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할말 안할말’…장지호의 ‘도발’]
출처 매경이코노미 : https://www.mk.co.kr/economy/view/2025/139224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고등학교 졸업식에 초대받았다. 가기 전만 하더라도 걱정이 앞섰다. 언론에서 종종 보도된 산만하고 무례한 청소년의 볼썽사나운 모습이 떠올라서다. 그런 기우가 웬걸, 오히려 두 가지 점에서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
가장 놀란 것은 절제의 모습이다. 350명 넘는 졸업생이 식장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교장과 이사장의 훈화가 이어지는 와중에, 어느 한 명 졸거나 떠드는 학생 없이 그야말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신기할 지경이었다. 학교 측에서 스마트폰을 압수해 저리 집중하나 싶었는데 중간중간 사진 찍는 학생이 있는 거 보면 그것도 아니었다.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불안 세대’에서 스마트폰과 SNS가 청소년 뇌를 망가뜨려 행동 조절에 장애를 가져오고 정신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불러온다고 하여 사용 제한을 강력히 주장했다. 실제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는 모든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아예 특정 나이 미만이면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졸업식장의 스마트폰 사용은 그런 우려와는 동떨어져 있었다. 자율과 책임을 제대로 교육받는 청소년에게는 옥죄기로 일관되는 규제가 필요치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다.
오히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지하철 안 유튜브 크게 틀어놓는 할아버지나 스마트폰 삼매경에 오가는 사람들과 마구 부딪히는 아주머니야말로 ‘불안 세대’다. 기성세대의 이런 모습을 놔둔 채 애꿎은 청소년만 책망하는 정책은 실효성이 있을 리가 없다.
또 달리 놀라운 모습은 배려다. 졸업식이 으레 그렇듯 학업우수상이나 품행단정상같이 이런저런 이유로 20명에 가까운 학생이 줄줄이 수상했다. 상을 받지 못한 대부분 학생은 그저 자리에 앉아 지켜만 볼 뿐인데, 놀랍게도 상 받는 친구에게 예외 없이 축하의 박수를 힘껏 쳐주고 종종 환호성을 올리고 있었다. 자기 일마냥 기뻐하는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부산의 어느 중학교 교사는 학부모에게 보낸 문자에 “어디서 감히 가난하고 천한 게ㅋㅋㅋ” “(자녀에게) 과외는 못 시켜주면서 화풀이는 교사한테 하니?” 등의 모욕을 줬다고 한다. 학생보다 못난 교사가 지도하는 교실이 우리의 평범한 교육 환경이 아닌가 두렵다. 정치적으로 반대 성향 젊은이를 가리켜 “외로운 늑대”라고 폄훼하면서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해야 한다”고 저주를 퍼부은 대학교수 출신 정당인이 각광받는 정치가 우리의 흔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 참담할 노릇이다.
그럼에도 그날 목격한 졸업식의 주인공들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그 학교가 우리 시대 명문고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멋있는 교복 때문도 영어로 진행되는 행사 때문도 서울대 몇 명 진학의 기록 때문도 아니다. “이웃에 사랑을 세계에 희망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라는 교가를 부르며 절제하고 배려하는 젊은이들이 있기에 명문고로 불린다고 믿는다. 이제 20대를 향한 문턱에 선 그들이 이미 어른보다 나은 품격을 지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손가락질하고 무시하는 어른이 요즘 부쩍 많아졌다. 선거에 표 얻겠다는 얄팍한 심보에 자기들 뜻대로 안 된다고 함부로 으름장을 놓는다. 그렇게 아무리 떠들어봤자 미래는 젊은이의 몫이다. 품격 높은 젊은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 그들 앞에서 제발 좀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한다.
[장지호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총장]
빛명상
인간답게 사는 길
어떤 사람이든지 본래는 깨끗하지만, 그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일으킨다. 어진 이를 가까이 하면 뜻이 높아지고, 어리석은 자를 벗 하면 재앙이 닥친다.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싼 *새끼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했던가.
참고 : *짚으로 꼬아 만든 줄.
악한 사람에게 물드는 것은, 냄새나는 물건을 가까이 하듯 조금씩 조금씩 허물을 익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악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진 사람에게 물드는 것은, 향기를 쐬며 가까이 하듯 지혜를 일깨우며 선을 쌓아 자신도 모르게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상은 『법구비유경』 쌍요품에 나오는 말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길인지를 생각하며 한 번쯤 명상에 잠겨 보았으면 한다.
출처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260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꽂아라
못난 그릇이 있습니다.
그 그릇에 예쁜 꽃을 꽂았더니 예쁜 꽃병이 되었습니다.
예쁜 그릇이 있습니다.
그 그릇에 담배꽁초를 담았더니 쓰레기통이 되었습니다.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그릇의 모습은 전혀 달라집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우리들의 마음은 어떤 것을 담으면 좋을까요?
당신은 자신을 못난 그릇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쁜 그릇이라고 생각하는가? 위의 학회장님의 메시지에 따르면 당신이라는 그릇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중요한 건 자신의 내면을 무엇으로 채우느냐 입니다. 증오와 시기와 이기심으로 채워진 사람의 일생은 악취가 나는 쓰레기통이나 다름없습니다. 반면에 사랑으로 채워진 사람의 일생은 주위의 향기를 퍼뜨리는 화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에 인색하면 할수록 우리 생은 점점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통이 되고 맙니다. 때문에 우리 내면의 그릇에 매일 사랑의 꽃을 채워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은 이처럼 자신의 내면을 사랑의 꽃으로 채워야 ‘순수(純粹)’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학회장님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자신에게서 초광력超光力을 받은 혜명 스님 일화를 통해 가르쳐준다.
