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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팽창하는 파키스탄 타일 수입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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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8-02 | 국가 | 파키스탄 | 작성자 | 이동훈(카라치무역관) | |||||||||||||||||||||||||||||||||||||||||||||||||||||||||||||||||||||||||||||||||||||||||||||||||||||||||||||||
팽창하는 파키스탄 타일 수입시장 - 현지 주택건설 붐으로 수입수요 증가세 – - 지난해 한국산 수입 10배 이상 급증 –
□ 시장 현황
○ 시장 수요 -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파키스탄에서도 타일은 주거용, 사무용 건물의 바닥과 벽면을 마감하는 소재로 널리 사용됨. 타일은 단순히 건축 소재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공간을 장식하는 미적 수단으로도 즐겨 사용되고 있음. - 2014/15 회계연도 기준, 타일시장 전체 규모는 약 1억100만 달러로 추산됨. 현재 파키스탄 내에서도 자체 타일 생산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고급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입품 비중이 상승하는 추세임. - 현지 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3/14년까지는 파키스탄 국내생산 규모가 수입규모보다 컸으나, 2014/15년을 기점으로 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이 국내산을 역전함. 이러한 경향은 파키스탄의 고질적인 전력난으로 인해 정기 단전(load shedding)이 시행되는 등 현지 타일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심화된 것으로 보임.
파키스탄 타일시장 분류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All Pakistan Ceramic T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 파키스탄 타일시장은 가격대에 따라 크게 세 그룹으로 분류됨. 첫째는 저가 제품군으로, 중국산 타일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 중국산 타일은 대체로 sqm당 1~2달러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심지어 파키스탄 현지산 타일보다 낮은 수준임. 두 번째는 현지산 및 이란, UAE산 제품으로 중저가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음. 위의 두 제품군을 합하면 전체 시장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 세 번째로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한국 등지에서 수입되는 고가, 고급 제품도 현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일부 판매되고 있음. - 파키스탄에서도 보편적으로 도자기(세라믹) 소재의 타일이 사용되고 있음. 이는 내구성, 내수성 등 도자기 소재가 갖는 장점으로 인한 결과임. 그 밖에도 플라스틱, 나무 등의 원료도 일부 사용되고 있으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아직까지 널리 보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됨. - 자기타일의 경우, 유약처리 여부에 따라 무유 타일(unglazed tile)과 시유 타일(glazed tile)로 분류됨. 파키스탄에서는 주로 상업용 건물에는 시유 타일이 사용되며, 주택 바닥 등에는 무유 타일을 주로 사용함.
자기타일의 분류 주: 좌측부터 시유 타일, 무유 타일 자료원: S. Abdulla Ceramics
○ 수입 동향 - 2014/15 회계연도 기준, 타일 수입규모는 약 6583만 달러로 전년대비 74.67% 증가를 기록함. 이처럼 주요 수입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인 것은 최근 현지 아파트 건설경기가 활기를 나타내기 때문으로 판단됨. 2015/16년 최신 통계(Pakistan Economic Survey) 기준, 현지 건설부문 성장률은 13.1%로 전년(6.24%)에 비해 크게 증가함. 이는 일반 주택에 비해 양호한 치안을 제공하며, 자체 비상발전시설을 보유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임. - 수입시장에서는 중국이 우위를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65.4%를 점유하고 있음. 이는 아직까지 파키스탄이 가격 위주의 시장이며, 저가 타일 위주로 공급하는 중국 업체들이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임. - 그 밖에 스페인(16.6%), 말레이시아(6.1%), UAE(5.3%), 이탈리아(2.1%) 등이 수입시장을 나누어 점유하고 있음. 국가별 주요 브랜드로는 Fuego &Tile(스페인), MML & Buimaco(말레이시아)가 대표적임. - 한국(0.3%) 또한 규모는 작지만 주요 수입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2014/15년에 전년대비 10배가 넘는 폭발적인 수입 증가를 나타내면서 눈길을 끎.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Korea Ceramics, Woomi Ceramics 등의 브랜드가 파키스탄에서 유통되고 있음.
파키스탄 타일 수입현황(HS Code 6908 기준) (단위: 달러, %)
자료원: Federal Board of Statistics
□ 현지 바이어 인터뷰
○ 업체명: Pagel Construction / 담당자: Mr. Zeeshan(Sales Manager) - Pagel Construction은 건축재 전문 수입업체로, 펀잡주 파이잘라바드에 위치함. 지난 8년간 중국, UAE 업체의 현지 에이전트로 영업하고 있음. - 담당자에 따르면, 이 업체는 중저가 제품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음. 이는 아직까지 파키스탄 시장에서 저가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임. 중국산 제품의 경우, 내구성은 떨어지나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인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음. - 담당자는 한국산 제품도 일부 유통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주로 라호르 등 구매력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함. 또한, 한국산 타일이 중국산과 유럽산의 중간 정도의 가격대로 공급된다면 현지 판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언급함.
○ 바이어명: Mr. Amin Machhiyara(개인 건축가) - 개인 건축가인 Mr. Amin Machhiyara은 현재 카라치 시내에서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그는 프로젝트 진행 도중에 중국산 타일의 열악한 품질로 인해 곤란한 경우가 있었다고 언급함. - 구체적으로, 욕실에 사용된 타일에는 균열이 발생했으며, 현관 타일은 색이 바래기도 했다고 전해옴. 이에 따라 1년 후에는 새로운 타일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임을 언급하면서, 품질 불량으로 인해 현지 시장에서 중국산 타일의 아성이 점차 무너질 수 있다고 전망함.
자료원: S. Abdulla Ceramics
□ 우리 기업 시사점
○ 증가하는 현지 타일 수요 포착 - 계속되는 인구 증가, 전력공급 미비로 인해 고급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파키스탄 건설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음. 이러한 건설붐에 따라 타일 수요 또한 증가할 전망으로, 우리 기업들도 파키스탄 시장에 투자해야 할 시기로 보임. - 또한, 최근에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가 가격일변도에서 품질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함. 여전히 수입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우위를 보이나, 품질 불량 등으로 최근에는 UAE, 터키 등 중가제품의 수입 증가율이 더욱 높은 상황임.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기존의 고가시장 외에 중가시장도 노리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자세가 필요함.
○ 현지 소비자 선호 파악 - 파키스탄 소비자들은 주택용, 사무실용으로 일반적으로 복잡한 문양보다는 무지(plain) 타일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을 공급해야 함. 제품을 단순화해 가격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 가능함. - 또한, 아동용 방의 경우 동물 그림 등이 포함된 벽면타일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함.
아동용 벽면타일 자료원: S. Abdulla Ceramics
○ 관세 및 기타 세율 - 파키스탄 타일 수입관세는 20%로 나타나며, 일반판매세(GST, General Sales Tax), 원천세(WHT, With Holding Tax) 등의 기타 세금도 추가되므로 가격 책정 시 이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함.
현지 수입관세 및 기타 세율
자료원: Pakistan Custom Tariff
자료원: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Pakistan Custom Tariff, All Pakistan Ceramic T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Pagel Construction, S Abdulla Ceramics 및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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