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후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독자들에게 전한다. 분리 불안이 있어 한시도 사람과 떨어질 수 없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부부, 사람에게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지 못한 열 살 노령견을 가족으로 맞이해 넘치는 사랑을 주는 가족, 대개는 반려동물로 키우기 꺼려하는 누렁이를 가족으로 맞이해 동반자로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까지 유기동물을 사랑으로 보듬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편견을 깨는 동시에 동물을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을 느껴 보자.
저자 : 동물자유연대
저자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보호 인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등록 법인 시민 단체이다.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동물 입양, 동물 학대 방지와 구조, 동물 복지 교육, 동물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사회 현장 고발 및 인식 재고 권장 등의 활동을 한다. 동물 운동 환경이 척박한 이 땅에서 인간과 동물이 생태적, 윤리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저자 : 손현숙
저자 손현숙은 1999년 《현대시학》에 <꽃 터진다, 도망가자> 외 9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시집 《너를 훔친다》, 《손》이 있고, 사진 산문집 《시인 박물관》(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이 있다. <틈>으로 토지 문학제 평사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여는 글
Part 1. 우리 눈 맞출까요?
친구가 생겼어요
일편단심 일구야
우리 눈 맞출까요?
꽃잎처럼 포개져서 명왕성 갈래?
아기 고양이
레이야, 고미야, 섬마 섬마!
주머니 속의 알콩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처럼
얘들아, 모여라
마음 뺏고 싹, 돌아서는
있잖아요, 저요! 저요!
하나, 둘, 셋, 찰칵!
염탐도 재주예요
누가 누가 더 예쁠까요?
다롱아, 뽀야, 막댕아, 형아, 우주야 코~ 자자
Part 2. 단지 길을 잃었을 뿐이지요
예뻐서 미안해요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봉순이는 북한산의 들개
탈출이다, 빠삐용!
달 속에는 달님이가 살아요
뭘 봐! 내가 시추야
내 이름은 빨강
당당이와 진진이는 자매
사람 없는 재개발촌의 길고양이
사랑받고 싶어요
날아라, 캣!
네발 달린 인간
졸리가 바라보는 세상
다시, 내 이름은 하코
단지 길을 잃었을 뿐이지요, 백구!
Part 3. 날 울리지 마세요
한바탕 꿈이었어, 메리!
상자 안에 버려진 밤톨이
쓰레기장이 웬 말?
희망이 필요합니다
엄마, 왜 호랑이가 고양이야?
종이 상자를 침대 삼아
날, 울리지 마세요
누구 없어요?
쓰레기통 무덤
루돌프는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순한 채소처럼 왔다 갑니다
나는 마루타입니다
씨 고치장의 개들은 새끼만 낳다 죽어요
뽀미의 주인은 안락사를 원했지만
목줄 죈다는 말
Part 4. 웃어라, 시몬
웃어라, 시몬!
메리는 소망한다, 딱 사흘만 볼 수 있기를
북한산 떠돌이 봉순이
저 혼자 붉게 핀 얼음별의 꽃처럼
누가 지구의 주인은 사람이라 했을까?
공장 단지 공터가 고향이래요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요?
잠만 자면 어쩌니?
그 눈의 진물은 그리움입니다
복남이를 잡수시겠다고요?
한 번도 울어 본 적 없는 입술처럼
저절로 뜨고 지는 달처럼
고양이 울음이 지나가는 밤
눈을 감고도 보이는 세상
Part 5. 새로운 가족
못 다한 이야기
내 이름은 사랑이
사랑을 나눌 가족을 기다립니다
한 해에 발생하는 유기동물 10만 마리
한 생명을 살리는 따스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우리나라는 4가구당 1가구꼴로 반려동물을 키운다. 반려동물은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여기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한다. 한 해에 평균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전국적으로 10만 마리에 달한다. 이사, 결혼과 임신, 출산, 경제적 부담, 변심 등 이유는 다양하다. 버려진 많은 동물은 떠돌이 생활 중에 사고와 굶주림·학대 등으로 죽거나, 살아남은 상당수의 동물도 각 지역의 관할 유기동물보호소로 넘어가 결국 안락사를 당한다. 이 책에서는 반려동물이 길을 잃거나, 버림받거나, 죽거나, 새 가족을 만나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이 땅의 유기동물이 처한 현실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버림받은 생명을 보듬는 따스한 손길을 느껴 보자.
