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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고문수 님 재이 팬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있어요!ㅋㅋ 새식구오셨네요>_<댓글감사해요!
Chester 님 이번편도 님이 좋아해 주실 것 같은 예감이...?ㅋㅋㅋㅋ 댓글 감사해요^^
v아진v 님 저도 둘 사이에 엄청난 고민을...ㅜㅜㅋㅋㅋ댓글 감사해요>_<
바다.☆ 님 재이보다 윤후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ㅋ 윤후는 나중에 더 멋진모습으로 데려올게요!ㅋ
왓엠 님 개학하셨군요.....ㅠㅠ저도 슬프네요 전 다음주 월요일에 개강이에요...흑흑..
telling-showing 님 윤후를 긴장하게 만들어버렸어요!ㅋㅋ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 오늘 캐리비안 베이 가요~_~꺄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되는데...소설쓰고 있네요 ...ㅜㅜ늦을지도?ㅋㅋ
18화.
재이는 싱긋 웃으며, 가현의 머리에 왕관을 씌웠다. 그리고 손에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 소리와, 카메라 셔터소리들이 들려왔다. 하지만 가현은 이 모든 것이 들리지 않았다.
그저 그 앞에 있는 사람이 재이라는 것에대한 쇼크가 상당히 컸다.
"왜 이제야 내려오셨나요, 천사님."
"...에..."
재이는 듣기 간지러운 말을 꺼내며, 가현의 앞에 한쪽무릎을 굽히며 앉았다.
그리고는 가현의 손을 들어,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살짝 간질거리는 그 느낌은 싫지 않았지만, 워낙 낯간지러운 퍼포먼스여서 그런지, 차마 고개를 빳빳히 들지 못하는 가현이다.
재이는 키스가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웃으며 나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무대 바깥쪽으로 퇴장했다.
"재이야, 너무 낯간지러웠어.."
"쉿! 우리 이대로 놀러갈까?"
"지금? 이꼴로?"
재이는 지금 가현의 모습이 아주 맘에 들어버린 모양이었다.
가현은 재이의 입에서 나온 파격적인 말에, 차마 대답은 하지 못하고 반박하고 있었다.
재이는 특유의 표정을 지어내며, 또 가현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다.
"그래. 가자. 나도 한번 내가 아닌채로 놀아보고 싶기도 하고.."
"와- 가현이는 역시 천사야!"
재이는 가현을 어린아이 곰인형안듯 꽉 껴안았다.
가현은 재이에게 안긴 채, 어쩔줄을 몰라했다.
"수-숨막혀 재이야"
재이는 가현의 손을 꼭 잡은 채, 그곳을 벗어났다.
가현은 재이와 함께 나가면서도, 윤후 생각이 났다. 지금쯤 뭘 하고 있을 지, 자신을 찾고있지는 않는 지..
"아! 핸드폰이랑 가방이랑 다 놓고왔어!"
"괜찮아. 알아서 챙겨주실거야~"
안이한건지, 낙관적인건지 재이는 걱정을 잘 하질 않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가현은 달랐다.
뭐 하나가 거슬린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전까지 하루 종일 걱정에 휘둘리는 타입이었다.
그래서 인지 머리도 자주 아프고 신경질적이곤 했다.
재이는 가현의 그런 성격을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현의 마음을 푹 놓게 해주고 싶었다.
"여기에 굉장히 예쁜 곳이있어. 너도 반할거야!"
말을 끝내자마자 재이는, 가현의 손을 잡고 빠른 걸음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재이가 향한 곳은 멋진 분수가 있는 공원이었다. 그렇게 늦은 저녁도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보이질 않았다.
모두 아까까지만 해도 가현이 있었던 무대의 퍼포먼스를 보러 간 모양이었다.
"와-"
"멋지지? 분수를 계속 보고 있으면, 거기에 집중되어서 잡생각들을 잠시 잊어 줄거야."
가현은 재이의 말대로 분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잡생각은 떨쳐지지 않았다. 자신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긴장하지 말라며 손을 잡아준 윤후가 자꾸만 아른거렸다.
멋있는 검정색 정장을 차려입고,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차분하게 말하던 윤후는 가현의 머릿속에서 지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가현은 문득, 자신의 옆에 서있는 재이를 바라보았다.
재이의 얼굴은 가로등의 조명을 받아, 분위기가 잡혀있었다.
