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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화공대전 8. 5-6
책 머리글
아시아 동쪽 끝 동해에서 신일본대제국을 불로 응징한 큰 싸움 부제: 동해화공대전
‘동해화공대전’은
어디까지나 SF소설입니다.
먼저 이 글은 15세가 넘는 분이 읽기를 권합니다.
연재하면서 느낀 점은 SF소설로 허구인데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이에 불문하고 SF소설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분만 읽기를 권합니다.
분명히 밝히지만 동해화공대전은 사실이 아니며 다만 동해바다와 독도가 우리땅이며 동해바다에는 다케시마라는 섬이 없고 이세만의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것이 사실이며 역사적인 내용 중에 일부 사실인 것도 있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사람일지라도 일본과 일본의 우익을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절대로 읽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분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일본대제국을 현재 일본으로 착각할 수 있고 또 글을 쓰는 본뜻과 다르게 곡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감히 부탁 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읽기를 금하는 분들께서는 파일을 바로 닫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끝으로
누구든지 PC, 스마트 폰, PMP, MID, 태블릿, 블로그, 사이트 등에서 읽을 수 있지만 책이나 종이, 비닐, 필름 등 인쇄기로 인쇄하는 것은 금합니다.
내용이 왜곡될 수도 있어 인용하는 것은 협의를 바라며 내용을 복사, 편집, 만화, 애니메이션, 영상, 그래픽 등 타 용도로 재생산하는 것과 영리를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상업적 이용 역시 불가합니다.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저작권이 있음도 밝힙니다.
덧붙임. 내용 중에 고견이 있으신 분은 메일 부탁 드리며 특히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려하겠습니다.
그리고 동해화공대전의 원본에서 글의 내용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약한 성인버전에서도 내용을 거의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그 요약한 성인버전을 먼저 끝맺었는데 어떻게 내 놓을까 하고 고려하는 중입니다.
좋은 의견있으신 분이 계시면 메일부탁합니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여 이 글을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8. 총력전
5. 명동에서 끔찍한 테러를 저지른 범인은 살인기계 사무라이
6. 참혹한 테러장면을 보며 파티를 벌이는 우익수괴
8. 총력전
5. 명동에서 끔찍한 테러를 저지른 범인은 살인기계 사무라이
테러리스트들은 곧장 명동으로 향해서 달렸다.
쇼핑할 일은 없지만 명동을 한바퀴 둘러보고 ‘벗꽃축제’를 벌일 심산이었다.
그런데 오토바이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도 낌새가 심상치 않아 오토바이를 추적하여 순찰차에 즉시 검문하라고 연락했다.
낭인들이 명동에 들어설 때 지령을 받은 순찰차 2대가 마주보고 오는데 직감으로 자기들에게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테러를 감행하기로 결심했다.
궁주가 테러를 결행하라는 명령을 내릴 때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하는 야만성을 드러냈다.
“대원들은 들어라!
‘벗꽃축제’를 개시하라!”
무고한 시민을 향해 공격명령을 내린 조장이 화살총을 꺼내서 순찰차를 향해 나노미사일을 먼저 발사했다.
“빵!”
“꽝!!!”
최첨단 기술로 만든 고성능 무기는 강력한 포탄을 능가해 폭발음이 엄청나게 크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건물도 파괴되며 삽시간에 아비규환의 수라장이 되었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과 뒤따르던 자동차에서 총소리에 놀라는 그 순간 추진체가 내뿜는 연기를 본 것 같았고 이어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다른 대원들이 나노미사일을 쏘지 않자 조장은 격려했다.
“대원들은 훈련 받은 그대로 침착하게 발사하라!
그리고 모두 무사히 신천성궁에 돌아가서 애인과 질탕하게 즐기자.”
힘내라!”
나노미사일은 너무나 강력했다.
대단한 폭발이었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마른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남산이 흔들리고 진동했다.
남산 타워에서 내려다보던 사람들이 거대한 폭발을 보고 비명이 터졌다.
너무나 강력하여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들도 쓰러지고 주저 앉았다.
카메라에 비친 모습은 불덩어리 속에서 순찰차 두 대는 세종호텔 옆 주차장을 덮쳤고 옆에 있던 승용차도 동시에 날아가 지하차도의 승용차 위에 떨어져 함께 불덩어리가 되었다.
주변에서 운행하던 자동차와 충돌하고 사방에 날린 파편에 상점과 자동차의 유리가 깨져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것도 단 한발의 폭발이었다.
주위의 상점 유리창도 모두 박살 났고 빌딩에서 떨어지는 유리파편이 소나기처럼 떨어졌다.
비명이 가득했고 죽고 피를 흘리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도 없었다.
112 상황실 경찰들의 몸이 굳어버렸다.
