 당연히 곡류였을 것이다. 곡류로 어떻게 술을 빚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누룩이 사용되기 전까지는 곡류가 스스로 삭혀져서 술이 만들어지거나, 곡식을 씹어서 침으로 당화시켜 빚었거나, 곡식을 물에 담갔다 싹을 키워 그것을 으깨서 당화한 뒤에 발효시키는 방법을 썼을 것이다.
◈삼한시대
삼한시대(三澣時代)에는 이미 전통곡주(傳統穀酒)가 정착되어 있고, 동맹 등 여러 행사에 "주야음식가무(晝夜飮食歌舞)"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술이 보편화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 전까지는 탁주와 청주가 정착을 보았고, 이에 귀속되는 대부분의 주품들이 이 시기 이전에 토대가 마련되어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 후 고려와 몽고, 원 등과의 교섭이 활발해지면서 외래주의 유입이 시작되었고, 증류주는 충렬왕 대에 유입되자마자 급속도로 상류사회에서 받아들여 정착시키게 되었다. 고려 후기에 들어서 전래의 탁주, 청주에 이어 증류주가 추가된 전통술 3대 종류가 완성된 것이다.(장지현 1989년)
◈제조 방법
삼한시대에는 곡주를 바탕으로 제조했는데 그 제조방법은 알 수 없으나 누룩을 사용한 것 같은 흔적은 엿볼 수 있다.
◈술에 관한 문헌
위지 동이전에 의하면 이 땅의 영고(迎鼓), 동맹(東盟), 무천(舞天)의 군중 대회에서는 밤낮으로 식음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대무신왕 11년편에 의하면 지주(旨酒 ; 맛 좋은 술이란 뜻)란 기록과, "스스로 즐기며 발효음식의 저장을 즐긴다(自喜善藏釀)'라는 고서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양조 기술이 발달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해석사(東海釋史)와 지봉유설에서는 당대의 시인 옥계생(玉溪生)의‘한 잔 신라주(新羅酒)의 기운이 새벽 바람에 쉽게 사라질까 두렵구나’라는 시를 소개해 놓았다. 당대 문인들 사이에 신라주의 인기가 자못 높았음을 알 수 있다. -END-
----------문화권에따른 음주법----------
☞ 주도(酒道)라는 것은 술을 마시는 법도 혹은 예(禮) 등을 가르키는 말이다. 예로부터 주도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으나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필요한 주도는 무엇인가 우리 다같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옛날부터 단일민족으로 서로를 신뢰하고 하나됨을 강조해왔다. 본래 마음이란 빛깔도 없고, 냄새도 없고, 형체도 없으며 따라서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다. 이러한 마음을 주고받거나 하나로 하여 약속할 때 어떤 형태로든 그 무와 유를 보고 싶어한다. 그러한 정신적 표출이 술을 마실 때 술잔을 돌려가며 더불어 마시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리라. 이와 같은 일심동체를 다지는 공음(共飮, 飮福)은 살아 있는 사람뿐 아니라 신이나 죽고 없는 조상신과의 사이에서도 이루어졌다. 제사 때 올렸던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는 음복절차가 바로 조상과 후손을 잇는 결속 행위인 것이다.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술잔을 주고받으며 마시는 음주 문화를 '수작문화'라고 하고, 서양 사람들처럼 멋없이 제 잔에 제 술 따라 마시는 문화를 '자작문화'라고 하고, 중국이나 러시아 동구 사람들처럼 잔을 맛 대고 마시는 것을 '대작문화'라고 한다. 요즈음 술자리에서는 술잔을 돌리거나 술을 다 마신 뒤에 자기의 빈 잔을 건네고 술을 따라권하는 것을 예의처럼 하고 있으나 사실은 우리 고유의 주도에 어긋나는 일이다. 독작(자작)문화(獨酌(自酌)文化) 자기 술잔에 제 술을 따라 마시고 싶은 만큼 따라 마시는 문화. 이러한 음주문화는 개인주의와 합리주의가 일찍부터 발달한 서양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술집에서 멋없는 주법이다. 이 자작문화는 오랜 동안 유럽에서 꽃피워온 술 문화이다. 월하독작이란 유명한 시를 비롯 주선 이태백이 지은 주시의 거의가 독작시 오백낙천의 주시도 거의 독작시이다. 삼통(三通)이면 대도(大道)요 일두합(一斗合)이면 자연(自然).
대작문화(對酌文化)
잔을 맞대고 건배를 외치며 마시는 주법. 중국이나 러시아 동구권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주법. 중국인들은 자기 잔을 권하는 일은 전혀 없고, 마신 뒤에 '깜뻬이'하면서 빈 잔을 보여준다. 상대편이 술잔을 비울 때까지 계속 기다려주며 극성도 부리지 않는다. 술을 강제로 권하지도 않으며, 취한 사람은 재워 보내는 미풍도 있다.
수작문화(酬酌文化)
서로 술잔을 주고 받으며 마시는 한국 특유의 주법. 송강의 '장진주사'의 일배일배 부일배로 시작되는 한잔 먹세 그려 한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 무진 먹세 그려. 이름이 그래서인지 술만 마셨다 하면 수작들이 그리 많은지 시끄럽기 한량이 없다. 수작들 그만 부리고 재미있고 즐겁게 술을 마십시다.
