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0세… 최고령 63세 11일 울진 죽변항서 출발
나흘간 교대로 250㎞ 수영 광복절에 독도 상륙키로
"팔굽혀펴기 30~40개도 가뿐히 못하면서 독도 가겠다는 얘기가 나오는가?"5일 오전 9시30분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해변.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몸 풀기 운동을 하던 중년의 사내 16명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라는 백동일(61) 예비역 해군 대령의 질책에 움찔했다.
"파이팅 합시다. 독도로 가자, 가자, 가자!"
검은색 잠수복을 입은 사내들이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수경과 스노클(숨쉬는 장비), 물갈퀴 모양의 핀(fin)을 착용하고 일제히 바다로 뛰어들었다. 600m 전방 해상에는 빨간 삼각 깃발이 달린 부표(浮標)가 파도에 넘실대고 있었다. 부표까지 3번 왕복하는 것이 오전 훈련의 목표다. 오후에도 같은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벌써 2주째 하루 7.2㎞씩 실전 수영 훈련을 하는 이들은 해군 첩보부대(UDU·Underwater Demolition Unit) 출신 장병의 모임인 '해룡(海龍)' 회원들이다. 평균 나이는 50세. 이들은 11일 오전 10시 경북 울진군 죽변항을 출발, 250㎞의 바닷길을 헤엄쳐 광복절인 15일 오전 10시 독도에 도착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름 바닷가를 달구며 몸을 만들고 있다.
'작전 시간'은 96시간. 꼬박 나흘 밤낮을 헤엄쳐야 독도에 도달할 수 있다. 예비역 하사부터 대령까지 모두 28명이 2명씩 조를 이뤄 한 시간씩 교대로 수영한다. 죽변에서 독도까지의 직선거리는 216.8㎞이지만 조류 때문에 실제로는 250㎞를 헤엄쳐야 한다. 나흘 동안 한 사람이 주파해야 하는 거리가 18㎞나 된다.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와 혹시 모를 상어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이들은 가로 9m, 세로 24m의 안전그물망 안에서 수영을 한다. 75t급 예인선이 안전그물망을 끌고 앞서 가고, 작은 고무보트 2대가 양옆에 바짝 붙어 수영하는 회원들의 상태를 점검한다. 나흘 동안의 숙식은 3500t급 실습선에서 해결한다.
- ▲ 5일 경북 울진군 산포리 해변에서 해군 첩보부대 UDU 출신 ‘해룡’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1~15일 울진 죽변항에서 독도까지 ‘수영 횡단’에 도전할 예정이다./이재우 기자 jw-lee@chosun.com
소식을 듣고 기운이 팔팔한 31세 '막내'부터 백발이 성성한 73세 '형님'까지 70여명이 앞다퉈 나섰다. 건강 상태를 고려해 40여명을 선발했고, 직접 수영에 도전하는 요원 28명과 지원단으로 '보직'을 나눴다. 회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산포리 해변을 베이스캠프 삼아 강도 높은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생업 때문에 함께 모이지 못한 동지들은 전국 각지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10년 넘게 바다에서 첩보 작전을 수행했던 '물귀신'들이지만 오랜만에 하는 바다 수영은 쉽지 않았다. 물속에 뛰어든 지 30여분. 예비역 해군 상사인 김강룡(57)씨가 뭍으로 올라왔다. 20년 넘게 군생활을 하며 해군 교관까지 지냈다는 김씨가 "세월에 장사 없네. 바닷물이 와 이리 짜노"라고 너스레를 떨자 훈련장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1990년 해군 소령으로 전역한 박대섭(55)씨는 "처음 바다에 들어갔을 때는 너무 힘들어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한숨이 나왔다"면서도 "며칠 지나니까 뼛속에 스며 있던 옛날 수영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수영 요원 중 최고령인 이강현(63)씨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 도전한다고 하니 다들 미쳤다고 했다"면서 "딴소리 말고 15일 독도에서 만나자"고 했다. 박종하(51)씨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다. 내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 하나로 뭉쳐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을 먹이고 재우며, 선박을 빌리는 등 계획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2억원 정도다. 선박 연료비가 1시간에 100만원이나 든다고 한다. 백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해군 본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이유로 모두 난색을 표했다"고 했다. 결국 그가 행사 계획이 담긴 자료를 들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후원금 모금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목이 쉬도록 계획을 설명하고 후원증서를 내밀었지만 경기 불황을 탓하며 고개를 가로젓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과연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실눈을 뜨고 보는 이들도 있었다. "독도에 도착하지 못하면 받은 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100여곳에 일일이 편지를 쓰고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닌 지 넉달 만에 1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백씨는 11일 '첫 수영 주자'로 나서야 하지만 모금 활동에 나서느라 바닷물에 한번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훈련이 고되지만 15일 독도에 도착해 태극기를 휘날릴 순간을 생각하며 또다시 동해의 푸른 바다로 뛰어든다고 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스쿠버 장비를 차고 독도 해역의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작열하는 태양이 우리를 막을 순 없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 달빛과 별빛을 벗 삼고 파도와 싸워가며 독도로 갈 겁니다. 정치 싸움에 넌더리가 난 국민에게 우리들의 도전이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다면 저희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 < 이상 2009. 8. 9일짜 조선일보 보도내용 전재 >
- < PS : 백대령과 로버트김 祖國愛의 슬픈 사연 잊지맙시다!!>
2012년을 잊지 맙시다.