동물자유연대가 10년간 모은 유기동물 사진과
손현숙 시인의 글귀가 만난 울림 짙은 포토 에세이!
동물의 눈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은 안다. 동물도 우리와 똑같이 아프고, 슬프고, 꿈꾸고, 배고프고, 사랑하고, 외롭다. 길을 잃거나 버림받은 동물의 얼굴에는 슬픔이 고스란히 스며있고, 행복한 동물의 경우 그 모습이 얼굴에 묻어난다. 그렇다면 이 땅의 유기동물들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길에서 죽기 직전에 구조된 아기 고양이부터 TV <동물농장>에도 나온 적 있는 황구 사건의 주인공 극복이, 사람에게 버림받았으나 마지막까지 사람들에게 웃음을 남기며 떠난 백구, 양로원 마당에 묶여 술안줏감이 될 뻔한 복남이, 눈이 먼 채 오로지 한 사람의 기척에만 반응하는 메리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10년간 모은 유기동물의 사진 속에는 소리 없는 눈빛이 전하는 수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 눈빛에 손현숙 시인이 울림 있는 언어를 입혀 우리에게 생명 사랑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김국진과 덕구, 이효리와 순심이, 배다해와 빠삐처럼
당신도 유기동물의 소중한 가족이 되어 주세요!
소셜테이너 이효리 씨는 유기동물 봉사활동 중에 유기견 삼순이를 만났고 상처가 깊은 삼순이를 한 가족으로 보듬었다. 개그맨 김국진 씨는 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유기견 덕구를 입양했고, 가수 배다해 씨 또한 봉사활동 중에 만난 빠삐를 가족으로 맞았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유기동물 입양은 그들이 공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걸까? 김국진 씨는 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동물과 가까워지는 과정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상처받은 동물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마음, 그것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사랑을 받은 동물은 더 큰 사랑으로 인간에게 보답한다. 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한 가족이 되는 일은 생각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을 깨닫게 되는 가슴 따뜻하고 소중한 경험이다.
유기동물을 한 가족으로 맞이한 가족들의 이야기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느껴 보세요!
이 책에서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후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독자들에게 전한다. 분리 불안이 있어 한시도 사람과 떨어질 수 없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부부, 사람에게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지 못한 열 살 노령견을 가족으로 맞이해 넘치는 사랑을 주는 가족, 대개는 반려동물로 키우기 꺼려하는 누렁이를 가족으로 맞이해 동반자로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까지 유기동물을 사랑으로 보듬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편견을 깨는 동시에 동물을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을 느껴 보자.
추천사
덕구를 처음 보았을 때도 한 가족이 되리라고는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덕구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저에게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와 주었습니다. 그런 덕구와 가족이 된 것은 제게는 정말로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 책에는 덕구를 비롯한 많은 유기동물이 등장합니다. 이 동물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여러분도 그러한 따스한 경험을 하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_개그맨 김국진
우리가 굶으면 배고프고 버림받으면 아픈 것처럼 동물도 사랑하고 밉고 그립고 무섭고 고마운 모든 감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눈빛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 때문에 쉬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상처받고 외로운 작은 생명에게 작은 손길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_가수 이상은
이 책에 나와 있는 상처받고 버림받은 동물들, 그러나 주인을 원망하지 않는 갸륵한 생명들을 껴안자 인간으로 산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교만한 감투를 벗지 않는 한, 다른 생명체와 공생하는 법을 깨우치지 않는 한, 인간은 지구별에서 살 자격이 없는 종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_《월간 PAPER》 기자 정유희
※ 이 책의 인세는 유기동물 보호소 건립에 쓰입니다.
첫댓글 동물자유연대 , 손현숙 지음 / 출판사 지식의숲 | 201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