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 농민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의 비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농민군을 기리고 사죄하는 의미를 담은 '동학농민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의 비'는 2023년 10월 30일 나주시민의 날 전남 나주시 나주역사공원에 세워졌다. 이 비석은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들과 한국 시민들이 힘을 모아 건립한 것으로, 일본인이 동학농민군 학살과 관련해 직접 '사죄'의 뜻을 담아 비를 세운 것은 혁명 발발 12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건립 장소는 전남 나주시 나주역사공원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인근)이다. 일본 지식인 나카쓰카 아키라(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 이노우에 가쓰오(홋카이도대학 명예교수) 등과 한국의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1894년 나주에 주둔했던 일본군 보병 제19대대가 동학농민군을 잔혹하게 학살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사죄하기 위함으로 건립했다. 비문의 내용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병기되어 있으며,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농민군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당시 나주는 일본군이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본부를 설치했던 곳으로, 수많은 농민군이 처형된 가슴 아픈 역사가 깃든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