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답사 공지가 새해 지나 벌~써 떴다고 한다.
다리 션찮은 이후로, 속도 불편한 이후로 모놀 해외 답사는 내겐 그저 뜬구름이다.
지난해 크로아티아 답사는 몇 년 전 다른 이들과 다녀왔기도 했지만 내게 이젠 해외 여행은 나와는 어울리는 이름 같지 않아 거들떠 볼 수도 없다.
다만 내 다리 사정이 나아지면 여행 아닌 짚어 보는 길로 네팔은 또 걷고 싶었다.
이런 생각 속에 쪼끔 다리가 힘을 주는 듯할 때 욕심은 '쿠바'를 꿈꾸기도 했다.
뜻하지 않은 어느 날, 프랑스 답사 며칠 전에 급작스레 한 사람이 빵꾸가 났는데 동행하면 어떠냐고 도토리 언니가 갑작스레 문을 두드렸다.
여차저차 이런저런 혜택에 힘입어 프랑스행 뱡기를 탔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프랑스? 떠오르는 것이라곤 노랫가락 몇 자락 뿐...
김세환 아저씨가 부르던
'빠쎄빠쎄 르땅 일이앙 엉 쁠리뿌 트레 르엥땅~'
어쩌면 프랑스스러울지 모를 윤시내 언니가 읇조린
'몬테카를로의 멋있는 그 마담이 못 견디게 그리워져~'
난 진짜 아무 것도 모르기도, 또 무식할 만큼 무작정으로 발을 내딛었다, 프랑스 땅에.
모놀에는 무례하게...
하지만 해외 답사 동참하던 내겐 언제나처럼...
5월 19일 그렇게...
첫댓글
어흥~ 나다~~ ㅎ
밭에서 일하면서
정강이 멍들도록 사다리 타면서
아ㅡ 오늘 출발이네
지금쯤 뱅기안에 있겠구나ㅡ
생각은 동행 하면서 ㅡ 부러워했쥬
나이가 들어가면서 매년 뭔가 이유를 붙이게 되는데
이번엔 마지막 모놀 해외 답사, 이번엔 남편 특별회원 기념 답사..
이젠 장거리 뱅기는 그만..ㅎㅎ그런데 그 약발이 한 달도 못가네요.
2018년 해외답사가 기다려져요...
작은사랑님, 덜깬주님 내년을 준비해서 함께 떠나요..^^)**
안되는 수만가지 이유 보다 하고싶다 그 마음이 결국 정답의 기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