세조는 쿠데타 음모를 진행 중이던 시절부터 회심의 술자리에 바지춤에 숨겨 갖고 다니던 표주박을 꺼내 한잔 술을 나누어 마심으로써 은밀한 뜻을 다져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END-
제5장 음주 예절
(1) 술의 예절
술이란 적당히 마시면 보약이 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독약이 된다. 그러므로 술은 가려서 마시되 항상 예의를 잦추어 마셔야 한다. 술은 사람이 마시는 단계에서 끝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성을 잃게되어 자칫 잘못하다간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할 염려가 많다. 술은 어른 앞에서 배워 예나 도가 습관이 되도록 익힐 필요가 있다.
(2) 술을 따를 때와 권할 때
여러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실 때는 가장 지위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웃사람부터 순서대로 따르도록 한다.
친구나 동료 또는 아랫사람이 아닌 이상 모든 사람에게는 두 손으로 따르는 것이 주도에 어긋나지 않는다.
두 손으로 술을 따를 때는 오른손으로 따르되 왼손의 위치는 옷차림에 따라 달라진다. 즉, 한복의 경우 겨드랑이 끝을 받쳐드는 것이 바른자세이다. 동년배라 하더라도 서로가 경어를 사용하는 관계일 때는 반드시 두 손으로 따르도록 한다. 가까운 친구나 허물없는 아랫사람일 경우에는 한 손으로 따르되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하여 바르게 따르도록 한다.
상대방이 술을 권하면 가급적 받아 마시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므로 술은 무리하게 권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3) 술의 상식
● 주석으로의 권유
상사나 선배가 권유하는 경우 적어도 세 번에 한번쯤은 [감사합니다]하고 응낙해야 한다. 기다렸다는 듯이 즐거워하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
● 주석에서의 금기
경영방법이나 인물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는다.
회사나 상사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는다.
평상시 얌전하던 사람이 주석에서 의외로 말이 많아지면 빈축을 산다.
잘난체 지식을 늘어 놓지 않는다.
파티의 여흥에서 총아가 되려고 애쓰지 말며 주석에서의 능력이 업무면에서 평가되는 일은 없다.
주석을 자기 P.R이나 평상시 언동의 변명 자리로 만들지 말라.
● 술잔 돌리기
연장자와 술좌석을 함께 했을 때 웃사람에게 먼저 술잔을 돌 리는 것은 매너위반이다. 웃사람에게서 먼저 술잔을 받은 후에 정중히 올 리는 것이 예의이다.
술잔 돌리기는 이제까지 일반적인 것으로 인정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술잔을 돌리지 않는사람도 많다. 따라서 술잔 돌리기는 분위기나 상대에 따라 적절히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술잔을 돌 리는 습관이 없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우리의 술 문화
우리나라는 술의 역사가 오랜 까닭에 옛 기록에서도 술에 대한 인식이나 자세가 잘 가다듬어져 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기분을 돋우지만 지나치면 자제력을 잃게 한다.
따라서 주요한 제례 때나 술을 마셨고 이성과 체력이 좋은 사람에게 술을 마시게 했다.
우리 조상들은 하늘과 땅, 선조에게 제사를 드릴 때 술을 올렸고
성인에게는 술을 권했지만 미성년자에게는 허용치 않았다.
술의 예절을 보면 마시되 인심과 풍속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한
슬기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마실 때
손수 따라 마시는 독작 문화권인 서양과 달리
권커니 자커니 하는 대작 문화권인 우리 나라에서는
술 마시는 예절이 대인관계에서 매우 중요했다.
우리 조상의 음주 예절은 대개 2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향음주례'로 어른을 공양하고 음식의 예의와 절차를 밟아 마시는 음주 문화며,
다른 하나는 여럿이 어울려 마시는 "군음문화"다.
향음주례에서는 겸양과 미덕의 표현이라 할 수 있는 예절이 처음과 끝이다.
반면에 군음은 형식과 절차 없이 거리낌 없이 즐기는 자유롭고 호탕한 자리였다.
우리 조상들의 주례 전통 중
오늘날 우리가 이을 만한 음주예절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술과 음식을 너무 질펀하게 하지 말며 안주는 접시에 덜어다 먹고
술잔을 돌릴 경우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서 권한다.

