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암산 198㎜, 세종 장군면 183㎜…충청 또 야행성 기습폭우 ◇ 서울, 청주·괴산·충주 등 폭우…산사태 등 피해 도로 41곳 낙석·침수로 통제, 이재민 27명 지하차도 물 잠긴 차량, 지붕으로 대피도 ◇
야행성 폭우가 또 쏟아져 충청 곳곳에서 피해가 났다.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충북지역 곳곳에 시간당 50~6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낙석 등으로 도로 41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주택·상가 침수 등으로 12가구 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사진: 충북 제천 3105부대 3대대가 지난달 30일 수해가 난 명지동 한 농가에서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 청주 쪽의 피해가 컸다. 청주는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우암산에 198.5㎜가 내리는 등 평균 157.8㎜가 쏟아졌다. 3일 밤 11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백봉공원의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승용차 1대가 매몰됐다. 휴암동 푸르미 공원에도 토사가 유출됐다. 오창 지하차도 등 도로 23곳, 주택·상가 12곳 등이 침수돼 운암리 송오마을 주민 등에서 8가구 1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명암저수지~청주랜드 순환도로 등은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 사진: 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3일 오전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부산/연합뉴스
○··· 충주에서도 칠금동 국지도 82호, 노은면 국지도 49호 등의 침수·토사 유출로 통행이 통제됐고, 노은면의 채소 비닐 집 등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다.단양에선 단양천 물이 불어나면서 소선암 캠핑장 야영객 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청주기상청은 3~4일 사이 청주 우암산 198.5㎜, 충주 노은 170.5㎜, 괴산 147㎜, 제천 백운 140.5㎜, 증평 121.5㎜, 음성 112.5㎜, 단양 117.5㎜, 제천 116.5㎜ 등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 3~4일 147㎜가 쏟아진 괴산에서도 청안면 508번 지방도에 토사가 유출됐고, 능촌리에선 산사태가 났다.<△ 사진:>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또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청주에 폭우 157.8㎜가 쏟아지면서 무심천 하상도로가 통제됐다. 오윤주 기자
○··· 세종과 대전·충남에도 폭우가 쏟아졌다.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세종 장군면에 183㎜, 대전 장동 120㎜, 충남 공주 150㎜ 등 많은 비가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됐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3일 밤 10시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상서리 지하차도가 침수돼 이곳을 지나던 ㄱ(51) 씨의 승용차 시동이 꺼졌다. ㄱ 씨는 차량 지붕 위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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