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만2천선이 또 다시 무너졌다. 지난 주말(20일) 다우지수는 11,842로 마감돼 지난 3월14일 이후 3개월여만의 일이다.
이 지수의 1만2천선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수준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이 선이붕괴됐다는 것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냉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번째 바닥에 도달한 다우 1만2천선= 난해한 기술적 분석을 인용하지 않고도 다우존스 1만2천선이 어느 정도 중요한지 챠트만 보고도 눈치챌 수 있다.
가장 가까이 이 선이 무너졌던 시기인 3월7일~14일 기간은 베어스턴스가 유동성악화로 자금지원을 요청하다가 결국 JP모건 체이스로 피인수되면서 월가에 금융불안이 고조된 시기다.
칼라일캐피털이 증거금 부족에 따른 상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이 시기에 확산됐다.
금융의 시장주의를 기치로 내 건 미국 땅에서 중앙은행이 이번에 직접 개입해 베어스턴스와 같은 민간금융기관을 구하기에 나선 비상시기였다.
그럼 바로 그 이전 다우지수 1만2천선이 붕괴됐을 시기는 언제인가. 바로 올 초인 2008년 1월이다. 정확히는 1월22일이다. 이 시기는 투자은행들의 손실상각이 정점에 달하고 연준리(FRB)가 금융과 신용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금리 인하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월가가 부정적으로 보면서 속절없이 주가가 하락한 시기다.
그 이전은 지수 1만2천선이 깨진 적이 없다. 다우지수는 2006년10월 대망의 1만2천 고지를 처음 점령한 뒤 1만2천 위에서 상승과 조정을 겪었을 뿐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주봉챠트> (인포맥스챠트) *그림* ◆다우지수 1만2천선은 `금융위기라인'= 지수가 3개월여만에 1만2천선이 무너진지난 주말의 주가 하락 배경도 앞서 살펴본 두 차례의 지수 1만2천선 붕괴의 이유와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부문의 악재가 지속적으로 나온데다 유가가 반등세를 보인 여파가 작용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전날 채권보증업체 MBIA와 암박의 신용등급을 'A2'와 'A a3'로 각각 5단계와 3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와코비아를 포함한 은행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이들이 배당금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JP모건은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늘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결국 정리해보면 다우지수 1만2천선의 위기가 찾아온 시기는 모두 `금융위기',`신용위기'가 부각되면서 불안이 고조됐던 시기다.
기술적인 분석까지 합쳐보면 이번에 찾아든 3번째 바닥은 유가 불안과 겹치고 있어 앞선 두번의 경우처럼 1만2천선을 지지하게 될 지 의문스럽다.
물론 일련의 긍정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1만2천'이라는 숫자에 과도하게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반박한다면 딱히 재반론할 논리는 없다. 지수는 숫자일 뿐이다.
◆일단 짧게 끊어서 봐야= 다우지수 1만2천선이 다시 지지되려면 많은 변수들이충족돼야 한다. 그것도 중장기적인 분석까지 면밀히 계산해 봐야 가늠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이번 주 뉴욕증시가 다우지수 1만2천선을 회복하는 지를 우선 보는게 중요할 것이다.
이번 주 눈여겨봐야 할 것들은 두말할 것 없이 국제유가와 인플레이션지표, 금융부분의 동향이다. 경제지표로는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와 주택시장 및 인플레 동향을살펴볼 수 있는 4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이상 24일), 5월 내구재수주(25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26일), 5월 개인소득(27일) 등이 있다.
먼 길을 나서는 사람일수록 일단 신발끈부터 단단히 묶고 지도를 들여다 보는 것이 맞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기억해야 할 시기다. (국제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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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보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