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추모공간에 12월 12일까지 1,212명의 추모를 받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3313)
참군인 3위(位)에 대한 추모유감
이미 29년 전 1979년 12월 12일은 그 사건이 긍정 적이던 부정적이던 격동의 민족사에서 잊을 수 없는 큰 획을 큰 사건이었음을 부정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1979년 10. 26. 사태로 18년간 유지되어 오던 군사정권이 종결되고 이른바 서울의 봄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 하는 가운데 이러한 인류사적 기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반동적 사건이 이른바 신군부에 의해서 자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반민주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민족적면서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해서 이를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자신을 산화한 김 오랑 중령, 박윤관 상병 정선엽 병장의 애국적인 행위를 보면서 뜻 있는 인사들은 식민지 노예사회의 사대 매판이 지배 하는 전면적 절망 상태에서나마 일루의 희망을 발견 하게 되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의 추모식은 12.12. 오후 10시에 동작동 국립묘지 동편 29번 묘역 한구석에 자리한 “육군 중령 김 오랑의 묘”앞에서 조촐하게 진행 될 예정이다.
지난해 추모식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부패와 당파세상이 대선이라는 진흙탕 잔치에 정신이 없이 놀아나던 상황으로 그 누가 이 초라한 정의들을 기억조차 하려 했겠는가?
29년이라! 그 기간은 김오랑, 정선엽, 박윤관을 향한 기억의 가는 끈을 놓지 않았던 전우에게는 어둠과 고통의 세월이었고, 애써 침묵하고 외면하였던 양심들은 개인의 영달과 안위만을 쫓았던 소인배의 세월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12. 12사태와 지난 29년의 기억이 찬란한 영광으로 기억하고 보상받는 이가 있으니 오장육부가 뒤틀리지 않을 수 없다.
강 재구 소령이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터지는 수류탄을 온몸으로 감싸고 살신성인 한 것이나 김 오랑 중령이 부대의 모든 간부들이 반란세력화 되었을 때, 상급자인 특전사령관(정병주)을 위하여 반란세력에 기꺼히 목숨을 내던진 것은 창군 이래 대한민국 국군의 양대 귀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강 재구 소령의 살신성인은 단순히 인도주의적 발상이었다 한다면 김 오랑 중령의 충성심은 단순히 상관만을 엄호한 것을 지나 국가체제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본연의 군인정신의 발로로 보다 차원 높은 것으로 이해된다 할 것이다.
창군 이래 군부 내의 하극상 사건이 4,000 여건이 넘어서 군부의 지도 이념이 위험 수위를 이미 넘었고 사도(師道)가 땅에 떨어져 공교육이 무너져 가고 있는 마당에 흙탕물의 정치세력들과 뉴 라이트임을 자처하는 분들은 일제 식민지 통치의 합리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어이없는 현실에 어리둥절하고 만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렸던 독재세력들은 이미 갔고 절차상 민주주의는 상당히 진전 되었음에도 독제가 남긴 체제는 그대로 엄존하면서 이사회 구석구석을 구태의연하게 지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주화 운동에 목숨을 걸고 이에 종사해온 이른바 민주화 세력이 조소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는 사회풍조에서 또 다시 절망 하게 된다.
반란세력이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1212반란 30년주기을 앞두고
치옥의 반란기일 12월 12일 D-16일
2008. 11. 26
추모사업회(http://cafe.daum.net/agreatsoldier)
첫댓글 1212명의 추모서명이 필요합니다. 아고라에 서명 부탁~~~
다른 두 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기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김오랑 소령에 대해서만은 국가 차원에서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