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028670.KS/매수): 2Q24 Re: 안전하게 갑시다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벌크선 업황은 견조, 선대 확대는 천천히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한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 2,334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1,352억원(영업이익률 11.0% (+0.8%p (YoY))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호조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19% (YoY) 증가한 1,09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벌크선 매출액은 5% (YoY) 증가한 8,116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854억원(영업이익률 9.5%)를 기록했다. BDI가 작년 2분기 대비 500pt 이상 상승했으나, 분기 말 기준 드라이벌크 선대 수가 15% (YoY) 감소했다.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선박 확보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선주사의 용선료 눈높이도 함께 제고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팬오션은 향후 수익성 위주의 용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2분기 컨테이너선 매출액은 선대 감소로 2% (YoY) 감소했으나, 시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7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탱커선 부문은 선대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5%/21%(YoY) 증가한 916억원/383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LNG선 매출액은 193억원(+8% (YoY)), 영업이익은 63억원(+13%)을 기록했다. 신조 LNG선(9척)은 3분기부터 본격 도입되어 Shell/KGL 향 장기대선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 선사의 영업전략이 중요한 시점
2분기 팬오션 물동량은 2,350만톤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물동량은 하반기에 철강제품 수출 증가와 견조한 석탄/곡물 수요로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현재 중국 항만 철광석 재고량은 연말 대비 28% 증가하며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중국 부동산 경기 턴어라운드 시점도 불명확하다. 하지만 파나마/수에즈 통항이 정상화되지 않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또한 신조 벌크선 공급도 제한적이다. 상방과 하방 불확실성이 모두 존재하는 구간에서는 선사의 영업전략이 중요한데, 팬오션은 용선선대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장하지 않는 보수적이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재 팬오션의 주가는 12MF P/B 0.4배, P/E 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저가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4ch4G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