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기다림의 세월이다.
무소유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던 것을
살면서
집착하니 몇개 생긴 것을
관음죽 꽃
대나무 꽃
소나무 꽃
우담바라
참나무 꽃
토란 꽃
살아서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야하는 이유다.
두 번
살 수 없는 삶
오늘
이순간을 당당하고 떳떳하게 행동하면서 살아야하는 이유다.
태어나서
꿈을 쫓아 살았지만
남은 것은
아쉬움과 후회뿐이니 지금이라도 옆에 하나뿐인 마눌과 웃으면서 살아야하는 이유다.
참
어렵다.
내
하루의 일과는
5시 전후에 일어나서 미국증시를 쳐다보고
아침을 묵고
아파트 마당과 도선관 길거리 주차장에 가서
딸
아들
차를 가지고
출근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해주고(나는 이게 삶의 행복이지만 사람들은 매일 나를 보며 한마디를 하는데 웃는다.)
죽으면
썩어서 없어질 몸
살아서
선택
남에게 해가 되지않는 행동을 하면서 살면 간단한 것을
시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어리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떼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 긁히는 소리가 나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손톱을
깍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들어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냥
넋두리인 줄만 알았는데
한밤중
자다깨어 소리죽여 한없이 울던 엄마를 본후로
아!
엄마는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울엄마
아니 어머니...
당신의 힘을 딛고 살아가는 이 못난 자식을
어머니
용서하십시오,
예전에
노래방에 가면 반드시 부르던 노레
타박네
홀로아리랑
늙은 군인의 노래
꿈의 대화
자식들은
수천번도 더 하는 얘기지만
살아서도
죽어서도
부모님께 효도를 다 할 수는 없다.
특히
해방후
억척같이 살아오신 우리 어머님들을 보면 한없이 눈물이 난다.
다
죽어도
지구는 돌아가지만
우리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하고
자식들을
사람으로 키워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해가 도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어렵고
힘들고
불가능하지만
타박
타박
타박네야.
우리 엄마 무덤가에 적 먹으로 간다.
산
높으면 기어가고
물
깊으면 헤엄치더라도 우리 엄마 무덤가에 젖 먹으로 간다.
이제
글을 마치고
마눌을 데리로가서
장군 이순신의 바다에 가서 마눌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질려고 한다.
단
1초도
세상을 살아가며 헛되이 보내지 않을려고 노력하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삶
인생
남은 것을 웃으면서 행복하게 (가다가 김밥 2줄을 사서 바다가에서 묵고 커피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생은 미완성
하지만
아무도 완성을 할 수는 없다.(하늘에 그 어떤 고무신들도)
눈에
눈물이 고이고
흐르는 것을 어이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