보고할 생각을 못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때 화면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후방에서 뒤따르던 자가 뒤따라오는 자동차를 향해 미사일을 겨누었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겨누는 장난감 같은 총을 보고도 무슨 영문인지 몰라 자동차들이 그냥 따라가는데 4번째 자동차의 지붕이 위로 쑥 올라온 것을 겨누고 나노미사일을 발사했다.
덩치가 크고 튼튼한 RV자동차가 나노미사일에 정통으로 맞아 폭발하고 옆과 뒤의 자동차가 뒤집어지고 뒤따르던 차들이 충돌한 것은 엄청난 재앙이었다.
그때 맞은 편에서 오고 있던 자동차들이 달려오다가 날아온 자동차에 부딪혀서 부서지고 찌그러져 사상자를 가늠할 수 없었다.
나노미사일을 겨누는 것을 보았던 운전자는 너무 무서워서 얼른 자동차를 세우고 도망치며 가까운 명동쇼핑몰로 내달리는데 우측의 테러범이 명동쇼핑몰을 향해 나노미사일을 발사했다.
쇼핑몰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고 2층이 날아가 커다란 구멍에서 시커먼 연기와 불을 토해냈다.
이제 112와 119는 마비 상태가 되어 통화가 되지 않았고 다만 문자메시지를 받아 상황을 전달하고 신고했다.
조장이 퇴계로 2가 교차로에 나노미사일을 한발 더 발사하고 나서 오토바이를 되돌렸다.
조장의 뒤를 따르던 테러범이 퇴계로 지하차도에 나노미사일을 쏘았다.
지하차도에서 일어난 거대한 폭발로 수십 대의 차량이 단번에 폭발했고 또 불 붙었으며 양쪽 출입구는 거대한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브레이크를 힘껏 밟아도 그 속으로 자동차가 밀려서 들어가고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의 비명이 처절했다.
폭발로 인한 불길이 하늘로 솟구치고 끔찍스러운 비명이 들리는데 뒤를 따르던 테러범들이 차례로 퇴계로 2가 교차로와 지하차도에 나노미사일을 펑펑 쏘았다.
퇴계로 2가 교차로 일대가 아비규환이었고 참혹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5명의 테러범들은 유유히 회현사거리로 향하면서 이제는 주변의 빌딩을 향해 나노미사일을 던졌다.
폭발로 뒤집히고 충돌로 부서진 자동차 널려진 유리파편과 시멘트 덩어리가 떨어진 도로를 5대의 오토바이는 잘도 뛰어 넘고 피하며 양편 상가와 은행 그리고 빌딩을 향해 나노미사일을 마구 던졌다.
어차피 자동차로 추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마음 놓고 전방과 양 측면의 빌딩을 상대로 총 공격을 한 것이었다.
그것도 돌멩이 하나 던질 게 없어 아무런 저항할 수 없는 시민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테러를 자행한 것이었다.
명동역 일대에 선량한 시민들의 비명이 기득했다.
일찍이 전세계 어떤 테러범도 그렇게 악랄하지 않았다.
추격할 수 없는 도로 도저히 막아낼 수도 없는 테러범들이 공포스런 나노미사일로 마구 공격하고 오토바이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니 참혹한 희생은 기합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엄청난 파괴를 당했다.
심지어 밀려서 움직이지 못하는 건너 차선의 자동차에 대고 나노미사일을 발사해 폭발하는 자동차들이 하늘을 날았고 불덩어리는 또 다른 자동차에 붙어 비명이 하늘을 찌를 듯 했지만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은 무슨 원수라도 진 것처럼 미친 짓을 멈추지 않았다.
나노미사일에 맞은 빌딩 대부분 2층은 물론 3층까지 날아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도로에는 사상자가 넘치고 먼지가 자욱한데 미친 테러범들은 더욱 날뛰고 있었다.
다행히 공격 당하지 않은 빌딩에서 내려다보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해 보내며 상황을 알리고 있었고 방송국과 신문사에서도 긴급상황을 받았다.
테러범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사람들의 무서움이 더 컸다.
그래서 TV 자막에 ‘서울심장부 명동에 테러범 만행!’이라고 올렸고 일부 인터넷과 신문에선 벌써부터 ‘무장테러범 서울심장부 테러만행’ 이라고 머리기사를 올렸다.
인터넷에 테러범들이 나노미사일을 던지는 장면과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을 확대한 사진이 올라왔다.
놈들이 던지는 나노미사일이 화살 같은데 너무나 강력한 것에 주목했다.
그렇게 강력하고 초소형의 나노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 두 나라에 불과하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나노미사일’로 붙여진 영상과 사진은 삽시간에 전세계로 퍼지고 있었다.
