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문제보다는 경찰과 학부모, 학교 등 시회 모든 구성원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30일 오후 인천시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경찰, 시교육청 관계자, 명예경찰소년단, 학부모, 청소년, NGO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1회성 행사가 아닌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채롭게 열렸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는 인천기계공고 청소년동아리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팀을 필두로 박광현 인천경찰청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김동기 인천시행정부시장, 명예경찰소년단과 학부모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인천 e-clean 센타 회원 등이 함께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인천경찰청은 특히 학교폭력에 관한 피해신고와 가해학생의 적극적인 자진신고를 받기 위해 인천청 홈페이지 팝업창에 학교폭력신고 바로가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다음까페에 학교폭력 상담코너인 ‘Teen police’를 신설했다.
경찰은 앞으로 자진신고한 학생에 대해서는 피해자 부모와 담임교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선도하는 조건으로 형사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피해신고를 한 학생의 인권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해 경찰관으로 써포터를 지정해 담임교사와 면담하는 등 1년간 피해학생의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다. /송금호기자 (블로그)kh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