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두 살 손녀를
무릎에 앉혀 놓고 묻는다.
“할머니 이뻐?”
“이뻐.”
“얼만큼?”
“쪼끔.”
이번에는 엄마다.
“엄마 이뻐?”
“이뻐.”
“얼만큼?”
“많이!”
이번에는 할아버지 차례다.
“하버지 이뻐?”
“이뻐.”
“얼만큼?”
“쪼끔.”
할머니는
‘쪼끔’이라는 대답이
못내 서운한가 보다.
“할머니 많이 이뻐?”
“쪼끔.”
다시 물어도
“쪼끔.”
또 물어도
“쪼끔.”
옆에서 듣고 있던 엄마가
웃으며 거든다.
“할머니 많이 이뻐해 줘~”
잠시 생각하던 아이가
“많~이.”
그제야 할머니 얼굴에
함박웃음이 번진다.
두 살 손녀의
‘많이’ 한마디에
할머니는
세상을 다 얻은 듯
“헤~”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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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하)
철없는 할머니
정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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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
26.09.06 10:1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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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히히 . 할머니 귀여워요.
모든 할머니들의 모습이겠죠 ㅎ
할아버지에게 인정과 할머니에게 예쁨은 자존감이 아닐까요
나이에 상관 없이^^
심오하신 말씀이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