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년차 주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여태 해왔던 재테크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어서
한번 적어보네요...
먼저 신문기사를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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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끝내는 내집마련 대작전]“술·옷값만 줄여도 절반 성공 카드社 다니지만 카드 하나뿐”
[조선일보] 2006년 09월 13일(수) 오후 09:23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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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정훈기자]박범영(35)씨가 1998년 외환위기 직후 LG카드에 입사했을 때 연봉은 2400만원.
“가만 계산해보니까 3억원 통장만 있으면 내 연봉이 이자로 나오겠더라고요. 내 몸값이 3억원밖에 안 됐던 셈이죠. 악착같이 돈 모아 집부터 장만해야겠다고 이를 악 물었죠.”
박씨의 ‘눈물 나는’ 내 집 마련 재테크 작전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1999년 초등학교 동창 진은주(35·유치원 교사)씨와 결혼해 맞벌이가 된 박씨는 우선 장기 목표와 실천 전략을 세웠다. ‘10년 내 10억원 모으기, 월급 절반 이상 무조건 저축.’
2010년까지 부부의 수입·지출내역과 현금·주택·자동차·주식·퇴직금 자산을 예측한 ‘자산 형성 계획서’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
◆절약 또 절약
당시 부부의 월급을 합친 금액이 520만원. 생활비를 월 150만원으로 졸라맸다. 나머지 돈은 모조리 은행으로 보냈다. 저축 가입의 철칙은 비(非)과세. 근로자우대저축, 비과세가계마련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모두 들었다. 당시 금리가 연 7~8%대였지만, 세제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연 11~12%나 됐다. 이렇게 한 해 5000만원 이상을 모을 수 있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건 필수였다. 카드회사 직원이지만 신용카드는 한 장밖에 없다. 용돈 20만원은 체크카드로 쓴다. 할인점 이용 횟수도 1주일에 한 번. 주로 식품·생선의 ‘반짝 할인’ 행사가 있는 주말 늦은 시간에 갔다. 자가용은 주말에만 사용했다. 회식과 술자리는 1주일에 한 번씩만. 두 자녀의 과외공부는 직접 가르쳤다. 영화는 할인쿠폰과 이벤트로 즐기고, 놀이동산은 회사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가장 무서운 건, 자칫 가계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술값과 옷값’. 양복, 넥타이, 와이셔츠는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 가장 낮은 가격에 구입했다. 부인은 아예 백화점에 가질 않았다.
◆드디어 6년 만에 내 집 마련
부부는 결혼 후 산본(군포시)?일원동(서울)?죽전(용인)으로 전셋집을 전전했다. 6년간 셋집살이를 하는 동안 목돈이 꽤 모아졌다. 드디어 작년 4월부터 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일단 고향인 문산 근처에 있는 파주 지역을 선택했다. 주택공사와 경기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종 정보를 수집했다. 신도시와 주변 지역 개발계획, 미래 철도 노선, 도시개발계획 구역도, 경기 북부 개발 계획과 같은 50여개의 자료를 꼼꼼히 뒤졌다.
분석이 끝난 뒤 박씨 부부는 주저 없이 내질렀다. 모은 돈 2억8000만원에 은행 빚 1억원을 더해 3억8000만원을 주고 파주 교하 신도시에 있는 67평형 아파트를 샀다.
방 5개, 14층 남향, 1500여 대단지…. 아이들에게 방 1개씩 주고 서재를 갖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 ‘짠돌이 습관’이 몸에 깊이 배어서 그럴까. 집 장만 후에도 박씨 가족의 절약생활은 끝나지 않았다. 67평형 관리비는 월 15만원 정도로 묶었다. 이사할 때 드는 에어컨 설치료 10만원이 아까웠다. 박씨가 ‘내 쇼핑 역사상 최고 실패작’으로 꼽는 에어컨은 그 후 장식용으로 전락했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도 선풍기 한 대로 지냈다.