윤후와는 다른 얼굴이었다. 윤후의 얼굴이 깔끔하고 차분하지만, 왠지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섹시한 얼굴이라면
재이의 얼굴은 약간 이국적이면서도 아이같은 얼굴이었다. 가끔 해맑은 웃음을 지으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지고 만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 있었다. 두사람 사이를 비교하며 가끔 곤란한 상황에도 처해버리는 가현은..
이 둘과 마찬가지로 남자였다.
"가현아."
"응?"
가현은 마치, 순정만화의 주인공인 양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 차림을 보니, 자신이 남자인지도 모호하게 느껴졌다. 정말로 여자가 된 기분이었다.
"키스해도 돼?"
"어,어??"
재이의 말에 적지않게 당황해 버렸다.
놀라 흥분하는 몸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재이가 서서히 다가왔다.
가현은 어찌할 바를 몰라 재이의 팔을 붙잡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어느새 재이의 얼굴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전부터 생각했었는데..아무래도 먹어보고싶어."
"무,무-무얼!"
"네 입술말이야.."
가현은 다가오는 재이를 어떻게 하지 못한채 눈을 질근 감고 말았다.
윤후가 다가올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자신이, 재이가 다가올땐 엄청나게 당황하고 있었다.
지금쯤 닿을거라 생각했던 재이의 입술은 닿지 않았다. 무언가 따뜻하고 넓은것이, 자신의 입술을 감쌌다.
가현은 놀라며 눈을 떴다.
"거기까지."
가현의 눈앞에 있는 재이는 눈을 꿈뻑이며 가현의 위쪽을 바라보았다.
가현은 뒤를 돌아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고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았다. 윤후였다.
윤후는 아까의 복장 그대로 와 있었다. 언제 여기까지 따라왔는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윤후는 당황해 하는 재이를 내버려 둔 채, 가현의 손을 낚아채, 그곳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사장님!"
가현은 혼자 서있는 재이쪽을 바라보며, 윤후를 불렀지만 윤후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리고 가현의 손에 가현의 핸드폰을 쥐어주었다.
윤후가 챙겨준 모양이었다. 한편으론 고맙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을 만들어버린 윤후가 밉기도 했다.
어느새 둘은 공원을 빠져나와 거리를 걷고 있었다.
"업혀."
"네?"
윤후가 걷다가 갑자기 꺼낸 말이었다.
가현은 무슨말인지 몰라, 그 말에 되물었다. 윤후는 가현의 앞에 앉아, 등을보이고 있었다.
"그런 신발을 신고 계속 돌아다니겠다고?"
"아.."
가현은 여지껏 발이 아파왔지만,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 뒀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걷다보면 더 아파질 것 같아, 결국 윤후의 등에 업혀버리고 말았다.
따뜻하고 넓은 등이었다.
"안무거워요?"
"무겁다고 하면 내려갈거야?"
"네."
"안무거워."
가현은 방금전의 대화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아니요' 라고 대답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뭘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가현은 윤후의 차에 태워졌다. 차 안에는 자신이 두고 왔던 소지품들이 놓여져 있었다.
윤후가 이미 다 챙겨놓은 모양이었다.
가현을 앉힌 조수석 자리에서 돌아, 핸들이 있는 자리에 앉은 윤후는 가현에게 다가가 안전밸트를 매어 주었다.
"저, 사장님..아까는.."
윤후는 가현을 보지 않고 바로 차를 출발시켰다.
가현은 뭔가 윤후에게 변명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변명해야할 지 몰랐다.
재이가 다가올때는 당황해서 자기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말았다.
그게 윤후에게는 자신이 재이를 받아들인것으로 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윤후는 가현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장님.."
"피곤할테니, 어서 들어가 봐."
"저, 아까는.."
"난 아무것도 안본거니까, 평소처럼 대해."
결국 가현은 변명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못한채 그래로 차에서 내렸다.
윤후는 가현이 들어갈 때까지 차를 돌리지 않았다.
가현은 집에 들어가자마자 주저앉아버렸다.
높은 굽에 발이 저려왔다.
"악! 난 또 누군가 했네! 꼴이 그게 뭐야!"
"아르바이트야. 아 이것좀 벗겨줘."
가은이 가현을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처음엔 모르는 여자가 와서 문앞에 주저앉아 있는 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가현이었다.
신발을 벗겨달라는 가현의 부탁에, 가은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신발을 벗겼다.
"넌 어떻게 이런걸 매일 신고다녀?"