비명이 났지만 커다란 폭발소리에 묻히고 눈에 띄는 자동차가 있으면 쏘았고 드러나는 가게가 보이면 쏘았으며 특별한 차림의 여성을 향해 나노미사일을 쏘았으니 사람이 아니었다.
궁주가 주도하여 개발한 첨단 무기를 시험도 할 겸 총력전을 기울이는 한국을 혼란에 빠뜨리려고 벌인 만행은 벌써 성공했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질주하며 무방비의 시민들을 향해 폭탄을 쏘았으니 사방이 불길에 싸이고 단 한발에 버스와 트럭이 파괴되어 원하는 대로 공황에 빠졌다.
폭탄에 죽고 부서지는 건물에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괴한들은 계속 질주하며 상황파악이 안 되는 시민들을 향해 테러를 자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건물에 불이 났지만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외국에서 가끔 일어났던 자살폭탄테러가 무섭다고 했는데 이놈들은 더 무서웠다.
고성능 오토바이를 타고 요리조리 피하며 나노미사일을 쏘았고 놈들을 제압하려고 무기를 조준하다가 어떻게 보았는지 나노미사일로 공격하는 바람에 강력한 무기를 쏘아도 죽지도 죽일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특수 훈련을 받은 살인부대가 온 게 분명해 공포에 질렸다.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로는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아 군에서 출동하고 놈들의 앞길을 막았으나 단 한발의 폭탄으로 장갑차를 날려 포위를 풀고 뒤로 밀렸다.
명성 일행도 서울 심장부가 테러를 당했다는 긴급뉴스를 보고 짐작이 가는 데가 있어 신천성궁의 홈에 들어가니 수괴들은 테러리스트들이 생중계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서울 시민들이 무참히 학살당하는 것을 궁주가 보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 수괴를 보니 분노가 치밀었으나 도리가 없었다.
폭탄이 너무 강력하여 시신의 일부라도 온전한 게 없어 신원조차 파악을 할 수 없다는 경찰의 발표에 신천성궁에서는 축배를 들고 있었다.
과거 돌아오지 않을 가미가제를 보내고 좋아했던 왕과 같았다.
명성 일행은 한결같이 놈들의 말로를 꼭 보고 싶어했다.
112 신고를 받는 경찰도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방송국에 연결하여 서울 한복판에서 테러범들이 저지르는 상황을 내보내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도주하는 방향의 상점과 시민들이 주의하라고 했다.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는데 도주하는 놈들이 공중으로 쏘는 나노미사일이 지나온 도로와 자동차 위로 떨어져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있었다.
전쟁터가 따로 없고 놈들이 지나간 자리는 참혹하기만 했다.
그러나 놈들은 마치 폭죽놀이라도 하는 것처럼 닥치는 대로 나노미사일을 쏘았다.
놈들이 회현사거리 한국은행으로 가는 길목에서 빙글빙글 돌며 사방으로 나노미사일을 쏘아대고 있었다.
회현사거리가 순식간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참담한 비극이었다.
사거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의 커다란 빌딩도 직격탄을 몇 발이나 맞아 부서지고 불탔다.
맞은 편의 백화점도 나노미사일이 몇 발이나 날아들어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불바다가 되었고 대연각타워도 나노미사일을 피할 수 없었다.
너무나 강력한 폭발이라 사람이 있었던 흔적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으로 가며 고가차도의 시멘트 빔을 향해 나노미사일을 쏘았다.
거대한 폭발에 빔과 상판이 힘없이 부서져서 사방으로 날아가고 그 위를 지나던 자동차가 하늘로 날았다.
상판의 가운데 부분이 주저 앉아 자동차들이 주르르 미끄러지고 있었으며 날리는 시멘트 파편이 떨어지며 자동차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지붕과 보닛이 찌그러졌다.
근처의 자동차는 대부분 유리가 깨지고 시멘트 덩어리를 맞았고 먼지를 뒤덮어 썼다.
자동차 몇 대가 무너진 상판으로 그대로 내달리다가 추락하며 비명을 질렀다.
무너진 상판에 추락한 자동차에서 불이나 폭발이 일어났다.
불과 10분 사이 서울의 중심부가 쑥대밭이 되었고 악마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가까운 경찰서에서 달려온 경찰특공대가 테러범들을 포위하고 있었다.
뒤이어 경찰 헬기도 보이고 서울방위사령부의 헬기도 와서 집중사격을 시작했다.
고도로 훈련된 특전대 헬기가 테러범들을 사살하려고 기관총으로 사격하고 휴대용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은 용케 피했다.
오히려 헬기를 향해 나노미사일을 발사하자 헬기가 불덩어리가 되어 고가차도 위에 떨어졌고 날아간 블레이드가 다른 헬기에 맞아 연기를 뿜어내며 네거리 아래로 추락하고 폭발했다.
엎친 데 덮친 비극이었다.
