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새벽 두시 반. 침대 이불속에 쏙~ 들어가 있고 싶을 때~
누군가는 잠이 들~ 그 시각에 힘든 하루를 시작하러 가는 이들이 계셨습니다.
냐호오빠.샤방오빠.순철이.꽁이니.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이름도 모르는 두분덕분에~~ 새벽배 자리가 생겨~~ 미리가서 주꾸미를 잡아주신 오빠들.
그래서 우린 후기1편에서 처럼 녀석들을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냠냠할 수 있었지요.
도착시간에 맞춰~ 윤영이와 순철이가 마중을 가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아니~~~ 도.대.체 어찌해야 그 많은 주꾸미들을 어획할수 있는지~ ~ ~
그리고 그 노고는 이해,상상도 못한채~ 떠나시는 분께~ 상어나 잡아달라고 하는 이 못난 동생을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이소~
그날 저녁부터~ 우린 끊임없이 먹고 또 먹고를 반복했습니다.
피곤해서 쓰러지신 두 오빠님들. 다시 일어나셔서~ 또 요리해주시고 잠드시고~
그리고~ 드뎌 해루질을 하러 갈 시간~오예~
길이 조금 복잡도 했고~ 어둡기도 해서~~ 우린 막다른 군부대 입구에서 돌아나와야 했고~
해루질을 간다면서~ 왜 차가 산으로 가지? 하면서도~ 믿음이 있기에~ 웃으며 그 산길을 즐겼습니다.
어두컴컴한 길에서 시작된 냐호빠의 이야기가 공포인줄 알고~ 듣는데~ ㅋㅋㅋ
알고보니 웃긴 얘기. 그래서 빵터질 타이밍을 놓친 우리와~ 약간의 당황으로 마무리를 못하신 오빠.
기분좋게 취해서~ 웃음섞인 콧소리로 귀요미와 볼매로 등극한 우리의 실크.
뒷좌석에 네사람이 앉아가야해서~ 거의 서서가다싶이 한 영교.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게와 조개를 잘도 찾아내는 해루질 능력자 짱구니.
언냐 칼국수 끓여줄때 해캄해서 국물내준다며~~ 8개나 캤던 울 동생~ 만세~~~!!!
이 사진을 윤영이에게 받았을때~~ 하하하~~ 조작의 흔적이 보였죠.
어쩜 저리 깨끗할까~ 녀석들은 뻘 출신이 아니라~~ 바다민박 아이스박스에서 왔겠구나~~ ^^
우리에게 해루질의 캐는 기쁨을 위해~ 심어두려 가져오셨을~ 주꾸미. ㅋㅋㅋ
해루질은 충남해안가에서 쓰이는 방언같은거래요.
횃불을 들고 나가~ 뻘에서 조개나, 주꾸미등을 잡는 거라는데~~ 여튼~~ 우리는 잡긴 잡았네요. 해루질 성공~~
무엇보다~~ 불빛없는 곳에서~ ~ 고개를 들고 많은 별들을 보던 그 밤이... 기억납니다.
해루질을 다녀와서~ 자려고 자려고~ 노력을 했는데~ 뒤척이나 끝내 못잤습니다.
그렇게 새벽4시반이 조금 넘어 천북을 향해~~
오늘 우리가 탈 블루스카이호가 어여 오라고 불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 낚시라는 걸 해보게 된 저는~~ 장갑부터도 신기해서 기념촬영을~
하하하~~ 주꾸미잡으러 갈때~ 흰옷을 입는 용자라 하신 오빠.
그러고보니~~ 다들 왜이렇게 시커먼~ 옷들을 입고 계신가 했더니~ ㅋㅋㅋ 먹물때문이었군요.
이 날 저는~~ 먹물 한방울 뭍히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주꾸미들에게 친절하게 대한 제 마음을 녀석들도 알아준거지요.
순철이가 좋아하는 45도. ㅋㅋㅋ 아차차. 실크도 좋아하지 45도? ^^
이번 모임의 막내 눈부신.
울 부신이는~~ 집에 방송촬영이 있는데도~ 그걸 버리고~ 어릴적 작은 소망이었던 낚시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즐거워 하며~ 언냐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많이 도와주고 걱정한 아이지요.
항을 떠나 얼마나 달렸을까~~ 해가 뜨는 광경을 보며~~ 그리고 사진이 잘 나왔다며~ 내심 뿌듯~
이제 시작입니다.
지난밤 설명에서는 도대체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낚싯대를 물속으로 드리우자~ 그 원리를 바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제 자랑이기는 하지만~~ 순철이에게 두번의 도움 받은 후로는~~ 끊어져도 제가 만들어 다시 시작하고 그랬죠.