지금이 2009년인데 3년 후를 잊지 말자고 하는 말은 또 무슨 말인가 하실지 모르나 우리는 이 해가 어떤 해가 될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2012년은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며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에 이양되는 해입니다.
지금 우리는 한반도에서 국군과 인민군이 전쟁을 한다면 어떤 쪽이 승리를 할 수 있을까 깊이 생각해 볼 때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는 것도 상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쟁이 끝난 후 우리 한반도에서 어떤 정부가 들어설 것인가도 우리는 머릿속에서만이라도 그려봐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국군이 아무리 현대식 무기를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북한의 인민군은 이미 남한의 모든 주요지대를 장거리 미사일로 겨냥하고 배치해 두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기 위해 모든 남성들에게 10년의 군복무를 시키면서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남한의 군복무는 2년으로 되어 있어 국군으로서의 군인정신과 군사기술을 완전히 습득하기 전에 제대를 하기 때문에 남북한이 전쟁을 하게 되면 프로와 아마튜어가 맞붙는 격이 될 것이며 누가 이긴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거기다가 지난 10년간 남한 국민의 안보의식은 갈수록 해이해져서 누가 주적인지도 모르는 국민들도 있으며 심지어 6.25 동란을 남한의 북침이라고 믿는 국민들도 있습니??¤. 더욱이 북한에서 개발한 핵과 미사일은 남한을 위해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까지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 북한은 서울이 50킬로 안에 있다, 남한이 순식간에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말을 합니다. 그들이 벌써부터 많은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남한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기가 아무리 재래식 무기라고 해도 국군이 가지고 있다는 현대식 무기가 삽시간에 날아오는 모든 미사일을 방어하기란 역부족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이 즉시 참전하여 남한을 도와준다고 하지만 전! 시작전통 제권이 한국에 있고 한미연합사가 해체되어 있는 상태에서 미국이 즉각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너무나 천지난만하고 순진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연합사와 같은 기구가 없는 국가에 미군을 파병하려면 미국 정부는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동의를 받기 위해서는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미국이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한다는 것은 무리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2012년은 김일성 주석의 100년 생일이 되는 축제의 해이며, 북한으로서는 김 주석이 남긴 유업을 달성해야 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더욱이 그 해에 남한에서는 총선이 있고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므로 남한 국민이 국내 정세에 신경을 쓰고 있을 때여서 북한으로서는 기다릴 필요가 없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또한 2012년은 미국의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북한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에 조문을 한 후 바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한 것을 보면 그들의 시간표는 시시적절하게 잘 짜여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이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과거 6자회담의 결과에서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 6자회담을 하는 동안 북한 대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면서 시간을 벌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서 중국, 러시아 일본으로부터 식량과 비료 그리고 석유 또는 다른 인도적 물자를 공급 받았습니다. 이러한 모든 물자는 선군정치를 지향하는 군대를 위해 쓰여졌으며 일부는 지하에 있는 군대의 보급 창고에 비축되어 있을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 많은 물자들이 북한 국민에게 모두 쓰여졌다면 남한인구의 반도 안 되는 국민들이 배고프지 않아야 하는데, 평양시민을 제외한 북한주민들은 아직도 처참한 생활을 하.³ 있다는 것은 온 세상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개발한 핵과 미사일이 남한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그러한 안이한 안보의식도 버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남북을 통일하고 스탈린식 공산주의국가로 만들라는 것은 김일성 주석이 효자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긴 유업이었으며 김일성을 태양처럼 숭배하는 온 북한 국민은 그 유업을 달성하기 위해서 배를 고르면서 과거! 50년 이 상을 참고 정신적으로 무장받아 왔습니다.
이 북한의 적화유업이 달성되는 날부터 남한 사람들이 당할 비참한 대우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며 이렇게 정신적으로 세뇌된 북한국민들로부터 받을 냉대를 남한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다시 남북 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6.25 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게 되고 남한에서 발생할 핵폭발로 인한 피해는 인명 뿐 아니라 농토까지도 쓸 수 없는 불모지가 될 것이며 마실 물도 없는 큰 재앙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안보의식이 약해지면 2012년은 그들의 적화통일축제의 해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마음에 두고 우리 온 국민이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지고 전쟁억제와 적화통일을 저지해야 하겠습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 올림<첨언>다시 일어서는 로버트김의 사회참여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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