혜명 스님은 청송 주왕산 백련암의 주지였다. 스님은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일곱 살부터 행자생활을 했으며 열 두 살에 정식 비구니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일흔 살에 임종할 때까지 육십여 년의 시간을 불도를 닦으며 보냈다.
그런데, 이 스님에게는 ‘걸뱅이 왕초 스님’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안동, 청송, 영주 일대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세상에 품위 있는 이름도 많은데 왜 하필 이런 별칭이 붙었을까?
그 이유는 스님이 주변에 어려운 이가 보이면 앞뒤 가리지 않고 가진 것을 다 내어주는 기이한 버릇 때문이었다. 절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어렵게 탁발하러 갔다가도 돌아오는 길에 저녁인데도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집을 발견하면 서슴없이 가진 것을 툭 털어주고 빈손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면서 ‘아무개가 주는 것입네’하고 가타부타 말 한마디 하는 법이 없었다. 그저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버리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때로는 절 주변에 참께나 고추 같은 작물을 심어 판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했다. 이런 스님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분을 존경하고 따르게 되었고, 사심도 욕심도 없는 이분을 ‘왕초’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했다. 이처럼 혜명 스님은 평생을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로 일관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학회장님으로부터 초광력超光力을 받고 얼마 전 작고한 이태석 신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젊은 나이인 48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10여 년간 사랑의 씨앗을 뿌렸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 직접 가르쳤고, 마을에 우물을 만들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환자들을 치료해주었다.
왜, 그는 안정된 직장인 의사의 길을 버리고 아프리카로 떠났을까? 그가 선교사의 삶을 걸어가게 된 것은 『마태복음』 25장 4절의 말씀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분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두 분이 실천한 사랑의 삶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그토록 성스러운 삶을 살던 분들이 병에 걸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사실에 우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비록 두 분의 삶처럼 사랑을 나누기에는 부족하지만 아직도 우리 내면에는 희미하게나마 사랑의 촛불이 타고 있다.
당신은 ‘마더 테레사 효과‘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테레사 수녀처럼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거나, 남을 위한 선행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 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1998년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실험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일례로 마더 테레사 일대기를 보는 사람들은 침 속의 면역 항체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남을 돕는 봉사와 사랑을 하면 심리적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혈압과 콜레스태롤 수치가 현격히 낮아질 뿐만 아니라 엔도르핀이 3배 이상 분비가 된다고 한다.
이 같은 ‘마더 테레사 효과’를 보면 남을 위한 봉사와 헌신 즉 사랑을 실천하는 당사자는 물론 사랑을 간접적으로 책이나 다큐를 통해 접하는 사람에게도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사랑은 삶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강력한 향수임에 틀림없다.
당신은 삶이 공허하고 삭막하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랬다면, 실제 삶이 그렇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의 몸에서 사랑의 향기를 뿜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랑의 향기를 뿜어낼 수 있는 기회는 널려 있다. 당신은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묻은 사랑의 향수병을 닦고,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지 뿌려보라.
꼭 거창한 일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우선, 사랑을 실천한 분들의 삶에 진솔하게 감동을 받길 권한다. 그리고 나서 아주 작고 사소한 배려, 관심에서 출발해 할 수 있는 만큼의 봉사와 기부를 시작해서 자신 속에 감추어진 사랑의 촛불을 더 크고 환하게 키우길 바란다. 사랑의 촛불이 더욱 환하게 타면서 사랑의 향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퍼져나갈 때 우리들은 비로소 하나가 될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자 새들백 밸리 커뮤니티 교회의 담임 목사인 릭 워렌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사랑을 강조한다. 그는 당신에게 지금 당장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삶이 지속되는 한 다른 사람 사랑하기를 절대로 멈추지 말 것을 권한다. 또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오늘이 이 땅에서 나의 마지막 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릭 워렌은 『더불어 삶』에서 다음처럼 당신에게 ‘진정한 사랑’을 권한다. 이기심, 물욕이라는 악취가 풍기는 내면을 씻어내고 향기로운 사랑의 꽃으로 장식해보길 바란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보다 먼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생각한다.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긴다.
진정한 사랑은 다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아무런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나누어준다.
진정한 사랑은 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는 이들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준다.
이렇듯 사랑은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만 하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선택이고 실천이며, 행동이고 헌신이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다.
출처 : 해독제 2012년 7월 7일 초판 1쇄 P. 167~172
첫댓글 진정한사랑은자신 보다먼저다른사람의 필요를 생각 한다.감사 합니다.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꽂아라,
귀한 말씀 잘 담고 실천하는 삶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귀한 글 담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 고등학교의 졸업식장
이나라의 미래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참으로 든든합니다.
귀한 빛글 마음깊이 담으며
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가꾸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면을 사랑의 꽃으로 채워야 순수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내면을 사랑으로 채워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인간답게 사는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인간답게 사는 길 ㆍ감사합니다.
인간답게 사는길.
잘 숙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인간답게 사는 길
감사합니다
인간답게사는 길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삶이라는 글자에 향기가 묻어나기를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간답게 사는길...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내면의 그릇에 매일 사랑의 꽃을 채워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간답게 사는 길~*
귀한빛글 감사히 마음에 담습니다~*
귀한 빛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은 선택이고 실천이며, 행동이고 헌신이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다.
<내면의 그릇에 '사랑의 꽃'을 꽂아라>
깨우침의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면의 그릇에 무엇을 채우며.. 빛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싼 *새끼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언제 들어도 음미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