이쯤에서~~ 장하다~~ 욕한번 해주시면 됩니다. ^^
다시 장소를 이동하는 동안~~ 눈부신의 낚싯대를 찍었습니다.
부신이는~ 주꾸미가 아니라~~ 하늘을 잡고 싶은가 봅니다.
바닷속 무법자~ 불가사리~ 예쁘게 생겨가지고~ 미워!!!!
첫 주꾸미를 잡았을때~~~ 순철이가~~ 냠냠냠.
그 소감은~ 별로였지? ㅋㅋㅋ 초장이라도 있었어야 하는데~ ^^
이동할때마다~ 사진놀이~ 부신이랑 운동화랑
동갑친구 순철이랑 운동화랑
존댓말 안하겠다는걸~ 사투리 안하겠다고 말해서~
새벽부터~ 우리를 웃겨준 순철이와~ 막내부신이. 이봐이봐~ 또 45도. ㅋㅋㅋ
12시가 되어갑니다.
벌써 5시간도 넘게 배를 탔다는 거지요.
해가 하늘로 높이 올라갈수록~ 저의 현기증도 최고조를 향해갑니다. ㅠ.ㅠ
오빠들이 말씀하시던~ 그 시점. 욕이 나오려는 그 12시.
이렇게 쭈라와 밥과 반찬들로~ 욕나오는 입을 막아주신 선장님과 화장진한~ 우리의 이모님.
울 선장님은~~ 제가 뭐 잡을때마다 신기해 하고~ 좋아하며 폴짝 뛰고~ 소리질렀더니~ ㅋㅋㅋ 너무 좋아하십니다.
게다가~ 이모님은 순철이를 너무 아끼신 나머지~~ 우리 몰래~ 뭘 자꾸 주십니다.ㅋㅋㅋ
점심시간~ 식사하러 모두가 떠난 자리에는~~ 이렇게 멋진 하늘과 바다와 낚싯대만 있네요.
다시 시작된 조업~
순철이는~ 우리 뒷바라지 하랴~ 자기 낚시하랴~ 아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고생많았어. 울 친구~~
저는 선장님과 옆에 아저씨의 칭찬을 들으며~ 장소를 옮길때마다 거의 제일먼저 득템^^
제가 잡은 순한 주꾸미들은~ 먹물하나 제게 안쏘고~ 저리도 얌전히 병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블루스카이 E 와 S 자 사이에 흰옷입은 저분이~~ 저에요. ^^
배가 이동하는데~~ 어제 산책했던 곳이 보이는 겁니다.
그때 마침 전화가 왔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를 보러 와준(?) 아니면~ 놀아왔다 우리를 본(?) 분들이 계시다니~
저는 신이나서 손을 마구마구 흔들었고~
꼭~~ 학교에서 체육대회 하는데~ 바쁘신 엄마아빠께서 찾아오셔서 멀리서 지켜봐주신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멀리서 확인 되셨나 모르는데~ 제가 저때 3번째 갑오징어를 잡았지요. 음하하하~~
해루질과~~ 주꾸미잡이~~
정말 재미난 체험 삶의 현장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하도~~ 배탄다고 노래를 해서~~ 일부러 안간다고 잠자리에 든 것 같은 우리 윤영이.
동생은 언니같고, 언니는 동생처럼 군건 아닌지~ 미안하고~ 그래서~ 이 후기 끝에 약속을 하나 적습니다.
윤영아~ 윤영이는 언냐가 배태워줄게. 가자~~~~~ ~~~~
즐거운 < 체험 삶의 현장 > 후기편 끝^^
이제 총정리가 남았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대식구인지라~ 차도 따로 타고 다닌 지라~ 제가 없던 곳의 사진이 없네요.
좋은 사진 특히~~ 누군가 망가진 사진 있으면 직접 올려주시거나~~ 제게 카톡으로~~ ^__^
첫댓글 어쩜 후기를 맛깔스럽게 사진은 멋있게 잘찍는게야~~ 나도 이런제주있음 후기왕 됬겄다.. ㅋㅋ
요거요거 하나씩 모아서 JOV정기책자를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몰러~~ㅎㅎ
바다와 하늘~~ 날씨덕분에~ 사진이 잘 나온듯 합니다^^ 머리가 나빠~ 조금만 지나도 가물가물하다보니~ 십년전쯤부터는 쭈욱~ 이렇게 기록해두게 되네요. 늘 잘 봐주시는 기사옵~ 만세~ ^^
사진 너무 좋아요!~*^^*정말 재미난~ ㅎㅎ 해루질이였네요.ㅋ
사진~~ 잘 나왔어? 나의 갤S2 예뻐라 해야겠네.
