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아내를 잃은 장서방이 딸만 셋을 두고 살았다지요
그 옆엔 박서방이 늙은 아내와 함께 잘 살고요
두 집이 고추농사를 짓는데요
장서방네는 매년 풍년인데
박서방네는 고추가 크다가 말고 희아리만 지더랍니다
그래서 박서방이 장서방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알려주지 않더래요
그래서 박서방이 장서방네 밭에 가서 몰래 관찰하는데
밤이면 딸들이 나와서 옷을 벗고 밭 이랑을 왔다갔다 하더랍니다
이걸 보고 박서방도 아내보고 밭 이랑에 가서 왔다갔다 하라고 시켰다지요
그런데 그 해도 장서방네는 고추 풍년인데 박서방네는 피롱이었답니다.
왜그랬을까요?
고추도 사람을 알아보는 걸까요? 차별하는 걸까요?
잘 모르겠네요..
첫댓글 ㅎㅎ 고추가 여자를 분별할 줄이야.... 한번 잘 웃고 갑니다. ㅋㅋ
웃자고 해본 이야기이겠지요.
힘들 땐, 웃으면 복이와요.
크게 웃어봅니다.
고운 밤 되세요~^^
음양오행설...ㅎ~?
아삭이 고추,
그 풋풋한 싱그러움, 맛있어요.
그참!ㅎ
고추들이 자기집들을 구분하는
묘한 능력을 가졌나봅니다~ㅎ
고츼가 신통하네요
처녀와 할매를 구분하니
나이 먹으니 어디가도 서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