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비비추[학명: Hosta capitata (Koidz.) Nakai]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비비추는 언뜻 들으면 외래어 같지만 순우리말로,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데 잎에서 거품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고 해서 ‘비비추’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이 옥잠화와 비슷하지만 옥잠화는 약간 크면서도 하얀 꽃이 피고, 비비추는 그보다는 좀 작은 보라색 꽃이 핀다. 방울비비추, 산지보, 비녀비비추라고도 한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속명 ‘호스타(Hosta)’는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 Nicolous Thomas Host와 Joseph Host를 기념하기 위해서 붙여진 것이다. 비슷한 종으로는 흰일월비비추(H. capitata for. albiflora Y.Lee for. nov.), 한라비비추(Hosta venusta)가 있다. 관상용, 약용, 식용이다. 꽃말은 .신비한 사랑.이다.
일본, 한국의 전남 백운산, 전북 덕유산, 경남 지리산, 경북 가야산에 분포한다. 석회암지대에서 자란다. 높이 35∼65cm이다.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10∼16cm, 나비 5∼7.7cm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거나 일(一)자 모양이다. 잎자루 밑동에 자줏빛 점이 있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꽃은 6∼7월에 자줏빛으로 피는데, 잎 가운데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배처럼 생기고 흰색에 자줏빛을 띤다. 화관은 길이 4.5∼5cm로서 끝이 6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6개로서 화관과 길이가 비슷하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둥글다. 열매는 삭과로서 10월에 익으며 길이 2.5∼2.7cm이다. 종자는 납작하고 긴 타원 모양이며 길이 약 9mm이고 검은빛의 날개가 달린다.
자연의 친구, 호랑나비과의 산제비나비(학명: Papilio maackii Ménétriès 1859)가 찾아와 행복한 속삭임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생약명(生藥銘)은 자옥잠(紫玉簪), 옥잠화(玉簪花)이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를 멈추게 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화상을 치료한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Daum ∙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