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문회장님의 배려로 7월모임을 함양 은행마을의 경상대 운정연수원에서
가졌다.
당초 신청은 13명이었으나 2명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였다. 2시반 교대앞에서 모여
조철규 전회장님의 카니발(?) 한대와 문회장님의 승용차로 두대 나누어 타고 함양을 향해
힘찬 출발을 하였다. 차 안에서 시원하게 히야시가 잘 된 맥주를 맛 보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만덕고개를 넘어 남해고속도로를 달렸다. 서진주에서 대전방향으로 접어 들었다가 산청의 서하IC에서
빠져 나왔다.
26일 저녁은 산청 얼음골가든에서 싱싱한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보신을 한 다음
수련원 별장 관리인이 서비스 하는 복분자 술과 함양막걸리로
그동안에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풀었다.
얼음골 가든에서 배병찬 친구를 불러 내어 만났다. 당초에는 마산 회장단이 동행하려고 하였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참가하지 못했다고 한다. 얼음골가든에서 참가한 친구들이 얼마나 잘 먹었는지
연수원으로 출발하려고 차에 타는 순간 조회장 차의 뒤바퀴가 펑크가 났다.
그리하여 스페아 타이어로 바꿔끼는데 날은 저물어 사방은 어둡고 경험도 없어
사람은 많았으나 쓸만한 일꾼은 없었다.
여경주 선생님은 술이 한잔 되었으나 '우리가 누구냐? 대마고 출신 아니가!' 하면서
옷을 벗어던지고 솔선수범으로 타의 모범이 됐다. 먼저 출발했던 문회장님 차도 도로 수리하는 곳으로 되돌아와 작업을 도와 주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 어찌어찌 하여 자키로 차체를 들어올리고
스패너로 너트를 풀어 스페아 타이어와 교환하였다.
자고난 다음날 아침 이슬이 내린 풀밭을 산책하기도 하고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냇도랑에서 벌거벗고 목욕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
김화백은 혼자서 스켓치 한다고 멀리 내려가 떠날 때쯤 되어서야 돌아왔다.
점심은 오던 도중에 산청에서 유명하다는 도원용궁식당에 들어가
용봉찜(자라찜)과 자라탕으로 정력을 돋구었다. 찜은 한접시에 (1인분) 6만원, 탕은 7천이었다.
(점심식사비는 오찬세 사장님이 내었다고 함)
식사후엔 큰 산을 넘어 한약 다려준다는 곳( 지리산 산청 본디올 한의원 탕제원)에 들렸다가 잠시 구경을 하고는 다시 울창한 칠선계곡에 들어가 맑은 물에 발을 담궜다.
우리가 가는 날부터 산청 초야에 묻혀 사는 물총거사 배병찬 친구가 찾아와서
떠날 때까지 안내를 해 주어 무척 고마웠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7월 야외 모임 참석자:
문원주, 서상도, 조철규, 남청도, 김영주, 김영수, 박판구, 오찬세, 황규성, 추헌순, 여경주, 현지에서 합류한 배병찬)
사진을 기본 앨범에 올려 놓았으니 한번 구경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