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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안녕하세여~ 인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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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먼네 부모님이 카라반에 놀러가서 집안일까지 같이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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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시간이 없어서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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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교에 놀러간 얘기를 할려구 들어왔는데 우리 러브스토리를 원하시는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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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데 기억이 잘안나는데 어쪄죠? ㅋㅋ 별로 오래도 안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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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더듬더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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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것소 ㅎ ㅓ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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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나의 전공은 패러글라이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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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한거라곤 비행한 기억만큼 소중한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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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얘기가 길어질것같으니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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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먼이는 인천 주안에서 영어 선생이었구 인천조나단패러글라이딩스쿨(이하 조나단)에서 비행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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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패러부는 조나단클럽에서 많은 지원을 받으며 아주 긴밀한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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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에는 외국인 멤버가 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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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사람도있구 미국사람도있구 뭐 별별 군데서 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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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팀의 사모님이 영어를 좀하시는데 혼자 감당하기는 인원이 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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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떄마다 보조로 외국아저씨들(사실 할배다)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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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인가 (그때도 올림픽이었지) 캐나다서 어학연수한 말도안되는 영어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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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나누곤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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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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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비행못했다가 어렵사리 마련한 기체를 메고 여자후배와 함께 조나단을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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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에대한 목마름이 컸던탓에 주말마다 열심히 클럽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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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사이먼은 외국아저씨들중에서 어린편이었고 , 그나마 대화가 잘통하는부분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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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인가... 하동 대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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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 거칠어 비행을 못해 죽치고있는데 이먼이는 강가서 카이트를 갖고놀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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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는데 그눔이 갈텨준단다 그래서 좋다고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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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고운 모래와 맑은 강가, 따사로운 가을햇볕아래 카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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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내가 기억하는 이먼과의 첫만남이다,, 사실 그전에도 만났지만 그떈 친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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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내 외국인중 한명이었다 (기억전혀없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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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일이있어 연달아 주말에 못나갔는데 그 눔이 '인조이' 어딧냐며 하도 날찾은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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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내엔 이먼이가 날 좋아한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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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내 우리는 막내였으며, 한둘씩 이먼이 얘기를 나한테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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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다 걱정반,장난 반 삼아하는얘긴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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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먼이가 너 좋데~/ 이먼이 씨키 바람둥이니까 조심해' 등등 한두명도 아니구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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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밀려오고 짜증이 나도,뭐라 말할수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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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때 이먼이는 1년 넘은 여친이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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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친구일뿐인데,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게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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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겨울방학이오고 난 다시 평창으로 합숙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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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비행하기엔 참 좋지만~ 밤엔 할일이없다,, 만화책만 줄기차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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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한참 빠져있을떄 쯤이면 핸펀이 울린다 이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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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도 통화 가끔은 했지만 합숙 들어온 이후로 거의 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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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는 얘기도 없다 그냥 지는 얘기하고 난 웃어주고 (사실 먼 얘긴지 잘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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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뭐라 물어보면 낭패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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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오는거니까 받아주긴하는데, 나한테 전화할 시간에 지 여친한테나 전화할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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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여친이랑 사이 않좋은거 알지만 , 그렇다고 나한테 이러는것도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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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전화도 안받고 전화받아도 냉정히 나왔다 이러다 안될것 같아서 사실대로 말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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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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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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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가야되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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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조이님 드뎌 올려주셨네요..근데 ..웅..중간에 딱 끊겨서 아쉬워요 빨리 다음편 올려주세요 ^^
하 동 우 리 동 네 인 디 ... 전 라 도 와 경 상 도 를 가 로 지 르 는 .... 섬 진 강 줄 기 따 라 ...
오!! 한국 가을 날씨와 맑은 강가,고운 모래강변 풍경 ~~~ 그 기억에 남는 첫만남이 아름답게 그려지네요...한국 가을 너무나 아름답지요...근데 패러글라이딩이 전공이세요? 멋지네요.누가 경기도 드라이브 시켜줬을 때 패러글라이더들 산등성이 너머 하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용감하시겠다
여기서 날씨만 받쳐주는데로 뱅 다니고있어여 이먼이랑 이먼네 형이랑,, 혹시 혹시 여기서 뱅하는 분 없나여? 같이 다니면 좋을것같은데,,
야~~ 인조이님 멋지다... 영국 어디 사세요? 뭐 제가 패러글라이딩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높은 건물에서 아래만 봐도 다리가 후들후들) 그래도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