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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2018년 12월 1일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내한공연 후기
라이오라~™ 추천 1 조회 183 18.12.02 08:3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intro


메탈갓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의 네번째 내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쯤되면 뭐 이제 은퇴투어니 뭐니 이런건 믿지도 않고 그냥 새앨범 'Firepower' 의 월드투어 중 하나라 보면 되겠는데 

문제는 새앨범 'Firepower' 에 대한 저의 감상이 딱히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티켓예매 오픈날 바로 예매를 진행한것은 일단 올한해 관람한 내한공연이 너무 적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헤비메탈계 최고의 빅네임 밴드 내한은 아무리 시크한척 넘기려해도 그냥 넘길 수 없는 끌어당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의 내한공연 관람은

가장 화끈한 마무리가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입장





그렇게 예매를 완료하고 시간은 흘러흘러 마침내 공연당일!!

2016년 나이트위시(Nightwish) 내한공연 이후 2년만에 다시 찾은 블루스퀘어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메탈갓을 영접할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관록의 밴드답게 관람객의 연령층도 10대의 젊은층에서부터 5~60대 이상의 어르신들까지 정말 다양했는데요.

무엇보다 아버지와 아들 또는 일가족 전체가 오는등 가족단위의 관람객도 많이 보여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라는 이름이 가진

힘을 재차 느낄 수 있었습니다.





Judas Priest 'Firepower' World Tour 2018




약간의 기다림 후 마침내 오후 6시!!

정시 시작 예정이라는 사전 공지그대로 실제로 조명이 꺼지며 블랙 사바쓰(Black Sabbath) 의 'War Pigs' 가 흘러나는 중

멤버들이 무대로 나왔고 이어서 바로 신보의 타이틀 곡 'Firepower' 와 함께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신보가 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을지언정 실제 커뮤니티등에서는 호응이 좋았다는것이 실감되는게

'Firepower' 에서부터 나오는 떼창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와중에 헬포드옹의 목소리는 3년전보다 오히려 더 좋아진 듯한 느낌을 주었고 제 위치에서는 다른 악기들 사운드까지 잘 들려서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이날 공연도 대박이겠구나....


공연의 전반적인 셋리스트는 이번 투어 기본 셋리스트 그대로 이루어졌고 흐름을 보면 초중반까지는 신보 수록곡을 중심으로,

후반부터는 대표앨범들 수록곡이 배치되며 상당히 밸런스를 잘 갖춘 리스트 였습니다.





파킨슨 병으로 인해 글렌 팁튼옹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이날 공연을 가장 하드캐리한 인물은 바로 리치 포크너 였습니다.

2012년에는 처음 그의 존재를 알렸고, 2015년에는 갓의 자리를 계승 중이었으며, 2018년에는 그가 완전히 메인이 되었음을

증명했던 공연이 아니었나 싶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러머 스캇 트래비스...

이분은 정말 존재 자체가 간지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헬포드옹...

앞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실제로 3년전보다 더 안정된 모습으로 고음을 질러대는데 정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아보여 이정도면 'Painkiller' 도 기대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 이곡은 어렵네요.

정말 진통제라도 갖다주고 싶을정도로 쥐어짜내는 모습에는 소름이 돋기도 했고 어찌됐건 이곡을 그 나이에 라이브에서 

소화해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긴 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쥐어짜내고 하얗케 불태운 롭 헬포드의 모습은 말그대로 메탈갓 그 자체였습니다.


여담이지만 'Rising From Ruins' 에서였나요.

마지막에 광선검들고 휘두르는 모습은 정말 귀여웠어요.


May the Force be with you...







공연의 후반부는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대표곡들로 이루어졌는데요.

그 시작은 바로 'Freewheel Burning' 이었습니다.

2015년 공연에서 주목해야할 곡이 'Jawbreaker' 였다면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할 곡은 단연 'Freewheel Burning' 이었는데

역시나 곡의 분위기 답게 엄청나게 화끈한 무대가 이루어졌고, 'Painkiller' 와 함께 이날 공연에서 가장 열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졌던

곡이었습니다.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 ' 을 지나 'Hell Bent for Leather' 에서는 역시나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가 무대위로 올라왔고,

마지막곡 'Painkiller' 를 끝으로 본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앵콜타임 후 관객들의 열렬한 함성과 함께 한 사나이가 기타를 들고 무대로 나옵니다.





네..맞습니다.

바로 글렌 팁튼입니다.

얼마전 도쿄돔 공연에서부터 투어에 합류한 그가 과연 한국에도 왔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는군요.






그의 손에서 처음으로 흘러나온 리프는 바로 'Metal Gods' 이었습니다.

문득 마찬가지로 파킨슨 병으로 투병하다 올해 세상을 떠난 미스터 빅(Mr. Big) 의 팻 토피가 생각나더군요.

부디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글렌 팁튼과 함께한 앵콜 타임에는 'Metal Gods', 'Breaking the Law', 'Living After Midnight' 까지 세곡이 연주되었으며

그렇게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의 네번째 내한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네..글렌 팁튼을 보게 된 댓가는 'The Hellion' 과 'Electric Eye' 의 셋리스트 제외였네요.

앵콜 타임에 'The Hellion' 이 흘러나오며 모두를 흥분시키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것은 아쉽지만

제딴에는 이 선곡이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보는것이 현재 파킨슨 병으로 투병 중인 그에게 메탈갓으로써 이겨내라는

의미를 가진 선곡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outro




사실 이날 공연을 보러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다름아닌 제 몸뚱아리 였습니다.

이틀전부터 도진 감기 몸살로 움직이기가 힘든 와중에 이걸 보러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심하게 갈등했는데

일단 티켓값 12만원을 그냥 날리기에는 너무 큰돈이었던지라 무거운 몸뚱아리를 이끌고 갔건만 이거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뻔한 내용의 공연이었습니다.


개인적 취향에서 보자면 셋리스트 자체는 'Victim of Changes', 'Jawbreaker', 'The Hellion' 과 'Electric Eye' 가 있었던

2015년 공연의 셋리스트가 더 좋았지만 그걸 제외하고 음향이나 헬포드의 컨디션등 전반적인 공연의 내용은

이번 공연이 더 나았던것 같네요.


아마도 2018년의 공연관람은 이것으로 끝인듯 합니다.

다행히 기대했던대로 화끈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덩달아서 공연 보러 가는 중 제 인생 드림슈인 에어조던 11 콩코드 드로우 당첨소식도 접했던지라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Keep Roc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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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2.02 18:25

    첫댓글 정시 시작 정시 끝... 주다스 완전 사랑해요!

  • 작성자 18.12.02 18:28

    사.랑.해.요. JP~!

  • 18.12.04 23:14

    글렌딥튼옹 ㅠㅇㅠ

    지디도 신는 에어조던 시리즈!!!

  • 18.12.06 05:19

    주다스첫번째 내한때 갔었조 관객수는대략 7000 안밖 그래두 드럼만 빼면 원년 멤버들이 다왔는데 정말 감동 이있고
    관객들 반응도 대단 했습니다 롭헬포트는 지금도 여전한한데..관객수는 많이 줄었네요
    너무

  • 작성자 18.12.05 22:32

    2008년 체조경기장 - 2012년 올림픽홀 - 2015년 악스홀 - 2018년 블루스퀘어까지 공연장 규모도 점점 작아지고 있죠.
    이제 우리나라에서 만명 가까운 인원을 모을만한 메탈밴드는 메탈리카 뿐이겠네요.

  • 18.12.12 00:26

    글렌 팁튼 안타깝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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