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올림픽 '숨은 수혜株' 찾기 돌입>
건설ㆍ철도ㆍ방송ㆍ물류ㆍ관광 업종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증권업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株) 찾기 작업이 본격화됐다.
강원도에 부동산을 보유한 업체 등 일부 테마주만 그동안 올림픽 수혜주로 꼽혔다. 그러나 유치가 확정되자 올림픽 준비 과정과 개최 효과로 수혜를 볼 종목들이 대거 관심권에 합류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은 건설주와 철도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열악한 강원도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려면 도로와 철도가 대대적으로 신설돼야 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하려면 호텔,리조트 등 숙박 관련 시설을 공급해야 하므로 건축ㆍ토목 분야에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건설주 중에서 과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시공했던 GS건설[006360]과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강원 원주) 건설에 참여하는 현대건설[000720]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평창에서 종합 레저단지(로하스파크) 사업을 하는 자유투어[046840]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철도 관련주는 현대차[005380]의 자회사인 현대로템과 세명전기[017510]가 대표적이다.
2024년 하계올림픽까지 한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낸 SBS[034120]의 수혜도 점쳐진다. 증권업계는 동계올림픽 유치로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방송 콘텐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BS와 SBS콘텐츠허브[046140], iMBC[052220] 등이 주요 수혜주로 관심을 끈다. 스포츠 광고 이벤트가 늘어나면 제일기획[030000]도 수혜대상이다.
대한통운[000120] 등 물류업체도 '올림픽 특수'가 기대된다. 수십개국이 참여하는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단의 물자와 방송 기자재를 운송하려면 물류업체가 바쁘게 뛸 수밖에 없다.
관광과 관련해 항공, 호텔, 여행 업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 출신 관광객이 많았지만,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유럽ㆍ미국 지역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국가 가치와 강원도 이미지 개선으로 전체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림픽 수혜주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칫 묻지마식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투자분석부장은 "2018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정책이나 사업 방향에 따라 수혜가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의 실적과 적정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 이병준 연구원은 "기대감이 실적이라는 수치로 나타나려면 오랜 시일이 필요하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첫댓글 돈되는 놈 찾아 삼만리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