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일 묵상 본문 : 이사야 30장 18절 - 26절 – 반복되는 주님의 용서와 회복의 모습이 나의 삶에도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 새벽도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긴 추석의 연휴이지만 내 마음의 진정한 휴식은 주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하루 동안의 순종하지 못한 죄와 더러움들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주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주시고 다시금 주를 향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오늘도 은혜 베푸시고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9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20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21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22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 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23 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이 먹을 것을 내며 곡식이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실 것이며 그 날에 네 가축이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요
24 밭 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키와 쇠스랑으로 까부르고 맛있게 한 먹이를 먹을 것이며
25 크게 살륙하는 날 망대가 무너질 때에 고산마다 준령마다 그 위에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며
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애굽을 의지하는 백성들을 하나님이 징계하실 것을 선언하신 후에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기다리심을 이야기합니다.
돌이키고 하나님께로 나아올 것을 기대하시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긍휼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대하는 자에게 복임 임할 것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자에게 응답을 주시고 친히 그에게 바른 길을 지도해주실 것을 말합니다.
또한 우상을 버리게 만드시며 농사의 풍성한 수확을 얻게 하시고 모든 가축도 풍성해질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들의 대적을 물리치시며 상처를 싸매시고 고치시며 온전한 회복을 선포하십니다.
나의 묵상
애굽을 의지하는 유다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징계를 내리시며 수치당할 것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은 다시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신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돌아오는 자들, 그들을 기대하시는 마음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돌아오면 은혜를 베푸시고, 돌아오면 긍휼히 여겨주심을 말씀하신다.
또한 그들을 친히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며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이런 모습은 낯설지 않지만 때로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반과 거역의 모습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불순종의 모습은 하나님의 진멸을 당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돌아오면 받아주신다.
내가 하나님이라면 안 받아 줄 것 같다. 그리고 하나님이 없이 살아가보라고 외칠 것이다.
그러나 나의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모습은 돌아오면 다시 받아 주신다.
그 백성을 향한 사랑의 마음 때문이다.
이런 모습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마태복음 18장 21절과 22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치고 계신다.
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하나님의 성품은 용서를 구하는 자를 외면하지 못하신다.
그래서 받아주시고 용서하시며 회복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성품으로 다른 사람들도 품으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이런 교훈은 우리가 그렇게 용서를 받은 자이기 때문에 용서를 받아주라는 것이다.
스스로 그런 용서를 받았으니 그 모습 그대로 자신도 용서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신다.
그런데 교만한 자는 이런 자신의 용서받음을 잊어버린다.
조그마한 상대방의 실수와 죄악도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하며 정죄한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모습임을 다시 한 번 발견한다.
내 마음을 살펴보면 날마다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며 주의 은혜를 간구한다.
그런데 정작 나의 삶은 사람을 쉽게 평가하며 마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인지, 그리고 그 죄를 은혜로 용서받았는지 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이 되어 모든 것을 판단하고 평가하려는 죄를 범한다.
말씀 앞에서 나의 교만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며 또다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수밖에 없는 자임을 발견한다.
이사야서 전체에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범죄 한 백성과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외친다.
그러나 반대로 돌아오는 자, 남은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선포한다.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반복하며 전하고 있는 것이다.
때때로 반복되는 메시지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하고 왜 동일한 내용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생각 자체가 교만의 모습임을 깨닫는다.
반복해서 가르치지 않으면, 범죄 한 모습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날마다 우리가 손과 발을 씻어 청결함과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죄를 씻고 영적 건강함을 유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죄악과 그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메시지의 의미도 동일함을 발견한다.
오늘도 하나님의 메시지 앞에 다시 주의 긍휼을 구하며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힘을 간구한다.
내 죄악의 모습을 알고 깨닫는 것만큼 큰 은혜를 경험하는 길은 없다.
오늘도 그 주님의 은혜 가운데 힘을 얻고 주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교제하는 자로 살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 속에서 내 죄를 발견합니다.
스스로 교만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 모습을 잊어버렸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며 살아왔는지 잊어버리고 쉽게 사람들을 생각하며 판단했습니다.
어리석고 교만한 저의 마음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마음으로 겸손함을 갖게 하옵소서.
주의 은혜를 아는 자로 살게 하시고 내 입을 통해 주의 은혜가 선포되게 하옵소서.
겸손히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더욱 주를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