둘째: 술은 대개 석잔이 훈훈하고
다섯잔은 기분이 좋으며
일곱잔은 흡족하고
아홉잔은 지나치므로 일곱잔 이상은 권하지 않는다.

셋째: 술대접을 받았을 때 답례는 반드시 하되 시간여유를 두고 한다.
바로 그날 2~3차 하는 것은 경박한 풍조다.

넷째: 술자리는 반드시 공개하되
아들이나 제자를 동행해 술 마시는 법도를 익히게 한다.

다섯째: 음식은 골고루 나누어 먹고 음악과 춤으로 흥취를 돋우되
난잡함이 없도록 한다.

여섯째: 손님은 즐겁고 흡족하게 마시되
주인이 흥에 겨워 약간의 실수를 해도 너그럽게 거두어 준다.
동양 의 주도
◈ 우리나라의 주법
술은 잘 마시면 약이요, 잘못 마시면 독이다.
적당히 술을 마시면 머리 속의 대뇌 피질을 자극해
정신적 긴장에서 해방되고 스트레스가 없어져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많이 마시면 위나 간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알코올 중독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술과 건강을 생각할 때 우선 필요한 것이 음주예법이다.
술을 마실 때의 예의를 일컬어 주도(酒道) 혹은
주례(酒禮)라고 한다.
이는 술을 마시는 사람의 마음씨이며
그들이 지켜 나가야 할 예의범절이다.
◈ 술 마시는 예의
♤ 담배와 달리 술은
어른이 허락할 경우에는 특별히 함께
마실 수 있다.
♤ 어른이 마시고 난 뒤에 마시는 것이
아랫사람의 예의이다.
♤ 먼저 어른에게 술잔을 올리고
어른이 술잔을 주면 반드시
두 손으로 받는다.
♤ 어른 앞에서 나이가 어린 사람은
반드시 상체를 뒤로 돌리거나
얼굴을 좌측으로 돌려서 마셔야 한다.
♤ 술을 마실 경우에는
나이가 많거나 직위가 높은 사람이
먼저 마시는 것이 예법이다.
◈ 술을 따를 때와 권할 때
♤ 여러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실 때는
가장 지위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윗사람부터 순서대로 따르도록 한다.
♤ 술을 두 손으로 따르는 것은 우리의 예절로
상대방을 공경하는 뜻에서 나온 것이므로 나이가 비슷 하거나 연하라도
상대가 이성이면 공경해 주는 것이 예의이다.
♤ 친구나 동료 또는 아랫사람이 아닌 이상 모든 사람에게는
두 손으로 따르는 것이 주도에 어긋나지 않는다.
♤ 두 손으로 술을 따를 때는 오른손으로 따르되
왼손의 위치는 옷차림에 따라 달라진다.
즉, 한복의 경우 팔자락을 받쳐드는 것이 바른 자세이다.
동년배라 하더라도 서로가 경어를 사용하는 관계일 경우는
반드시 두 손으로 따르도록 한다.
가까운 친구나 허물 없는 아랫사람 일 경우에는 한 손으로 따르되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하여 바르게 따르도록 한다.
♤ 상대방이 술을 권하면 가급적 받아 마시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므로 술은 무리하게 권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 술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도 처음부터 사양하는 것은 실례이므로
"조금만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약간만 따라 받는다.
여러 번 권하면 "잘 마시지 못합니다." 하고 거절해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 중국의 주도
일본 술이 빛깔과 애교의 술이라고 한다면 중국의 술은 요리와 정(情)의 술이다.
술상에 나오는 요리만도 열 가지가 넘는다.
그것도 우리처럼 한 상에 모두 차려놓고 이것저것 제 맘대로 먹는 안주가 아니라 한 가지씩 차례차례로 들여오는 안주요, 원탁을 돌려가며 나누어 먹는 정다운 안주인 것이다.
요리하면 중국을 연상케 한다더니, 이 말에 그리 큰 거짓은 없을 성싶다.
어느 안주를 입에 넣어도 별미요, 다음에 나올 요리의 별미를 기다리는 바람에 더욱 마시게 되는 술이다.
때문에 안주는 맛만 보고 넘겨야 한다.
한 가지 안주를 한꺼번에 먹고 나면 다음 안주의 맛은 놓치기 마련이다.
우선 배가 불러서 다음 안주는 거들떠보기조차 싫어지게 된다.
중국 여인들의 정은 뜨겁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그네들은 눈으로 말을 한다. 중국인들의 주량은 또한 대단하지만,
거긋이 일면 대도와 자연을 터득키 위한 그들의 대륙적 기질과 통하는 일면일지도 모른다.
비록 내일 삼수감산(三水甲山)을 갈망정 오늘의 이 술좌석 만은 충분히 즐기려 하고
주빈(主賓)에게 그러한 즐거움을 흠뻑 맛보여
주려는 성의가 엿보이는 술이기도 한 것이다.
  ◈ 일본의 주도
일본식의 안주는 한마디로 말해서 빛깔의 안주요,
술상에 공식처럼 오르는 것은 생선회이다.
그 생선회도 가지가지.
넓은 접시에 울긋불긋 야채류를 올려놓은 그 솜씨는 마치 '먹는 예술품'을 보는 듯하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식 안주는 안주 그 자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빛깔을 먹는다는 편이 실감이 가는 표현일는지 모른다.
일본 민족은 원래 색을 즐기는 민족인 성싶다.
술상에 같이 앉는 여색(女色) 또한 빛깔로 단장한 의상이다. 그 '기모노'부터가 그렇다.
색으로 단장한 '기모노'를 앉혀 놓고, 갖가지 색의 안주를 든다는 것은 마치 색을 감상하면서 빛깔을 먹는 일과 다름이 없다.
색이라는 것은 본래 솔직담백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색은 오래가면 퇴색하기 마련이다.
쌈빡한 맛은 있지만 오래 두고 음미할 것은 못 된다.
이러한 의미로 본다면 일본인들이 색을 즐긴다는 것은 그것이 곧 그들의 민족성과도 어떤 면에서 일맥상통한 점이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가만히 보면 일본인들의 빛깔의 의미,
그것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솔직담백한 기질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말하자면 왜어(倭語)로 '앗사리'하다는 얘기가 되겠는데, 그 "앗사리'하다는 것은 빛깔로 말하자면 원색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일본의 복고정신을 부르짖다가 제 뜻대로 안 된다고 할복자살한 미시마 유끼오 같은 기질이 바로 그러한 기질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한편 그 솔직담백한 기질은 일단 이해관계가
계속되면 점차 퇴색되어 가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러한 현상은 지나간 한일관계사만 보더라도능히 짐작할 만한 일이다.
그렇게 좋던 우정도 한번 금이 가면 그 무사도 정신이라든가 뭐라든가 하는 그런 정신으로 한칼에 우정을 끊는 예를 우리는 일본의 역사소설 에서 흔히 접하게 된다.
그것은 결국 빛깔이 퇴색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아닐지 모르겠다.
더욱이 일본식 술은 여인들의 애교 바람에 넘어가는 술이다.
빛깔로 점철된 안주는 먹는 것이 아닌 보는 안주요,
술은 여인들의 애교 맛에 저절로 목구멍을 넘어가는 술이고 보면,
그네들에 있어서는 안주야말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고, 그리하여 실제로 애교,
그것은 곧 안주가 되어 있는 것이다.
            술에 얽힌 이야기            


◎ 술에 얽힌 풍속

<규합 총서>에 따르면, '밥먹기는 봄같이 하고, 국먹기는 여름같이 하며, 장먹기는 가을같이 하며 술먹기는 겨울같이 하라'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밥은 따뜻한 것이 좋고 국은 뜨거운 것이 좋고, 장은 서늘한 것이 좋은데 반하여 술은 특히 차가운 것이 좋다는 것을 가르킨 말이다. 세시 풍속에서 보더라도, 정월 대 보름날에는 청주 한잔을 차게 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시는 풍속이 있다. 이렇게 하면 기쁜 소식이 들리고 노인은 귀가 밝아지게 된다하여 '귀밝이 술'을 먹는 풍습이 되었다. 이것이 술을 차게 먹는 풍속을 말해주는 예이다. 이렇게 술을 차게 해서 마시는 풍습은 서양에서도 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술잔에 얼음을 집아 넣어 술의 농도를 약하게 하면서 술을 차게 만들지만, 우리 나라의 술은 차가운 우물물이나 흐르는 냇물에 술병을 담가 두었다가 마시므로 농도가 약해지지 않는 채로 마실 수 있다. 텁텁한 막걸리와 거친 탁배기의 차가운 맛은 매우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를 이루어 한층 조화미를 자아 내고 있다. 특히 추운 북쪽 지방에서 널리 애용되는 소주는 말할 것도 없이 차게 마시는 술이다

◎ 왜 약주라고 하는가?