“집 살 때 빚진 1억원부터 얼른 갚아 버려야죠.”
(김정훈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runto.chosun.com])
전문가 조언봉급을 쪼개 내 집을 마련하는 건 마라톤과 같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세금을 절약하고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은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청약예금을 가입하라고 권한다. 당장엔 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 없더라도 청약 1순위 통장을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 분양의 기회를 잡을
장기주택마련저축도 필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비과세인 데다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다. 1년 가입 금액 40%(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농협이나 새마을금고에서 가입할 수 있는 조합예탁금도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자소득세와 주민세가 면제되고 농특세 1.4%만 내면 된다. 자녀 이름으로 가입해도 혜택이 같기 때문에 가족 수만큼 가입할 수 있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직장 초년생이 월 100만원씩 저축한다면 청약예금에 2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30~40만원, 적립식 펀드에 20~30만원, 조합예탁금에 20만원 정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거래 은행에서 급여전용통장을 개설하면 수수료가 면제 또는 할인된다. 대부분 은행들이 급여전용통장에는 0.1~0.2% 금리도 더 얹어 준다.
김은정 신한은행 PB지원실 차장은 “신용카드 덜 쓰고, 체크카드·현금영수증으로 전환하고, 가계부를 꼬박꼬박 쓰는 습관이 목돈을 모으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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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꽤 기네요...
요즘 10년 안에 10억 모으기가 열풍이더군요.
저는 그걸 20년 전에 계획을 했습니다. 무작정 계획만 했지요...
그 당시에는 그저 금리높은 적금이 다였지요...
저희 남편은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연봉은 1억을 약간 상회합니다.
물론 자랑은 아닙니다.
결혼 후 악착같이 돈을 모았습니다.
결국 5년만에 집을 장만했습니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았구요.
그리고 또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옥동의 H아파트를 분양 받고 12년간 자녀의 교육을 위하여
살았습니다. 주식시장이 한참 뜨고 있을 때, 남편의 친구에게 돈을
맡겼다가 믿는 사람에게 발등찍힌다더니 당시 2억여원을 날렸습니다.
그 때는 죽고싶었습니다. 안먹고 안입고 어떻게 모은 돈인데...
1달은 처참하게 살다가 다시 시작햇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이 때 느낀 것은 주식은 절대 하지 말자였습니다.
옥동의 H아파트를 팔고 난 후 신정동의 R아파트를 분양 받았는데
옥동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완강한 반대로 입주 직전 P5000에 팔았습니다.
그 때는 아파트 전매가 날개 돋힌 시기였죠...
아이들이 서울로 올라가고 난 후 이리 저리 찾다가 옥동의 L 아파트가
분양을 한다고 했지만 이미 신정동의 R 아파트를 분양 받은 후라
청약에서 떨어졌습니다. 부동산을 통하여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P4500을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옥동의 H아파트를 팔고 2년간 시댁에 들어가서 본의 아닌 시집살이가
시작되었죠...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뭐든 못하겠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입주가 다되어가니 평수별로 최고 1억 7천까지 오르더군요...
막판에 아는 분이 급하게 파는거라 평수를 갈아타고 1억 1천에 샀습니다.
이것이 아파트를 갖게 된 배경입니다.
그리고 월급의 60%는 항상 모았습니다.
국립대 개발 예정지다, 임야가 싸게 나왔다, 상가지역이다,
대기업 공장이 들어온다.. 빚을 내서라도 모조리 샀습니다.
이 시기는 물론 시댁에 있을 때였습니다.
이 때 대출이 1억 2천이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너한테 정말 놀랬다...
독하게 모아서 뭐할래? 이러면서 돈을 갚아주셨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는 관리비 위의 기사와 같이 전기세 포함하여
13만원정도입니다. 56평이구요...
최대한 아낍니다.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 불켜기가 아까워
후레쉬를 들고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보일러 트는 것이 아까워 옷을 입고 물은 가스레인지에 끓여서
씻습니다.
