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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장, 미추홀에서 우승 첫키스?
아마추어 박성균 따돌리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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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2일 인천광역시 인천바둑발전연구회관에서 열린 제17회 미추홀배 바둑최강전에서 김수장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박성균 아마7단, 3위는 서능욱 9단, 4위는 김종수 7단. 주최측이 초청한 프로기사 4명을 포함해 총 64명이 스위스리그로 우승자를 가렸다. 출전한 프로기사는 김수장·서능욱·유병호 9단, 김종수 7단 4명. 단 아마추어와 대국할 땐 백을 쥐고 덤 5집반을 주고 뛰어야했다. 빡빡한 치수, 짧은 제한시간(30분, 10초 초읽기 1회)과 타이트한 일정(스위스리그 6라운드 하루 내 소화)이기에 프로라한들 결코 쉽지 않은 조건이다.
아마 강자 박성균 아마7단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만 56세의 김수장 9단은 1980년대 일인자 조훈현 9단을 위협하는 '도전5강' 중 한 명으로 1978년 국수전, 1985년 명인전, 1989년 KBS바둑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노장기사. 사활 창작에도 빼어난 능력을 보여 <묘수풀이1, 2>, <창작사활> 등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 신예그룹 김수장ㆍ서능욱, 강훈ㆍ장수영ㆍ백성호(모두 현 9단)를 지칭한 말. 하지만 입단 후에는 조-서에 가려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미추홀배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됐다.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대회에는 여자기사들을 초청했는데 치수를 선상선(선으로 흑이 3집반 공제)으로 진행해 이민진 6단이 우승하는 등 그때도 초청한 여자기사들이 장악했다. 이번에는 프로기사들이 조금 빡빡한 치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초청기사들이) 대단하다.“라 평했다. 인천 바둑인들이 자랑하는 전국아마바둑대회 중 하나다. 스 폰서가 줄면서 이전 대회들보다 규모가 작아지기도 했지만 인천시바둑협회 등 운영진의 노력으로 매년 완성도 높은 대회를 치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신선한 시도(오픈전)를 비롯해 경품 추첨, 우승자 알아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인천광역시, (사)대한바둑협회, (재)한국기원 프로기사회, 김종화 치과의원, 아원기우회가 후원했다. 우승자에게는 200만원(상금 100만원, 치과보철상품권 1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90만원(상금 40만원, 치과보철상품권 50만원)이 주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