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가장 힘들었던 지도자는 역시 황선홍 감독이다. 한국에서 그는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월드컵에 세번이나 출전했던 레전드다. 나도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부임 전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지도자로 남고 말았다. 축구적으로는 아이디어가 좋았지만, 선수단 관리 능력이 빵점이었다.
무엇보다 본인이 FC서울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그건 큰 실수였다. FC서울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자리 잡은 승리의 문화는 구단 운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선수든 감독이든 누구 한 사람에 의해 좌우될 수 없다. 황 감독은 FC서울을 개인의 팀처럼 대했다. 감독이 떠난 지 5년이 흘렀는데도 팀은 여전히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첫댓글 전문 읽어봤는데
황선홍은 ㅂㅅ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