우리 나라에서 '약주 한잔 대접 한다'는 말은 술상을 차려 내온다는 뜻이다.그러나 그것이 술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술의 종류를 의미 하는 말은 아니다. 가뭄이 들어 임금 스스로가 비가 내릴 때까지는 술을 끊기로 하고 전국에 금주령을 내렸지만 이를 예사로 어기던 조선 시대의 특권 층이 '이건 술이 아니라 약이래두' 하고 주장한데서 비롯 된 것이 약주라고 한다. 그로부터 서민들이 마시는 술에도 약주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술에 취한 사람 보고 '약주가 과하셨군요?' 하고 점잖게 핀잔을 주는 광경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한 때 '궁정동 약주' 약주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이 말은 박정희 대통령의 최후의 주연 상에 오른 술을 가리키는 말로써 '그 때 그 사람들'이 모여 주전자에 따라 마시던 술은 다름 아닌 고급 양주 시바스 리갈이었다.
♣ 술에 얽힌 속담

- 진한 술은 맑은 물보다 좋다.
- 한잔 걸치고 불을 끄면 여자는 모두 똑같다.
- 술값이 비싸다고 하는 사람은 술을 사고 싶어서 그런다.
- 하느님은 술꾼과 바보와 어린이를 보호 한다.
- 술이 들어 오면 지혜는 나간다.
- 포도주는 젊은 이에게는 독약이고, 늙은이에게는 약이다. - 오래 오래 마시는 사람은 오래 산다.
- 술이 떨어 질 무렵 친구도 떨어 진다.

  ◎술꾼들의 술의 정의

* 술의 외상값은 가는 곳마다 있는 법이요, 인생칠십은 예부터 드물레랴(두보의 曲江二首).
* 말더듬이도 취해서 노래 부를 때에는 조금도 더듬지 않는다(조지훈).
* 술집에서 여자의 외모를 믿지 말라, 또한 남자의 지식(책)도 믿지 말라.
* 아내를 무서워 하지 않는 술꾼은 바보, 주정뱅이 남편을 어려워 하지 않는 아내는 그 천배의 바보.
* 신은 단지 물을 만들었을 뿐인데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빅토르 위고).
* 까닭이 있어 마시고 까닭이 없어 마신다. 그래서 오늘도 마시고 있다(돈키호테).
* 악마가 사람을 찾아다니기에 바쁠 때에는 그의 대리로 술을 보낸다.
* 인생은 짧다. 그러나 술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노르웨이 속담).
* 당신이 술마시는 이유. 목이 마를 때는 목을 축이기 위해 마시고, 그렇지 않을 땐 미리 목마를 것을 예상해서 마신다(토머스 L. 피코크).


* 술이 없는 지구는 산소가 없는 지구와 같다(샌더스).
* 여자, 와인,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일생을 바보로 사는 것이다 (J. H. Voss).
* 조심하라. 질병과 슬픔과 근심은 모두 술잔 속에 있다(롱펠로우).
* 술이 있을 때는 술잔이 없었다. 술이 없을 때 술잔만 있었다(헵벨).
* 술꾼, 콜크 병따개로 곤경 속의 자기를 끌어내려는 사람(볼드윈).
* 술이 머리로 들어가면 비밀이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된다.
* 신들의 음료- 코냑을 두고(빅토르 위고).
*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더 많다(T. 풀러).
* 값 비싼 것은 오직 첫 번째 술병뿐이다(프랑스 속담)  
♠요일별로 먹는 술

월요일 월급타서 한잔
화요일 화가나서 한잔
수요일 수금하는 뜻에서 한잔
목요일 목이 컬컬해서 한잔
금요일 금주하는 뜻에서 한잔
토요일 토라진 애인 때문에 한잔
일요일 일거리가 없어서 한잔
     
♣ 술이 센 사람과 약한 사람의
과학적인 판별법

술이 세다 약하다는 판정 기준은 처음으로 마신 술을 기준으로 판정된다고 한다.
자꾸 마시면 단련이 되어 강해 진다고 하지만, 사람은 각기 원래 갖고 있는 체질을 무시할 수는 없다.

체크 방법은 우선 셀로판 테이프에 반창고를 붙이고, 거기에 소독용 알코올을 떨어뜨린다.
그 가제 달린 반창고를 팔 안쪽에 붙이고 7분쯤 지난 후에 떼어본다.
10-15분 기다려 빨게 지면 술에 약하고, 아무런 변화도 없으면 강한 셈이 된다.
빨게 지는 것은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I"형이 적다는 것을 의미 한다.
♣여자 들에게 인기 있는 술꾼
직장 여성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에서,
현대 여성들이 술 마시는 상대로 좋아하는 남자의 이미지가 들어 났는데,
술자리에서 인기 있는 남자를
순서대로 적어보면

- 기분 좋게 술을 마시는 남자 82.2%
- 화제가 풍부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 는 남자 81.1%
- 적당히 마시고 뒤끝이 좋은 남자 48.4%
- 여성이 먹는 안주나 여성이 마시는 술에
자상하게 신경을 써주는 남자 35.6%
- 마지막 ?까지 책임지고 집에 데려다 주는
남자 35.6%
- 마시는 일 자체를 즐기는 남자. 30.2%
- 술에 강한 남자. 25.4%
- 돈에 째째 하게 굴지 않는 남자 25.2%
- 상대편의 말을 잘 들어 주는 남자. 19.2%

그밖에
*유명한 술집을 알고 있는 남자나,
*자신을 억제하고 점잖게 마시는 남자,
*적당히 아첨도 할 줄 아는 남자,
*술과 안주에 상당 한 지식이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술집에서 인기 없는 남자들

- 장사 속 칭찬에 언제나 속는 남자.
- 노상 현찰로 계산하는 남자. (크레디트 카드도 없을 만큼 고정 수입 출처가 없는 사람?)
- 언제나 외상 거래만 하려는 사람.
- 술자리에서 골치 아픈 업무 얘기나,상사에 대한 욕을 하는 사람.
- 자기 명함을 함부로 돌리는 사람.
- 쓸데없이 전화를 여기저기 거는 사람.
- 옷차림이 언제 보아도 불안 하거나, 추해 보이는 남자.
- 싫다는데 추근 추근 더듬는 남자.
- 몸, 머리, 발에서 냄새가 나는 남자.
- 먼저 취해서 횡설 거리는 남자.
- 유행을 너무 밝히는 남자.(이런 남자일수록 주머니는 별볼일?)
- 비관 주의자(세상이 온통 원수로 보이는 것처럼 떠드는 남자)
♣ 술꾼의 유형

