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집 어른들 중 유일하게 남아계신 작은 외할머니 요즘 많이 편찮으시고 명절도 되었고 해서 찾아뵈었오
오늘 엄마랑 할머니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길래 무슨말하나 싶어서 가만히.들어봤는데 이야기 종합해봄 올해 일흔이신 작은 외할무니 곧 돌아가실꺼같어..
자세히 풀어보자면 할머니가 엄마랑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 표정이 되게 심각해지길래 무슨이야기인가 하고 옆에서 들어보니까 요즘 할머니가 주무시려고 자리에 누우면 꿈에 자꾸 돌아가신 작은 외.할아버지를 비롯해서 조상귀신들이 자꾸 보인다는거야...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더니 그건 진짜인가보다라며 꿈에서 작은 외할아버지가 말없이 할머니를 가만히.들여다 보더래....
근데 우리 여시들도 알더시피 꿈에 죽은 사람이.나오는게 좋은.일은 아니자나....
그래서 할머니가 꿈자리가 사납고해서 성경을 머리두는데 옆에 두고자고 늘 찬송가를.틀고 하는데도 그 조상들이.계속 나오고 몸이.아프다더라궁...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 거동도 힘들도 식사도 힘들어 졌다면서 아무래도 조만간 갈라니 작은 외 할아버지가.마중나온거같다고 하시면서 본인 돌아가시면 작은 외할아버지가 델고간걸로 알고있어라 하셨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