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인 1987년 6월경 국민들의 뜻과는 다른, 집권세력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해 분노한 국민들의 집회와 시위는 운동세력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계속되어 왔습니다. 표면적으론 어찌되었든 그들만의 집회와 시위일 뿐이었습니다.
먹고살기에 바쁜 ‘목구멍이 포도청’인 대부분의 일반국민들은, 마음이 있어도 이러한 집회와 시위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 시위에의 참여는,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먹고사는 일에 커다란 지장을 받는다는, 심한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누가 낸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그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목소리를 표출할 수 있도록 6월10일 정오에, 운행하는 자동차의 라디오 12시 시보(時報)소리에 맞춰 자동차클락션을 누르자는 운동을 전파한 것으로 기억합니다.(정오인지 오후6시 퇴근시간인지 가물가물~~ㅠ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참여는 이후의 상황전개에 엄청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그것에 대해 ‘그렇게 많은 국민들의 크락션참여가 있을지 기대하지 않았고 깜짝 놀랐다’는 민주화단체관계자의 회상을, 국민들은 후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먹고살기에 바빴든 아니면 불안감에 의해서든 집회나 시위에 참여하지 못해 그 당시 정권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자행할 수 있게 했었던 정권에, 서울시내 거리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진 자동차크락션 소리로 국민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었고 실질적으로 그 당시 정권에, 이후 엄청난 충격을 주게된 계기를 촉발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학생들만의 집회와 시위였었는데, 그것을 깃점으로 용기를 낸 이후의 일반국민들 참여는,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그 당시 정부가 6.29선언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 요구에 답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정권에 대하여,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찾도록 단초를 제공한 ‘일반시민참여 클락션누르기’ 운동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자동차가 많지도 않았을 때였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이 정부의 광우병우려 미국산쇠고기수입허용합의로 인해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감해소보다는 미국 눈치 보기에 바빠, 87년 그 당시 정권과 같은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포털싸이트의 탄핵서명이 100만명이 넘어도 요지부동이고, 수많은 국민들과 '오래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어른들 보다는 더 오래살 어린 학생들이 청계광장에서 평화적으로 촛불을 높혀도, 이 정권은 변명같지 않은 변명만하면서 여전히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만 보입니다.
오직 인터넷으로 표출하는 언로를 차단 조작하려하거나 촛불집회의 참석이 불법이라며 단속하겠다 공포심을 유발하여 많은 숫자가 모이지 않도록 하여, 이를 '일부' 국민의 의사표시로 호도하는 선전만 하려는 작태만 보이고, 국민들의 뜻과 다른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만 모색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먹고살기에 바쁜 국민들로서는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참여저조는 이 정권이 원하는 것이고, 이렇게 만들어감으로써 이 정권이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밀어붙이기를 하는 힘을 주는 사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촛불집회 등 모든 것은 계획대로 하시되, 이 정권이 고시공포하겠다 공언한 15일 정오에 자동차클락션누르기 운동을 제안합니다.(단, 이 정권이 계속 귀를 닫으면 15일 이후에도 지속함.)
① 정오 시보와 함께 현재 자동차가 있는 위치에서의 크락션누르기 운동은, 이 정권의 촛점을 흐리려는 불법시비논란을 벗어날 수 있고,
② 촛불집회에 먹고살기가 힘들어 참여할 수 없는 국민들의 미안한 마음을 덜어줄 수 있으며(특히 '오래 살아 해볼 것 많다'는 어린 학생들의 외침에의 미안함)
③ 1집1자동차이상의 지금 우리환경에서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행동하기 쉬운’ -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 정권에 - 행동하는 경고를 보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④ 더불어 크락션누르기를 하면서 흰 손수건을 흔들도록 합시다.
그것은 살기 힘들어 하는 국민들에게 이 정부가 국민들의 먹거리까지 힘들게 하지 말고 국민들의 경제살리기를 제대로 잘해 주기 바란다는 것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원한다는, 그러한 표시로 자동차 크락션소리와 함께 평화의 상징인 하얀색 손수건을 흔들도록 합시다.
화가 나지만, 그 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하는,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대한민국 공동체에 어쨌거나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8.05.13
(※ P.S 광우병우려의 미국산쇠고기수입허용으로 인해 자신의 먹거리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국민으로서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 국민들은, 크락션을 울리는 '행동하는' 운전자인 이웃을 향하여 손을 흔들어 줌으로서 같이 참여하는 행동을 보여주도록 하고, 또한 이것을 주변에 알리고, 더불어 이러한 운동을 주변에 알려 참여하게 하도록 행동합시다.)
ⓒ 이가(利家)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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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중동 앞에 지나실때도 누르심은??~~
그렇게되어 전국이 크락션 소리로 가득차게되면.. 아.. 정말....전율입니다 乃
오~ 베리굿....+_+
오후 6시였죠.... 후..
네이버 블로그로 퍼갑니다
오호~좋은 생각인것같네요!!
멋지네요.
프레시안에 조선일보 등 돌렸다는 기사와, 박경리 선생님 빈소에 mb가 '고히 잠드소서'라고 적은 글 떴던데 누구 좀 퍼오시면 안될까요. --- 컴 실력이 요것 밖에 안돼서리!
괜찮습니다~ 거기 만화 보니까.. 집회할 그 시간 딱 되면.. 신호보내는것처럼 절이나 그런데서 종도 치고 하던데~ 그거 읽으면서 전율이..
밑에 있는 리본달기도 좀 봐주세요~ 지금 재미교포들이 하고있는 광우병수입소반대 캠페인입니다.
승리의 함성님// 6월항쟁만화 100도씨 말씀하시는거죠? ^^
네 바로 그 만화예요~ !
저도 6월항쟁 만화에서 봤습니다~ 좋은 생각!! 리본달기도 좋구요~
학생들이 집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가는 차들이 일제히 클락션 눌러준다면.,ㅠ.,ㅠ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