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지휘봉이 나 윤서준... 그러니까 한국의 풋내기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은 전세계로 보도되었다... 유럽은 물론이고,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거기다가 축구의 변방... 오세아니아까지...ㅋㅋㅋ 나는 일약에 슈퍼스타가
되었다..
아..일단 인터뷰를 하기로 했지... 나는 뉴스를 보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지만...
조금 부담도 되었다... 나의 데뷔전이 나의 조국 대한민국..게다가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는 사실도 좀 나에게 걸렸다..
첼시의 새 감독...에릭손 감독이 나를 어터케 볼것인가..팬들이 날 어터케 볼것인가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모든게 걸려있었다...
어김없이..나의 부모님께 전화가 왔다..
아버지 : 6년만의 성공이구나..
나 : 6년은 연수기간 아니었나요..아버지...
아버지 : 아.. 그래 미안하구나...이번에 대한민국가 경기한다고 들었다..
나 : 누굴 응원하실꺼죠..
아버지 : 당연히 대~ 한민국 아니냐...ㅎㅎㅎ
픽..전화를 끊었다..버릇없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나에겐 일단 팀이 우선이다.
아버지 때매 조국에 대한 정을 느끼면 안된다..느끼면....큰일이다...
어쨌든 나는 4-2-3-1 전술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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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날... 인터뷰장은 북새통이다...
나 : 안녕하십니까..여러분...한국의 슈퍼스타 윤서준 입니다.
기자들 : -_-
나 : 질문하실 내용은?
기자들 : 이번에 경기할 나라 대한민국이 서준군의 조국인데... 준비해두셨습니까?
나 : 월드컵 4강을 이룬 나라지만 우리 잉글랜드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자들 : 이번 새로 감독으로 부임하셨는데... 쓰실 전술은?
나 : 4-2-3-1 전술과 4-4-2 공격적인 전술을 쓸 예정입니다.
이런 내용으로 인터뷰가 계속 되었고, 막바지엔,
기자들 : 가족사항은 어케 되십니까? 여자친구는 있습니까?
나 : 엄마 아빠 여동생 있고, 여자친구는 하나잡을예정입니다..
기자들 : 누굴 잡으려고 하십니까?
나 : 여러분들 찌라시가 몬줄 아십니까..-_-
2시간에 걸친 인터뷰는 이렇게 끝이났고, 나는 전술을 짜기 시작했다...
일단 새로 선발될 선수는 1명... 잉글랜드에서 공부하면서 기술적인 면만
다듬으면 최고의 수비형 미들이 될꺼라고 생각한 Paul Robinson...
4-2-3-1
--------오웬(비티)------------
-조콜------스콜스----다이어---
------제라드-----베컴---------
-A.콜-캠벨-퍼디난드-개리네빌--
--------폴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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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표팀이 소집되었고.. 선수들과의 간단한 상견례...그리고
선수들에게 해준 긴 연설....
나 : 이봐 베컴
베컴 : 네?
나 : 클럽에서처럼 23번 달래?
베컴 : 장난하십니까-_-
나 : 농담이고.. 유니폼에 싸인좀 해줘
베컴 : -_- 왜요?
나 : 우리 누나가 네 싸인 받아 달라는데(실수다)
베컴 : 뉴스에서 부모님이랑 여동생 밖에없다고 들었는데요...
나 : 말이많아.. 스페인에서 계속 지내고 싶지?
주장 베컴에게 싸인을 받았다...내일은 대한민국과의 첫경기다...
오웬의 컨디션이 별로 안좋아 보인다... 걱정이다... 비티가 대신할것이다.
어떻게 보면 비티가 오웬보다 헤딩력이 좋기 때문에 더 좋을수 있다..
일단 오웬은 조커로써야겠다..
팬들, 축구협회 직원들... 온세계가 집중한다... 별로 빅게임이 아니었지만..
The FA의 파격적인 조치... 팬들의 아우성... 잉글랜드 감독 윤서준의
조국이 대한민국이라는점...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의 모든 선수가 총출동
한다는 점... 스반고반에릭손 감독의 클럽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경기가 열린다는점...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외계인 심판 콜리나가 주심이라는 점...
이런것들때매, 점점... 내일 열리는 평가전의 분위기는 고조되어갔다...
내일 꼭 이겨야한다... 패배는 없다.. 잠이 오질않았다... 그러다 베게를
입에 물고 겨우 잠이들었따.
첫댓글 입에 물고...ㅎㅎ 잼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