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림픽과 wbc 등 으로 인해 이제 막 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지켜보는 타이거즈팬입니다.ㅎㅎ
저도 어릴때 아버지가 타이거즈 팬이시라 야구 경기장도 가끔 가고 매일 tv로 타이거즈 경기만 봤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는 야구란게 한번 던지고 치고 그다음 또 다시 던지고 치고 하는 사이의 시간이 너무 지루하였고
수시로 투수를 바꾸면서 시간을 소비하는게 야구란게 참 지루하고 재미없는 게임이구나 하는 생각뿐이였습니다.
그러나 요즘들어 어느정도 야구의 재미를 알게되었고 매일 경기는 시청은 못하지만 그래도 매일 밤 늦게 타이거즈의 하이라이트 경기를 보면서 야구의 맛을 조금씩 알아 가고 있습니다.
(가끔 야구장도 가구요 ^^ )
아 그런데 제가 궁금하였던게 제가 90년생으로 80, 90년대의 타이거즈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릅니다. 아버지 말씀을 통해 국보급 투수인 선동렬이라는 투수가 있었고 그 투수가 나오면 1승은 확실시 하였고 타자중에서는 이종범이라는 선수가 혼자 안타치고 도루하고 해서 1점 얻고 시작한다는 요정도가 제가 알고있는 타이거즈 전성기때의 모습뿐입니다. 그래서 당시 타이거즈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을 여기 기스게분들을 통해서 좀 듣고 싶습니다. (당시의 선수들, 경기내용, 천적, 그리고 타팀팬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등등요 ~^^)
80, 90년대의 타이거즈, 어떠한 팀이였었나요?
해태와 상대는 할수있는팀은 있어도 비교할수 있는팀은 없었지요
검빨 타이즈 바지에 양가슴에 큼지막한 '해 태' 이걸 못보셔서 그럽니다. 이글스 팬인 저처럼 지겹도록 당해 보면 나중에는 그거 입은 몬스터가 꿈에 나오죠. 악~~ 해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동감 저도 어린나이에 장종훈좋아해서 빙그레응원햇는데 '해 태'이거보면 정말 울고싶더군요 ㅋㅋ특히 한국시리즈 ㅠㅠㅠㅠ
제가 지금도 기아를 보면 몸서리치는 이유에요. 우리 빙그레(현 한화)가 정말 너무나 약했습니다.
해태 vs 나머지팀 올스타로 경기해야 우승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삼성팬으로서 정말 너무나 미워했던 팀....
NBA로 치면 90년대 불스였습니다
음...선동렬선수가 마무리로 할때는 몸만 풀면 상대팀은 오늘경기는 졌구나 했고...이종범선수가 1번일때는 안타없이 득점도 쉽게 했어요(안타나 사사구로 1루>도루>희생번트나 3루도루>희생타)
어렸을땐 야구 참 편하게 봤습니다. 왠만하면 이기니 뭐... 야구 모른다는걸 안게 2000년대...ㅎㅎ
공포의 빨강, 검정 유니폼이었죠. 타팀들은 해태의 그 강렬한 유니폼만 봐도 주늑 들었습니다.
그냥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공공의 적"
제가 본 90년대 해태타이거즈는
선동열 선수는 1점도 안주는 느낌이었고, 종범신은 나오자마자 초구홈런이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분좋게 시작했죠.
그외에도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 선수등 에이스가 즐비했구요.
선동열 선수가 일본으로 가서 낙심하는 순간 임창용이라는 희대의 마무리가 등장하여 또다시 우승컵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는 암흑기였어요 흑흑
빙그레이글스부터 광팬이였던 저는 지금도 기아가 싫습니다ㅡ.ㅡ;;;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한대화 감독 싫어합니다ㅡ.ㅡ;;;
MBC청룡 팬 하다가 90에 LG로 바뀌면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그 뒤에 94년 우승하는 것을 다 지켜본 엘지팬으로써...그때 당시 해태는 제가 유일하게 안심하지 못하던 팀이었습니다. 그시절 LG는 다른팀과 경기에서 지고 있더라도 '나중에 뒤집겠지'하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경기 관람할수 있는 지금의 두산이나 SK같은 강팀이었는데요. 해태만큼은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더군요. 그 당시 역전의 명수라 불렸던 LG보다 더 질겨보이고 독해보였습니다. 이런 포스를 내뿜은 팀은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네요.
야구좀 할줄 알던 팀이였습니다
막강한 전력에다가 더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정말 잘되던 팀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전성기를 10년이상이나 이끌어 갈수 있었죠. 임창용과 이종범이 남아있었다면 98시즌에도 3연패를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전력이었을정도로, 기존의 선동렬, 김성한 이후에 특별한 리빌딩을 거치지않고 세대교체가 잘되었던 팀입니다. 김응룡감독이 노장보다는 신진 선수에게 힘을 많이 실어주는 편인데, 이런 부분때문에 80년대를 거쳐서 90년대에도 변함없는 최강팀으로 남게되는 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성기인 12년동안 8번이나 우승했는데,이 기록은 뭐 98시즌 현대부터 작년시즌까지 현대 삼성 sk의 우승기록을 합친것과 같은 횟수입니다.
2000년대 스퍼스 정도의 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