"계속 신다보면 익숙해지거든. 아, 그리고 요새 나 운동화 신고 다니는 거 알잖아!"
"다른 가방에 넣어서 나중에 바꿔신는다는 것도 알지."
"에이...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 근데 무슨 알바길래 이런차림인거야. 설마...이상한건 아니겠지."
"부탁받은건데. 그냥 퍼포먼스야. 별거아니야."
가은에게 자신이 했던 일을 설명하고자 하니, 아까의 낯간지러웠던 퍼포먼스가 생각나버렸다.
그리고 재이도 같이 생각났다. 가현은 또 재이에게 미안한 짓을 저질러 버렸다.
재이를 그곳에 그냥 혼자 두고 윤후와 함께 집에 와버렸다.
가은이 신발을 다 벗겨주자, 욕실로 곧장 들어가, 가발을 벗었다.
다시 돌려줘야 할 것 같아, 비닐에 잘 싸 둔후 물을 틀어 곧장 샤워를 했다. 화장을 어떻게 지워야 할지 몰라,
가은이 쓰는 것 같은 클렌징 폼을 거품을 내 얼굴을 부비적 댔다.
"이렇게 하는건가.."
어느정도 지워진 것 같아, 세수를 마치려는데, 문이열리고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가은이 문을 열어준 것 보니, 가현의 부모님인 것 같았다. 하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게 아니었다.
"가현아!"
"오빠, 지금 씻고있어요. 방 안에서 잠깐 기다려요."
재이의 목소리였다.
어째서 재이가 자신의 집에 들어와 있는지 따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당장에라도 빨리 씻고 나가봐야 할 것만 같았다. 가현은 태어나서 생전 처음으로 제일 빨리 씻는 기록을 달성해 냈다.
그리고 타월로 몸을 닦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욕실 문을 열었는데..
"헉. 깜짝이야."
"미안."
욕실 문 바로 앞에 재이가 서 있는 바람에, 가현은 너무 놀라 몸을 움찔거렸다.
가현은 수증기가 퍼져 나오는 욕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머리는 젖어 물기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 물에, 흰색 셔츠는 젖어 속이 비쳐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재이는 가은의 말대로 얌전히 방에 박혀 있을 걸..하고 후회중이다.
"얼른 머리말려. 감기들겠다."
"아, 그전에.. 아깐 정말 미안했어."
"아니야. 괜찮아. 사장님이 있을 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네.."
재이는 가현의 탓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현은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둘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공기를 잘라낸 사람은 바로 가은이였다.
"화장실 앞에서 뭐해. 빨리 방에나 들어가버려! 나 화장실 쓸거란 말이야."
하며,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아버린다.
가현은 어색한 공기를 끊어준 가은에게 고마워 하며, 자신의 방으로 재이를 안내했다.
방안에 들어가, 문을 닫자마자 재이가 가현의 어깨를 붙잡았다.
"사실, 아까 하던거 마저 하러 왔어."
"아까 하던거라니."
"에이- 벌써 잊어버린거야? 힝."
"에...미안. 그게 뭔데.."
가현은 자신의 등이 벽쪽에 닿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리고 놀라 재이를 바라보았다.
재이는 어느새 자신의 팔로 가현을 가두고 있었다.
재이의 눈빛은 평소에 하던 그런 눈빛이 아니었다. 무언가가 덧씌워져 있는 듯 했다.
"키스 말이야, 천사님."
첫댓글 으아~~~~너무재미있어요ㅠㅠ 재이도너무,,,,,ㅠㅠㅠㅠ
엄훠~~재이...넘 저돌적이야......안되는데.....울 싸장님...계시는데....ㅋㅋ
와와아왁 재이얌 왜그려 너 그런애아니잔니....흑 그래도 좋타<?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진챠 재미있어요!
아아아아아아아가아가아가당!! ㅠㅠ 윤후 슬퍼한단 말이야................ 후흙후흙....☆★
아놔!! 재이 녀석!!!!! 작가님~ 윤후의 멋진 모습 정말 좋았어요. 재이가 키스하려고 하면 윤후가 와서 구해주나요? ㅋㅋㅋㅋㅋ
저질러라 재이 ! 힘내라 재이 ! 뜸들이지 말고 박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윤후야 넌 좀 재이한테 1초라도 양보해주지 않겠니 ?! 악 이성 상실해버릴 듯
ㅜㅜ
키스를 요구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