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참회발원기도- 실망
내가 변하기도하고, 상황이 변하기도하고, 사람이 변하기도 합니다.
좋게 생각했던 사람이 예전과 달라진거 같아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면 함정에 빠져 마음만 좁아지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적정하게 잘 대응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도 시기에 따라 변해가는데다 만나는 인연과 상황들도 달라지기에
아무리 냉철하다하여도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무리지게 됩니다.
가족, 친구, 직장, 종교, 계중, 정치 등 일상생활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좋게 생각한 사람이 변했다고 단정짓지 말고 관망하고 시간을 갖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네가 그럴 줄 몰랐어! 이제야 본색이 드러나는군. 그런 사람이었구나!, 역시 너도 똑같이 사람이야!’
그렇게 생각하기 전에 자신이 달라진 것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 돌아가는 상황은 복잡 미묘합니다.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만나기 쉽지 않은데 그 변해가는 상황 때문에 실망하고 좋은 사람을 잃게 되면 결국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부처님!
저에게 인연법을 관찰하는 힘을 갖게 해 주소서!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물들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마음을 갖도록 인도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