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 임 다시 오니
어화 : 조호숙
가신 임 다시 오니
나는 뛸 듯이 기뻐서
다가가 버선발로 맞으니
라면 좀 끓여 달래네
마음은 라면뿐이랴 떡방아도 찧어야지
바지런히 움직여서 대접하니
사랑해서 다시 왔다네
아주 잊지 못해 그리워서 왔다네
자고로 조강지처는 버릴 게 못 되더라면서
차라리 지지고 볶더라도 안식처는 이곳 이라며
카스 한 잔 하고 회포를 풀자하네
타인들은 모르는 우리만의 성을 짓자하네
파란 하늘 아래에서 맹세하겠노라고
하늘을 우러러 다시는 떠나지 않겠노라며.
첫댓글 가다가 돌아보니
나는 뛰봐야 벼룩
다정한 님의 손 안
라일락 지던 밤에
마음을 주고받던
바람같은 기억이
사실 사랑이였네
아름답고 멋진 날
자전거 바뀌처럼
차분히 둘 나란히
카메라 줌 맞추고
타는 마음자락에
파고든 입맞춤은
하늘도 시샘할 터
암튼 다시 오시니 가나다라 방이 환하네요.ㅎ
차라리 지지고 볶더라도 안식처는 이곳 이라며
글로
사랑으로
안식처 찾아내는 솜씨가 일품 입니다
역시 공주님
과찬에 감사합니다. ㅎ
가다가 다시올걸
나가긴 왜나갔어
다시는 안올듯이
라인을 달리더니
마른잎 새순으로
바뀌기 전에오니
사실은 다행이지
아카샤 꽃필때면
자물쇠 채웠을걸
차제에 오해풀고
카탈도 부리지마
타인과 비교말고
파전에 막걸리로
하는일 응원할게
응원 감사합니다. 반곡 시인님.^^
그러게요 다시 떠나지 않으면 좋으련만
안 떠난다네요.ㅎ
모레 뵈어요 혜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