아참 에바님~ 어제 옆좌석에 내 친구 탔다가~ 떡을 발견~ 그날 당신 자면서 주머니에서 빠졌는데~ 문과 의자사이에서 나왔어. 이럴줄 알았으면~~ 언냐가 처음에 먹는건데~
동화는 왜~~~~~ 한번을 함ㄲㅔ 하지 못하는거지? ^^ 아놔 ㅡ,.ㅡ
너의 후기를 보고 있자면 .............. 그냥 졌지요....... ㅡ,.ㅡ ㅋㅋㅋ
또... 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말띠 모임 한번 할까~~~ 목숨걸고 나갈텡께~~~^^
그래 함 하자~~ ^^ 완전 잼날꺼 가터 ㅋ 지산 오픈전에 함 하지모 ^^
추진력을 믿어~~^^말띠들 모이~~~
22살은 껴주지말고 46세는 모시자~^^
나도 막내좀 해보게~
나도 모임 원츄~ 말띠 모임~ ㅋㅋㅋㅋ
오호~벌써 셋.슬슬 명단 나오겠어~~^^
말띠모임...나두 콜~~~~ ~~^^ 22살이 있긴 있는겨???? 나 막내 콘셉 완죤 좋앜ㅋㅋㅋㅋㅋㅋ
다들 왜이래? 막내가 그리좋아? ㅋㅋㅋ 34년 동안 막내만 해봐 어디 그소리가 나오나 ㅋㅋㅋ
유치원졸업하고 귀엽다를 못들어 봤네~46 띠동갑에겐 귀엽지않을까? ^^ 자~자~카프의 번개만을 기다리며~~
아 멀미만 안해도 갔을텐데 ㅠㅠ
멀미대장 놈횽아~~~~^^
ㅎㅎ 제게 있는 사진 다 드릴게여 후기부장님~
오늘도 즐거운 후기쓰기.
이제 총정리 모두가 등장하는 마지막편 남았어.오예~~
후훗..해루질의 쭈꾸미 내팽겨치기는 연출력이 좀 부족했네.. 인정.. 물들어올 시간 되서 나가느라 그냥 버리듯이 놔두고 온겨.. 사진은 어케 찍었구만..
올해 연습은 했으니 내년엔 본선 경기 뛰어봐.. 일인당 300마리는 잡아야 돈값 했단 소리 좀 듣지..
ㅋㅋ 오빠가 박혀(?) 계셨어야~~ 서해안 최고의 해루질로 역사에 남는건데~~^^
담에는 진짜 잘할수있을것같아요.자신감 충만^^
전 전에 불모도가서 가두리에서 청어 광어 우럭 소라 해삼 이렇게 잡았는데 잼났어요 ㅋㅋ
우와~멋지다~~ 광어 우럭~~ 완전 뱃값 밥값 다 하신 날이네요~~ ^^
배타고 고생해서 하루새 얼굴이 반쪽되버린 널 보니.......난 해루질???? 로도 대만족..... ㅋㅋㅋ
신발 준비해오라 준비물 올려놓구 정작 본인은 슬리퍼로 출동하신 냐호옵.....덕분에 해루질 내내 옆에서 발빠졌다며 군시렁군시렁???.. 할아방^^ 처럼 웅얼거리셨지만 넘 재미났어요... 흔들리는 승용차 뒷자리에서 투명의자로 30분 버티기..달밤에 (귀신체험같은)산길 거닐기.. 모두다..넘 즐거운 해루질?? 추억이얌..ㅋㅋㅋㅋ
흐미~반쪽? 내가 젤 좋아하는 말~^^
나 원양어선 타야하는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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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그러게 알고보니 여섯시내고향을 즐겨보는 쌤이었네^^ 실크는 뭘 해보는게 소원이려나~~
조업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전 넘 졸려서 못갔어여....ㅋㅋ 정말 운동화누나 체력....짱....저두 담에 기회있음...
쭈구미군들 잡으러 가야쥐!!! 근데 이거 할려면 속비우구 가야겠져??? 휴게소에서 누나봤는데...헬쓱해보였던데.....
체력이라기 보다는~~ 정신력? 히히~~~ 체력단련을 위해~~ 우리 광교산 한번 더?
난 절대 부럽지 않아~~~ㅠㅠ 근데 이 아쉬운 마음은 뭘까~~~
나두나두ㅠㅠ
그냥 맘편하게 부러워하시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