술은 마시고 취하는 양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것은 처음 술을 마실때의 습관이 몸에 밴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영국의 극작가 토머스 머틴은 <술취하는 방법의 8가지 패턴>을 제시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 원숭이형 : 유쾌하게 노래부르거나 춤추면서 마시는 타입
- 사자형 : 술잔을 던지기도 하고 싸움을 잘 걸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타입
- 돼지형 : 몸놀림이 둔하고 또 한 잔이라고 소리치며 곧 잠들어 버리는 타입
- 양형 : 이치를 따지려 드는 타입
- 기숙사형 : 사소한 일에도 감동하여 우는 타입
- 성 마틴형 : 술에 취하고서도 제정신이 있다고 가장하는 타입
- 산양형 : 여자에게 장난을 치는 등 호색적으로 되는 타입
- 여우형 : 자꾸 남에게 술을 권하는 타입.

※숙취에 좋은 음식

-선지국: 선지에는 흡수되기 쉬운 철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콩나물, 무 등이 영양의 밸런스를 이루어 피로한 몸에 활력을 주고 주독을 풀어준다
-콩나물 국: 콩나물은 최고의 해장국! 콩나물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는다.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특히 꼬리 부분에 집중 함유되어 있다
-북어국: 다른 생선보다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개운하고 혹사한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많아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조개국: 조개국물의 시원한 맛은 단백질이 아닌 질소화합물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핵산류와 호박산 등이 어울린 것이다.
이중 타우린과 베타인은 강정효과가 있어 술마신 뒤의 간장을 보호해 준다.
-굴: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이다. 옛날부터 빈혈과 간장병 후의 체력회복에 애용되어온 훌륭한 강장식품으로, 과음으로 깨어진 영양의 균형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준다.
-야채즙: 산미나리, 무, 오이, 부추, 시금치, 연근, 칡, 솔잎, 인삼등의 즙은 우리 조상들이 애용해왔던 숙취 해소 음식이다. 간장과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오이즙은 특히 소주 숙취에 좋다.
-감나무: 감나무잎을 따서 말려두었다가 달여 마시면 탄닌'이 위점막을 수축시켜서 위장을 보호해 주고 숙취를 덜어준다 .
-녹차: 녹차잎엔 폴리페놀이란 물질이 있다. 이것이 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어 숙취 효과가 크다. 진하게 끓여 여러잔 마신다.
-굵은 소금: 굵은 소금을 물에 타 마시면 술 마신뒤 취해 소화도도와주고 변비도 줄여준다.유산마그네슘이란 성분이 담즙의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이며, 은 소금(천일염)만이 효과가 있다.
-군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B,C등의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밤은 그 속의 당질이 위장기능을 강화해주고, 비타민C가 알코올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 알코올에서 오는 병의 진단 법

* 가슴이나 등에 거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알콜성 간 장애, 간 경변
* 코 주위, 볼에 혈관이 나타난다 ----알콜성 간 장애, 알콜성 간 경변
* 손바닥 발바닥이 묘하게 붉어 진다 ----만성 간염. 간 경변
* 남자인데 유방이 튀어 나온다 ----간 경변. 알콜성 간 장애
* 눈 주위에 황색의 반점이 나온다 ----담낭 올체
* 눈 흰자위 부분이 노래 진다 ----안구 공막이라 하며 급성 간염
* 손톱이 솟아 오른다. 끝이 치솟는다 ----만성 담낭올체
* 손톱이 깨지거나 세로로 흰 줄이 들어 간다 ----합병증을 동반 하는 간 경변
* 아랫 다리가 붓는다. 손톱이 하얗게 된다 ----간 경변
* 표준 체중을 20%이상 오버 한다 -----지방 간
* 몸이 가렵고 헌데가 잘 생긴다 ----담즙올체. 내당능이상
* 갑자기 술맛이 없다 ----간경변. 간암
* 복수가 괴어 배가 나온다 ----간경변
* 체중이 줄어 들기 시작한다 ----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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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술자리에서 술의 예절 즉, 주도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주도란 말 그대로 술을 마시는 예의 범절이다. 술자리의 태도에 따라 사람됨이 평가되는 것이다, 그러나 절제없이 술을 마셨다가는 술이 사람을 마시는 경우가 허다하다.
술은 배부르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 취함이 주는 맛과 멋으로 마신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의 위력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적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음주 예절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가 향음주례요. 다음은 군음이다.
향음주례는 세종대왕이 주나라 예법을 바탕으로 그 정도를 가다듬어 각 향교나 서원에서 학생들에게 교과 과목으로 가르치려 했던 6례 중 하나로서, 어른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예의를 표현하면서 술을 마시는 법도이다.
이에 반해 군음은 오직 떼지어 모여서 부지런히 마시고 노래하고 즐기기 위한 술 마심이다. 따라서 군음에는 일정한 형식도 절차도 없이 자유롭게 거리낌 없이 즐기는 것이니 애당초 그 예절을 논할 것이 없는 것이다. 경주의 포석정이나 부여의 낙화암 같은 곳이 군음의 유적지라고 할 것이다.
나라에서 법도를 정하고 학생에게 교육시킨 것으로 보아, 주도가 인격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 중요성을 미루어 짐작케 한다.

