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를 오랜세월 응원하고 즐겨온 한명의 팬으로서, 이번 보이콧은 이전에 볼수 없었던 행동이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미국에서 15년째 살고 있으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해봅니다. 진심으로 미국 사회를 선수들이 바꾸고자하는 생각이 있다면, 분노에 의한 이러한 보이콧 방식도 어쩌면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선수들은 기부 등을 통해 흑인사회를 위해 학교를 세우고, 기관을 세우고, 교육 지원하고, 사회 봉사하고, 투표 장려하고 흑인 사회가 쉽게 범죄에 빠지는 패턴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흑인 인구와 타 인구 비율을 봤을때, 흑인 범죄율이 비교할수 없이 높습니다. 흑인 여성 작가인 Candace Owens가 말하길 백인과 흑인 인구비율이 4:1정도인데, 범죄 비율은 50:50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이런 인식이 흑인사회에도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도 많은수가 힘으로, 악으로만 맞대응하는 상황인듯 합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George Floyd라는 이름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Botham Jean이라는 이름은 아시나요? 2018년 자신의 아파트를 착각한 백인 여자 경찰이 총을 발사해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흑인입니다. 왜 이때는 George Floyd처럼 흑인 인권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Botham Jean은 건실한 청년으로 4년제 대학을 나왔고, Big 4라고 불리우는 미국 4대 회계회사중 하나의 직원이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증언하길, 나중에 미국 사회에 도움이 될 인재를 잃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와 반면에 Floyd는 수많은 전과가 있는 범죄자입니다. 여러 범죄 기록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는데, 많은 기록중 한 범행 기록에서는 여러명과 함께 한 집에서 약탈행위를 할때, Floyd는 임신한 집주인의 배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볼때, 미국 흑인 사회의 대다수가 Botham Jean이라는 인물에게는 동질감을 느끼지 못했고, Floyd에게 자신들을 대입했던것 같습니다. 쉽게 범죄에 빠지는 환경, 교육받지 못하는 시스템, 가족 관계가 와해되어 있는 상황... 그것만으로도 분노가 치미는 상황에 백인 경찰에게 수치스럽고, 인종 차별에 의한것 같은 죽음...
2019년 10월. Botham Jean의 가족, Jean의 남동생은 백인 여자경찰이 10년 징역을 판정받은 이후 판사에게 말했습니다.
"판사님. 제가 한마디만 해도 될까요?"
"나는 그녀가 충분히 후회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은 그녀를 용서합니다. 그녀가 죄가 있음에도 여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교육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부분은 적극 공감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국가가 나서는 것이겠지만, 미국은 딱히 그런부분은 신경쓰지 않는거 같은게 보이네요.
미국의 기본적 사상이 "자유"라서 안타깝게도 국가가 어떤식으로든 개입하는것은 자유 탄압이라고 할겁니다. 흑인 사회의 절대적 스타라 할수 있는 NBA선수들이라면 많은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때 본인들의 환경을 바꿀 아주 작은 희망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흑인들 스스로 먼저 변해야지 밖에서 대우해주기만 주장해선 아무 변화도 없을 겁니다... 샤크가 말한게 공감이되네요... 샤크나 찰스 같은 성공한 흑인들이 흑인사회를 위해 더 기여하고 그거에 영향을 받고 따라가는게 방법이 될텐데 엘리트 흑인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면 그게 장애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