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일 요즘의 유일한 낙인 비단잉어 치어들 사료로 똥배만들기를 하면서 오전을 보내고
점심때 친구집 놀러간 아그들 빼고 마눌과 둘이서 준주운님께 소개받은 당감동 사리원 냉면집을
갔습니다. 맛집 하나 새로 뚫은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데 아래 어항 메기가
사료먹는다고 수면을 치는가 싶더니 왠지모를 유리 갈라지는 파열음이 들리는겁니다...자세히 보니
어항 윗면 세로 보강대 3개중 젤 오른쪽 부위에 금이 갔더군요 30~40킬로쯤 되는 유리상면및 어항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급히 상면의 여과재와 물을 다 빼내고 상면을 제거했습니다
문제는 25리터 이상의 여과재가 들어가던 상면을 빼고 나니 아래어항의 여과를 대체할 만한게 없다는
것이었지요...2217 두대야 540리터 어항의 보조여과기일 뿐...시급히 보강할 수 있는 것은 누수문제로
베란다쪽에 제껴놓았던 20파이 소재구 여과기 (2260을 사게 만들었던 그 문제의 강압식 여과기) 외엔
달리 대책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상면에 쓰던 시포락스 10리터와 산호사 2리터 아래부위에 난석 조금
이렇게 세팅하고 새로 정성스럽게 테프론 테입을 2배로 감고, 뚜껑 안쪽의 고무링도 민지시켜 사온
순간접착제로 완전히 젤 적합한 자리에 고정시키고 잘 닫았습니다. 일단 욕실에서의 누수테스트는 합격
놓을 자리가 없어 청상 아랫어항 우측 잘 보이는 앞부위에 작은 대야 하나 받혀서 설치하고 어항내
손파 27와트 모터로 구동하니 물이 정말 하나도 안새어 안심이 되더군요...전에도 이랬다면 2260은
안 샀을 수도 ㅋㅋㅋ...결국 아랫어항의 여과재가 37리터에서 25리터로 12리터나 줄었지만 그래도
물량의 4~5% 사이로 기본여과력은 되는 양을 확보했습니다...다른 방식으로 여과재 10~12리터 정도는
더 보강해야 하는데 이제 보강대 부실로 상면을 올릴 수도 없고 외부만 3개인데 또 달기도 그렇고 요새
저한테 왜 이런 수난이 생기는지 모르겠네요
막 정리를 마치고 다른 어항 물갈이도 하고 땀범벅된 몸을 씻고 숨을 돌리고 있는데 준주운님께서
냉면집 맛있더냐고 전화를 주셨더군요...새로이 냉면 맛집은 잘 뚫었는데 오후에 여차여차해서 땀 좀
뺏다고 하니 전어 한접시 사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덕분에 두 부부 4명이서 송씨네 횟집에서 전어와
우럭, 광어, 돌돔 섞은 회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맥주 입가심도 잘하고 휴일 하루가 그렇게 지나가
버렸군요....아침에 출근하여 마누라 미백레이져 해주는 와중에 글씁니다 ㅎㅎㅎㅎ
첫댓글 어제 하루도 분주하게 보내셨네요 그래도 응급처치를 확실하게 잘 하셨네요 그래도 2260은 구입을 잘 하셨습니다.
그놈의 메기가 휴일 온몸운동을 확실히 시켰네요 메기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시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