향음주례의 기본정신은
첫째, 의복을 단정하게 입고 끝까지 자세를 흐트리지 않으며,
둘째, 마실 때 술이 입 밖으로 흐르지 않으며 요리 그릇은 깨끗이 해야 되고 언행이 일치하며 술자리에서 일어날 때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하는 것 등이다.
요컨데 술을 바르게 마시는 주도의 진수는 취흥을 그대로 살리면서 지킬 것은 깍듯이 지키는 깨끗한 매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절이란 본래 숭고한 정신과 깨끗한 물질이 한데 어우러진 것이다. 옛사람이 향음주례를 거행함에 매우 경건하고도 신중하였던 까닭이 바로 예절의 엄숙성으로 인하여 자기의 모든 인격이 술자리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 술의 유래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고증할 수는 없으나 고대 제천의식에 군무 놀이가 있었다는 것을 보면 옛날부터 술을 하늘에 바치고 기분을 돋구는 음식으로 활용하여 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삼국시대에는 이미 술에 대한 금법이 발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라 벌휴왕 3년에는 시장거리에서 술 주정하는 것을 금지하였고, 고구려 안원왕 2년에는 흉년이면 사원에서 양조하는 것을 금지시키도록 하였으며, 조선 태종 원년에는 왕 스스로 금주하여 백성들의 비밀 음주를 금지 시켰다.
술을 음식 가운데 가장 고귀한 음식물로 인정한 우리 민족은 술 자체를 숭상할 뿐만 아니라 술을 따르는 그릇까지도 중시하여 특별하게 제작하였다. 또한 술을 마시는 예절을 소학에서 가르침으로써 누구나 술을 마시는 범절이 깎듯하였으며, 음식 앞에 귀하고 천함이나 늙고 젊음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나누어 먹는 자세와 존경하고 사양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갖추었고 가끔 기생을 불러서 음악과 춤과 시조로 흥취를 돋구되 반드시 그 자리를 따로 하여 난잡함이 없게 하였다. 더욱이 술자리의 뒤끝이 아주 깨끗하여 좌중의 가장 나이 많은 이가 일어나면 모두 다 같이 술자리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술자리에서 대접을 받는 손님은 즐겁고 흡족하게 마시어 주인의 자리를 빛내주는 것이 도리였고, 주인은 손님이 흥겹게 취하여 약간의 실언이나 실수를 하여도 어여쁘게 보아 거두어 주는 것이 도량이었다.
집현전 학사들에게 밤늦도록 술을 권하던 세종대왕은 학사들이 그 자리에 쓰러져 잠이 들자 오히려 자기의 옷을 벗어서 덮어 주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술 인심은 좋았다.

우리의 주도는 술을 상대편에게 먼저 권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술을 마시다 보면 상대방의 주량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부어 권하는 경우도 있어, 자제해야 할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흔히들 술에 취하면 훌륭한 사람은 착한 마음을 드러내고 조급한 사람은 사나운 기운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래서 항간에는 “술이 사람을 안다”라는 말도 있다. 사위를 얻을 때, 장인이 사위 될 사람을 불러 대작해 보면 그 사람 됨됨이를 알 수가 있다.

통상 한국인은 관대한 음주문화를 가졌다고 한다. “한국인은 모이면 마시고, 취하면 싸우고, 헤어진 후 다음날은 다시 만나 웃고 함께 일한다”라는 말이 그를 입증한다. 술 마시고 다음날 출근하지 않은 회사원에 대해 미국인들의 55%가 “그 사람은 알코올중독자다”라는 의견을 가졌지만 한국인들은 모두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문화인에게 주도는 술 마시는 당사자만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크게는 나라의 정치와 법을 알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지표이다, 따라서 주도 교육은 다른 예의범절 교육과 마찬가지로 비중 있는 교육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술에 임하는 가장 높은 경지는 술자리에서의 즐거움도 섭섭함도 영예도 실수도 모두 한번의 웃음속으로 흘러 보내버리는 것이다. 이렇듯 가슴속에 미련을 남겨두지 아니할 줄 알았던 한겨레의 독특한 음주문화는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할 것이다.

사람에게 귀중한 것은 오직 예법을 항상 지키는 것이니, 예법은 절을 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절을 함으로써 끝난다. 가는 데 마다 절하고 일할 때마다 절하고, 줄 때마다 절하고, 받을 때마다 절하며, 끝날 때마다 절하는 것이니 이것은 지극한 존경과 감사함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예법이 무너지는 것은 절하지 않음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하였다.
이제 우리는 동방예의의 고장을 다시 이룩함에 있어서 가정에서부터 음주의 예법전통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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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축원

술마시는 양으로 치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우리 국민이지만 변변한 건배의 말 하나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매일 밤 전국에서 무수히 많은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지만 거기서 나오는 건배의 말은 제각각이다. 물론 각자의 기분에 따라 술을 마시는데 이를 획일화시킬 상투적 제안설명이 필요하냐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혼자서 자작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술을 마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행위인 만큼 구성원의 참여의식을 불러일으킬 공통의 약속된 말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치어즈(Cheers)', 중국의 칸페이(乾杯)' 처럼 우리도 보편적이고 타당한 우리문화에 걸맞는 건배용어가 있어야 겠다는 자성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널리 쓰어온 건배축원은 “위하여”가 아닐까 싶다.
고(故) 박대통령 시절부터 유행한 “위하여”는 조국과 민족을 위하자고 그 대상을 분명히 하지는 않았지만 군대식 건배문화가 우리의 생활문화에 깊숙이 자리잡은 예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애주가의 경우도 ‘위하여’가 간단 명료하게 참석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기왕에 마련된 흥겨운 술자리에서 덕과 복을 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위하여’는 상황에 따라 앞에 수식어를 붙여 융통성 있게 쓰이기도 한다. 가령 “OO의 합격을 위하여”, “두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등이 그런 예이다.

특별한 예이긴 하지만 이의 변형으로 예전 TV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서 처럼 학생들이 “祖統世平!” 하며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다.
이는 “조국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를 줄인 말이라고 한다. 또 다소 비속한 어감을 담고 있는 말로 “개나발(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도 있다.
그러나 ‘위하여’를 술마실 때의 건배의 말로 수록한 사전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또 이말이 계급사회 등 조직에서의 최상급자만을 떠받들고 그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군대문화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며 반감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다.

