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페리아-중국 갈등,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혼란 초래
O 네덜란드가 최근 중국 반도체 제조사 넥스페리아의 경영권을 통제하자 중국이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에 수출 규제를 시행하며 자동차 공급망에 충격을 유발하고 있음.
- 네덜란드 정부는 상품가용성법(Goods Availability Act)을 적용하여 넥스페리아의 경영에 개입했음. 넥스페리아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음.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10월 14일 의회에 발송한 서한에서 네덜란드와 유럽의 반도체 생태계에서 넥스페리아가 담당하는 핵심적인 역할과 경제 안보와 관련한 높은 중요성을 고려하여 예외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음.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기업이었으나 2019년 중국 윙테크 테크놀러지(윙테크)에 인수되었음.
- 카레만스 장관은 넥스페리아의 생산 능력과 재정 자원, 지식재산권이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했으나 동 기업과 연결되지 않은 해외 법인으로 부적절하게 이전되고 있다는 점을 거버넌스 결함으로 언급했음. 이번 조치에 따라 넥스페리아 CEO는 이사회에서 해임되었음.
- 중국은 해당 조치에 대한 명백한 보복으로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 및 하청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특정 완제품 및 조립품(sub-assembly)의 수출을 금지하기 시작했음. 이에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 독일자동차협회(VDA),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등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음.
- 메리 바라 CEO는 중국의 수출 규제가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사이먼 슐츠 VDA 언론 및 디지털 담당 국장은 넥스페리아가 차량의 전자제어기에 빈번하게 사용되는 반도체의 주요 공급 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단기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심각한 생산 제약 또는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음. ACEA는 현재 비축된 넥스페리아 반도체가 몇 주 안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정 부품의 새로운 공급처를 확보하여 생산량을 확대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음.
- 최근 넥스페리아와 모기업인 윙테크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었음.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윙테크를 우려 거래자 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음. 윙테크는 중국 정부가 자체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미국과 동맹국들의 방위 산업 기반에 필수적인 민감 반도체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았음.
- 이번 문제가 또다른 글로벌 기술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카레만스 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지난 화요일 전화 통화로 이 문제를 논의했음. 중국 측은 왕 부장이 카레만스 장관에게 계약의 정신과 시장 중심의 법치 원칙을 준수하고 중국 투자자들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여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촉구했다고 발표했음. 네덜란드 정부는 성명을 통해 카레만스 장관이 넥스페리아와 유럽 및 중국 경제의 이익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위한 단계를 논의했으며, 중대한 합의에는 도달하지 않았으나 양측이 건설적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대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출처: 닛케이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