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lifeisntcool/130166613644
우디 앨런 감독의 4월18일 개봉작
'로마 위드 러브'를 보았습니다.
'환상의 그대'나 '미드나잇 인 파리' 같은
최근 우디 앨런의 멋진 작품들에 비하면
조금 처지는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구조와 플롯이 즉흥적이고 산발적입니다.
극의 구성하는 네 가지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못하고
각 이야기들끼리 균형과 리듬 혹은 밀도가 맞지 않아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로베르토 베니니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주제를 드러내는 방식이나 스토리텔링 화술 등에서
유독 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역시 전체적으로는
흥미롭고 유쾌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의 관계를 바라보는
우디 앨런 특유의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시선이
장면마다 도사리고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로마라는 도시의 낭만 가득한 풍광과
해프닝 코미디의 떠들썩한 분위기라는 포장 덕분에
부드럽고 흥겹게 다가옵니다.
(말하자면 로마라는 시간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욕망의 시끌벅적한 헛소동을 다룬 작품이라고 할까요.)
오랜만에 직접 연기하는 우디 앨런을 보는 재미가 큽니다.
(결벽증과 신경증에 끊임없이 투덜대는 말투까지,
앨런이 연기하는 인물은 또 어찌나 앨런스러운지요.)
알렉 볼드윈,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페넬로페 크루즈, 로베르토 베니니 등
익숙한 배우들이 우디 앨런 영화 속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캐릭터는 엘렌 페이지가 연기하는 모니카인데,
페이지는 어쩌면 그리도 제대로 얄밉게 연기하던지. ^^)
하지만 가장 재미있는 대목은
뭐니뭐니 해도 오페라 무대에서 테너가
샤워를 하면서 노래하는 장면일 거예요.
보면서 어찌나 웃었던지요.
첫댓글 난 막 웃기진않앗어 ㅠㅠ 그냥미소정도..? 그런데 로마풍경이나이런거 보기는좋았음~그런데 좀 비현실적인요소들 이 나와 ㅋㅋㅋ 낭만적이야풍경들이
이거 보러 간 여시들 커플 많이와?.....영상이 예뻐보여서 혼자 보러 가고 싶은데 커플 나 커플, 커플 나ㅣ 이렇게 될 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볼땐 늙으신 아주머니들이 많이왓ㅇ ㅓㅋㅋㅋ
흡...흫...고마워...조조로 갈 거야 흥...그니까 아침부터 데이트 흐즈므르...
하도 혼자 빨빨거리고 댕겨서 혼자가는 자첸 상관 없는데 좌커플 우커플이 싫어...흡ㅎ...흫
개봉첫날갔는데 혼자온사람이 더 많았음 ㅋㅋㅋ
재밌었엉ㅋㅋㅋ로마가고싶어져 ㅋㅋ
이거 볼까말까 고민즁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디앨런 전부인(미아페로)이 입양한 한국인딸(순이)이랑 눈맞아서 부인이랑 이혼하고 순이랑 결혼했음. 근데 미아페로랑 우디앨런이랑 사실혼관계는 아니어서 법적문제는 없었대.
난 재미있게 봤어. 진짜 샤워하며 노래할때 쓰러짐ㅋㅋㅋㅋㅋㅋ약간 산만한감이 있지만, 사랑스러움도 넘쳐!
난 진짜 별로였음......상영안하냐고 문의한다음에 개봉첫날가서본건데....
뭐지?했어... 로마의 배경은 좋지만.. 너무 얘기가 말이안되고 진짜 연결도 안되고... 우디얄런 연기는 개잘하더라... 딱 완전 나이든 신경과민노인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