깐빠이와 우리의 “건배”
‘위하여’와 함께 술자리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 ‘건배’이다.
술을 마시자는 뜻과 술잔을 모두 비우자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이 말도 정확하게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일각에서는 이말이 일본말의 ‘간빠이’에서 온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밖에 ‘듭시다.’, ‘마시자’, ‘자…’ 등은 건배의 말이라기 보다는 친한 사람끼리 사적으로 마시는 자리에서 술을 권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자…’는 대개의 경우 ‘자, 건배합시다.’, ‘자, 듭시다.’ 처럼 주의를 끌기 위한 방편으로 쓰이기도 한다.
외국의 건배용어는 대체로 건강을 빌거나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고 또는 즐거운 술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의 경우 “축배!”가 흔히 쓰여오다가 최근 김정일의 제안으로 잔을 비우자는 뜻의 “쭉…”이 통용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봉건과 현재를 잇는 건배용어 찾기
국악대사전을 보면 ‘지화자’를 한자로 ‘持花者’라고 쓰고 ‘무희들이 춤을 출 때 흥을 돋구기 위해 제창하는 소리’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말은 또 활터에서 과녁을 명중시켰을 때 흥을 돋구기 위한 소리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말은 작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민속경연대회 개막 만찬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남북송년음악제 북한측 대표단 환영만찬, 올해 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있었던 문화인 신년교례회에 이어 MBC TV ‘한지붕 세가족’의 술자리 장면에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말의 열렬한 보급자로 알려진 이어령 문화부장관은 “우리에게 몇가지 건배의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외래적인 것이거나 형성배경이 불분명 한 것들이어서 어색한 점이 많았다.” 고 하면서 “<지화자>”는 말 자체에서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술자리의 한국적 흥겨움을 가득담고 있을 뿐 아니라 운율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건배의 말로는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령 장관은 또 “지난 번 송년음악회 북한대표단을 초청한 만찬자리에서 <지화자>를 외쳤더니 참석자 대부분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좋다>, <좋지>하는 응수가 나와 긴장됐던 만찬장이 금방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화자’는 소수의 제한된 집단에서만 사용됐을 뿐 폭 넓은 대중의 실험·검증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말이 애주가들의 공감을 얻어 대표적 건배의 말로 정착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아무튼 술자리에 어울리는 흥겨운 말, 멋스런 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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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간장병

우리나라 남성의 나이별 사망비율을 보면 40대가 가장 높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다. 그리고 이것의 원인이 대부분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성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간장병은 어떤 병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가 있을까.
우선 간장병 환자의 대부분이 술을 마시며 그것도 과음을 하고 있음을 보면 술이 간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잘 마시면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대개 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술, 그러면 이 술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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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병의 종류와 증상

우선 간장에 생긴 병은 어느 것이나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급성간염 같은 간단해 보이는 질병도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우며 일단 치료가 되었더라도 재발하기 쉬운 취약점이 있다. 간장병에는 급성간염과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이 있다. 간염은 처음에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하며 원인에 따라 A형, B형, C형 등으로 분류된다.이중 만성, 활동성 간염은 간경화로까지 발전할 우려가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때문에 아주 미약한 간염증세일지라도 초기에 잡지 않으면 매우 손대기 어려운 상태로까지 번지게 된다. 모든 간장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먼저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며 헛배가 부른다. 또 오른쪽 갈비 부문(간이 있는 부위)이 뻐근함을 느끼며 온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곤을 느낀다. 이것이 심해지면 지속적인 피로감과 함께 구역질, 복부팽만감이 느껴지며 술에 약해지고 소변 색깔이 진해진다. 이것이 발달하여 간경화가 되면, 목, 어깨, 앞가슴 등의 혈관이 확장되어 거미줄 모양으로 드러나 보이게 된다. 또한 체모가 빠지고 남자의 경우 유방이 커지며 여자는 월경이 없어지거나 갑자기 젖이 나오는 일도 있다. 여기에 황달이나 복수증 등이 동반되면 증세는 매우 심한 상태이다. 간암은 악화된 간에 암세포가 번식하여 건강한 간세포를 죽여나가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에 이르기전에 미리미리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가보지 않더라도 자기 혼자 몸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의 여러증상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중 반 이상이 해당되면 간장에 적신호이니 당장 진찰을 받도록 한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시다시피 하며 가끔 과음하기도 한다.

쉽게 피로하며 피로감이 오래간다.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잘 먹지 않는다.

갑자기 구역질이 난다.

최근에 와서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안된다.

갑자기 기름진 음식이 싫어진다.

술맛이 없고 숙취가 오래 간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며 낮에는 나른함을 느낀다.

소변 색깔이 진해졌다.

피부 색깔이 검어졌다.

손바닥 색깔이 붉어지며 가슴이나 목 등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

황달끼가 있다.

오른쪽 옆구리를 누르면 손자국이 남는다.

수혈을 받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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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잘 마시는 법

자기의 주량에 맞게 적당히 마신다.
사람마다 체질이 모두 다른 것처럼 주량도 다르다. 많이 잘 마시는 것이 자랑이 아니며 잘못 마신다고 창피할 일도 아니다. 못 마시는 사람에게 강제로 먹이는 일이 많이 있는데 이는 병을 만들어 주는 일이나 다름없다. 각자 자신의 몸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한계를 정하여 잘 마시도록 한다.

안주를 제대로 챙겨 먹는다.
흔히 안주도 없이 독한 술을 마구 병째 마시는 사람이 있다. 이는 간장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나 다름없다. 고단백,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안주를 고루 섭취하여 술로 인한 독을 중화시켜야 한다.

빈 속에 마시는 것을 삼간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나면 술맛이 나지 않는다며 빈 속에만마시는 일이 있다. 이렇게 하면 식욕을 잃고 식사의 균형이 깨져 결국은 인체의 영양상태가 균형을 잃고 만다. 술을 마시더라도 음식과 함께 또는 음식을 먼저 먹고 난 뒤에 마시도록 한다.

술을 마신 뒤에는 충분히 쉰다.
우리 몸의 기관들은 적당한 활동과 동시에 휴식을 요한다. 간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해독시키며 불필요한 물질들을 배설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또 쉬임없이 정화시켜야 한다면 고장이 날 것은 뻔한 이치다. 정상인이라도 자만하여 매일같이 마실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4일을 마시면 3일은 쉬어야 한다.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술 마시는 자세를 교정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음식을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다. 마찬가지로 술도 급히 많이 먹기 일쑤이다. 급히 먹으면 체하는 것은 술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1차, 2차, 3차다 해서 폭주를 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같이 마시는 것 등은 더더욱 나쁜 습관이다. 절제와 자제란 영원한 미덕이다.

