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으로 산책을 갑니다.
높은 블럭 길을 기차 길 처럼 줄을 만들어 걸어 갑니다..
파란 하늘 빛을 보며 가을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 같아요.
떨어진 밤을 줍고 손맛을 봤던 그 자리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한번 숲속을 두리번 거리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숲속을 살핍니다.
"선생님 밤은 못 찾았는데 왕 방아깨비 잡았어요"~~~
뭐라도 수확 했으니 아이들 입장에선 좋은거겠지요~^^
우연히 민하 손에 잡힌 방아깨비를 구경하는 아이들 덕분에 민하의 어깨가 으쓱 거립니다.
숲 속 왕 두꺼비 발견~
아이들: 두꺼비는 독이 있어 만지면 큰일 나~~~~~
빨리 피하자~~~
아이들 모두 자리를 스스로 피합니다.
둘러앉아 뭘 보고 있을까요?
반짝 거리는 돌멩이가 보석처럼 보인 아이들
돌멩이를 줍고 더 반짝 거리는 돌멩이를 찾느라 불러도 일어날줄 모릅니다.
자세히 보니 돌멩이가 진짜로 반짝 반짝 빛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 눈엔 다이아몬드, 보석 처럼 보일뿐 입니다.
어린이집으로 돌아가자! 불러도 일어날줄 모르는 아이들 입니다.
반짝거린 돌맹이를 포기못한 아이들 한웅큼씩 주머니에 담고
두 손에 들며 겨우 달래 놀이터로 돌아 갑니다.
아이들: "선생님 부자가 된것 같아요~"
"반짝거리는 돌맹이가 진짜 보석 같아요~"
"이거 팔면 돈 많이 벌 것 같아요~"
교사: 돈 많으면 뭐하고 싶어?????
서익: " 음~ 장난감 사고 맛있는것도 사먹을 거예요~"
시혁: "고급 호텔 놀러 가고 싶어요~"
도원: " 엄마 아빠 선물 사줄거예요~"
만율 " 숲속에 집 짓고 살고 싶어요~"
반짝거리는 돌맹이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산책길에 잡아온 사마귀를 위해 사마귀 수영장을
만들어 준다고 모랫길을 만들어 물을 붓고 수영장을 만들어 줍니다.
바느질로 소근육 운동과 집중력을 발휘해 봅니다.
좋아하는 색깔 실을 고르고 바늘귀에 실을 통과해 바느질 준비를 합니다.
우리 아이들 표정만 봐도 알겠지요!
얼마나 집중을 하고 있는지요~~
준서: "선생님 저도 하고 싶어요~! "
교사: 준서 좋아하는 실 색깔 골라보자~!
준서: ."빨강 실 주세요~~~"
"선생님~ 잘 안돼요~"
지켜보는 누나들 준서를 응원해 주네요.
준서야! 진짜 잘하고 있어! 바늘 구멍으로 실 나오면 잡아 당기면돼~
누나들 응원의 힘을 얻어 준서도 바늘 귀를 통과 시킵니다.
지켜보는 친구도 마음이 조마 조마 합니다.
바늘귀에 실을 통과 시키고
다음 단계는 단추 달기를 합니다.
바깥놀이 하다 들어온 아이들도 바느질 활동에 참여 합니다.
집중력을 발휘 합니다.
고개 숙인 동우 앞에서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동우야! 왜울어?????????
동우: 바늘귀가 안 끼워 져요~~~~~
바늘귀를 끼우는 동안 동우가 잘 안끼워져요! 몇번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늘 구멍이 조금 더 큰걸로 바꾸어 주었는데도 끼우기가 힘들었나 봐요.
동우의 우는 소리를 듣고 영웅이랑 서익이가
"내가 해줄게!" 합니다.
"잘 안되면 말해~"
멋진 친구들의 한마디에 제 마음이 찡 했습니다.
동우는 친구들 도움 받아 바늘귀에 실을 꿰고
단추 달기를 합니다.
왼쪽 야광색깔 단추: 강동우 작품
보라색 단추: 차시혁 작품
흰색 단추: 윤서익 작품
노랑 단추: 서영웅 작품
파랑단추: 김도원 작품
이정도면 우리 아이들 진짜 잘 하지요~~~~^^
첫댓글 동우 바늘기꿰기안되서 서러웠구나ㅎㅎ 원래 그거 어려운거야.그래도 바느질은 젤 잘했다!!(내가 한것보다 나은듯ㅎㄹ)
동우는 좋겠다 든든한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준서는 좋겠다 자상한 누나들이 옆에 있어서❤️
단추가 친구들 닮았네~☺️
파란 가을하늘아래 자연을 맘껏 즐기는 너희들이 너무나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