에어컨 여름에 입주 후 정상작동이 되는지 1번 틀었습니다.
이번 여름 꽤 더웠죠?
밤이 되면 선선한 대공원에 가서 시원한 바람을 쐬었습니다.
남의 의식도 있지만 쓸 때는 왕창 씁니다.
대신 계획적으로 쓰는 거지요...
남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모아서 뭐할래?
이러다가 재산을 자꾸 모아가다보니 이젠 나도 진작 이럴걸...합니다.
그리고 현금영수증, 카드를 이용합니다.
절약이 몸에 익혔습니다.
구두쇠라 할지 몰라도 이렇게 모으는 돈이 꽤 됩니다.
그리고 현재 금융자산은 거의 없습니다.
은행에 가면 제발 땅 팔고 금융으로 갈아타라고 합니다.
노후 대비를 위해서라도...
그러나 국민연금 135만원 나옵니다.
자녀 독립한다고 치고, 지금 이상태로라면 충분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보며, 남편 회사의 주식이 좀 있습니다.
배당금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남들 펀드해서 돈 왕창 벌었다고 해도 눈도 깜짝 안 햇습니다.
잃은 분도 태반이었구요...
피해의식인지는 몰라도 은행, 증권회사에 사기아닌 사기를 당한
뼈아픈 고통이 있었기에 금융권은 불신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 틀린 점도 있지만 앞으로 월급의 50%는 꼬박 모아서
노후에 대비하려고 합니다.
이걸 저걸 다 떠나서 여기 돈을 모으고자 하는 분 꽤 많은 걸로 압니다.
아니 대다수이죠...
그러나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죠... 젊은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몸소 실천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의 이야기에 동의하는 분도 계시고 아닌 분도 계시지만
도움이 약간이라도 되었음 합니다.
그리고 질문 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눈물 나는 노력을 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 우리 와이프도 저렇게 악착 같아야는데..저도 나름대로 아낀다고 아끼지만 아직 멀었내여
절약없는 부자는 없는가 봅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다잡게 해주는 글 이네요. 고맙습니다.
ㅋ 여름에 에어컨 한번 돌린건 저희랑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절약한다고 하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젊은 분들이 본받아야겠습니다. 그래도 이젠 조금씩 여유있게 즐기면서 사시길...
본받을 점이 많네요....외식도 좀 줄이고 백화점에 가는 것도 좀 줄여야 겠네요...
나도 십년동안 이렇게 살았는데.... 임신9개월에도 세탁기 대신 손빨래 할정도로 아꼈고 가스에 물 데워서 씻고..... 요즘은 반대가 되엇네요...!! 몸이아프다 보니... !!하지만 좋은글 보고 느낀점 참 많습니다...
소심한 사람보다 과감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지요. 이리저리 재다가 재태크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은데 님은 결단력이 있으시군요. 근면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신 댓가라 생각합니다. 복 받으세요!!!
감동적 입니다. 그런데 자녀 현재 교육비는 현재 안들어 가는 지요? 다키웠는가요? 저는 아직...
정말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넘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겠네요...
대단하시네요. 저도 가계부도 쓰고 절약을 한다고 해도 1년에 2천만원 모으기가 힘든데.. 느낀점이 많네요.
감사합니다.그러나 "연봉 1억"은 보통 월급쟁이들의 만져볼수없는 금액이죠.연봉1억은 대단하고 큰힘을 발휘합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주부 24년 차인데 어림도 없어서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지금 상가 땅을 하나 사고 싶은데 혹시 도움 주실수 있으실지 ....
어떤책에서 봤는데 부자들 대부분이 자수성가라고 하더라구요. 부자들의 돈쓰는 습관은 본받아야 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돈을 모으는지는 알겠는데 좋아하는 술땜시 전 돈많이 모으긴 글런나 봅니다. 흐흐흐!!!!! 이래서 집한채나 마련할런지원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