항상 자기 몸의 상태를 체크한다.
몸이 나른하다거나 구역질이 나고 밥맛이 떨어지는 등 이상 증세가 오면 이미 간이 나빠졌다는 신호이다. 이런 신호가 오기 전에 항시 몸의 상태를 점검하여 무리한 술좌석은 피하는 게 좋다. 유달리 신경을 많이 써서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피곤함을 심하게 느낄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에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영양공급을 적절히 해준다. 고단백, 고열량을 취하라는 뜻이 아니라 골고루 적당히 먹되 과식이나 편식을 금하고 균형있게 영양을 공급하여 신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어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적당한 운동을 더하면 더없이 훌륭한 조미료가 됨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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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을 푸는 방법

산미나리즙을 내어 마신다.
왕머루포도나무의 뿌리를 달여 마신다. 줄기에서 물을 받아 마셔도 좋다.(물 받는 법은 필자의 저서 『민의와 무의』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배즙에 꿀을 타서 마시면 풀린다.
부추즙을 낸다.
칡뿌리즙을 마신다.
복통이 있을 때는 매실 삶은 물을 마시면 즉효한다.
오이즙이나 생오이를 날로 씹어 먹는다.
여러가지 채소나 과일의 생즙을 내어 꿀을 타서 마신다.
오래된 진피를 달여 마신다.
명태(동해산) 세 마리를 물 다섯 사발에 넣고 푹 고아 두 사발이 되면 한번에 마신다.
명태 고은 물에 콩나물을 넣어 달여 먹는다.
손발이 떨리고 기운이 없을 때는 배를 채로 썰어 쇠고기와 같은 양을 넣고 육회를 해먹으면 즉시 풀린다.
과음으로 인사불성이 된 데는 온몸에 생두부를 붙여두었다가 몇 번 갈아 붙이면 소생한다.
감나무잎을 달여 마시면 풀린다.
생변두나 볶은 변두가루를 한 번에 4g 정도씩 물에다 먹는다. 하루에 세차례 무즙이나 무국을 마신다.
연잎을 달여 마시거나 연뿌리나 잎으로 즙을 만들어 꿀을 타서 마신다.
칡꽃을 따다가 달여 마신다. (미리 준비하여 건조시켜 보관해 두면 가정 상비약으로 좋다.)
팥을 삶아서 아무것도 넣지 말고 먹는다.
무화과를 삶아 먹으면 풀린다.
결명자를 진하게 달여 마신다.
탁주를 먹은 숙취에 검은콩 한 되에 물 세 홉을 붓고 한 홉 되게 달여 3∼4회 정도 나누어 마시면 즉효한다.
청주 숙취에는 무즙이 최고다. 한 사발 정도 마신다.
맥주 숙취에 대나무잎 약 20매 정도를 달여 마신다.
알로에즙과 솔잎즙이 즉효하다.
수삼(水蔘)을 달여 마시거나 즙을 만들어 마신다.
술에 취해 깨지 못할 때는 배추씨 찧은 가루를 한 숟가락 먹으면 즉효한다.
시금치즙을 먹이거나 삶아 먹어도 좋다.
주독으로 오장육부가 상했을때는 날띠뿌리(백모근)를 짓찧어 그 즙을 한 잔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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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는 방법

생약 창이자(蒼耳子)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어 술에 타서 계속 마시면 머지 않아 술을 끊게 된다.
흰 개의 젖과 흰 돼지의 젖을 약 3일 정도 마시면 된다. 아침, 점심, 저녁, 식간에 마시는데 한 번에 한 잔씩 먹되 먹는 사람은 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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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酒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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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술자리에서 술의 예절 즉, 주도(酒道)에 대하여 이야기하곤 한다. 주도(酒道)란 말 그대로 술을 마시는 예의범절이다. 술자리의 태도에 따라 사람됨이 평가되는 것이다. 술을 배부르기 위해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 취함이 주는 맛과 멋으로 마신다. 술의 주성분이 알콜의 위력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적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절제 없이 마셨다가는 술이 사람을 마시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술 마시는 버릇 또한 처음부터 잘 길들이지 않으면 큰 실수를 저지르게 마련이다. 잘 마시면 약이 되고, 또 잘못 마시면 칼이 되는 양면성이 바로 이런 것이다. 술은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약이 되어야지, 인격상실의 날카로운 칼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옛날에는 20세 이상의 결혼한 성인에게만 술을 권하였지 미성년자에게는 절대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였다. 몸이 건강한 사람이나 자제력이 있는 사람만이 술 마실 자격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리라. 우리 조상의 음주예절에 향음주례(鄕飮酒禮)라는 것이있다.
이는 어른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예의를 표하면서 술을 마시는 법도이다.
향음주례(鄕飮酒禮)의 기본 정신은,
①의복을 단정하게 입고 끝까지 자세를 흐트리지 않으며,
②마실 때 술이 입 밖으로 흘리지 않으며 요리 그릇은 깨끗이해야 되고,
③언행이 일치하며,
④술자리에서 일어날 때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하는 것 등이다. 요컨대 술을 바르게 마시는 주도의 진수는 취흥을 그대로 살리면서 지킬 것은 깍듯이 지키는 깨끗한 매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문화인에게 어울리는 주도는,
①각자의 주량대로 마시고,
②술자리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③술자리가 가족, 사회에 어떤 형태의 문화로 이어져 가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주도는 술잔을 권하는 모습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아주 작은 잔으로 술을 받아 홀짝홀짝 마시는 것을 보면 역시 섬나라 기질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도는 술을 적게 마실 수 있고 술의 과소비를 억제하는데 큰 몫을 한다.
중국의 주도는 상대편에게 술을 권하면 실례를 범하는 것이 된다. 술자리에 함께 앉아 있어도 각자 자기 잔에 술을 가득 부어 마시고 "건배" 하면서 잔을 다 비워야 한다. 또 술은 상대편의 기분도 북돋아 주어야 하므로 조금만 마셔야 할 때는 '스위(조금이라는 뜻)'라는 말로 양해를 구하면 다시 권하지 않는다.
술은 개인의 인격을 나타낼 뿐 아니라, 크게는 나라의 정치와 법을 알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지표이다. 따라서 주도 교육은 다른 예의범절 교육과 마찬가지로 비중있는 교육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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