전세계에 ‘나노미사일’의 영상과 사진까지 나도는데 정작 서울의 심장 명동일대 시민들은 나노미사일이 너무나 작아 어떻게 당했는지도 모르고 죽고 다쳤다.
테러범이 저지르고 있는 사건현장 가까운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나노미사일’ 영상과 사진을 받아보고 벗어나려고 자동차까지 버리고 달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
또 한국은행 앞에서 회현사거리로 가다가 멈춰선 자동차 행렬에서 긴급방송을 들은 운전자와 탑승자들도 자동차를 버리고 무조건 도망쳤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르는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강력한 폭발음에 연기까지 치솟는 회현사거리를 불안한 마음으로 바깥으로 내다보고 있고 또 밖에 나와서 멀리 테러범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테러를 저지르는 것을 알아채고 서로 먼저 도망치려고 내달렸다.
테러범들은 사람들이 자동차 안에 있으면 있는 대로 도망치면 도망치는 대로 야수가 먹잇감을 추격하듯 나노미사일을 쏘았다.
너무나 참혹했다.
강력한 나노미사일이 사람들의 한가운데 그대로 폭발했으니 그 어떤 설명도 필요하지 않았다.
소위 그들이 동아시아를 위했다는 대동아전쟁에서 벌였던 삼광작전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다만 한가지 다른 것이 있었다면 보물을 약탈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것은 당시에 너무나 많은 황금과 보물을 약탈했기에 더 이상 보물에 집착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삼광작전을 알고 있는 나이가 많은 사람은 정말로 소름이 끼쳤다.
그렇다고 증거도 없으면서 왜군의 삼광작전과 같다고 말 할 수는 없었다.
테러범들이 한국은행 앞으로 가며 여전히 나노미사일을 쏘고 있었다.
나노미사일이 떨진 곳마다 폐허가 되었고 불바다가 되었다.
벌써 천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들을 해쳤지만 오히려 놈들의 테러는 더욱 악랄해졌다.
한국은행 앞에 경찰특공대가 신속하게 투입되어 너른 도로를 가로로 막고 제법 멀지만 집중 사격했다.
제일 앞줄은 엎드리고 사격했고 다음에는 무릎을 꿇고 사격했으며 그 뒤에는 서서 쏘고 있었다.
그리고 하늘에선 헬기가 가세하여 집중사격을 했다.
그때 앞에서 테러범들을 이끌던 살인기계 사무라이가 오토바이와 함께 뒹굴었다.
조장이었다.
다른 살인기계 사무라이에게 말했다.
“맞았다.
임무를~~ 수행~하~라!”
조장의 목소리를 듣고 뒤를 따르던 테러범들이 주춤했지만 이내 대오를 다시 갖추기 시작했다.
끝에 있던 002017호가 앞으로 나가서 지휘를 맡았다.
“대원들은 동요하지 말아라.
지휘는 내가 한다.
조장이 가려고 하던 대로 소공로로 들어간다.
달려라!
그리고 앞을 막고 있는 경찰에게 마구 쏘아 뚫어라!”
다른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은 말없이 그녀를 따라 달리면서 경찰특공대를 향해 나노미사일을 던졌다.
한 명이 줄었으나 나노미사일을 쏘는 것은 여전했다.
3열 횡대로 막아 서서 사격하던 경찰특공대는 4명의 테러범들이 집중적으로 쏜 나노미사일에 살아 남을 수 없었다.
4개의 나노미사일은 너무나 정확하게 특공대의 앞에서 폭발했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병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너무나 강력한 나노미사일에 도주로를 막고 사격하던 경찰특공대는 한 순간에 무너지고 와해된 것이다.
테러범들은 오토바이로 묘기를 부리며 질주했고 또 방탄복에 방탄전투마스크는 놈들에게 힘을 돋워주었다.
근 200명에 달하는 병력이 허무하게 전사한 것이었다.
너른 도로에는 병사들이 전사하며 흩어진 조각과 폭발에 부서진 무기들이 나뒹굴었다.
그 자리를 지나면서 테러범들은 기세를 더 올리고 성능이 아주 좋은 오토바이는 테러범들이 원하는 대로 굉음을 내면서 소공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경찰특공대는 무서워하지 않고 놈들을 추격하고 있다가 쓰러진 조장을 포위하고 총을 겨누고 있었다.
너무나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얼른 달려들지 못하고 멀리서 주시하고 머뭇거리는데 살인기계는 경찰특공대가 더 가까이 다가 올 때까지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다가 죽으니 자동폭파장치가 작동했다.
남아있던 나노미사일이 한꺼번에 폭발했으니 거대했다.
비교적 가깝게 있던 대원은 15m 가량이었고 가장 멀리 떨어진 대원이 30m가 넘었는데 단 한 명도 폭발을 피하지 못했다.
너무나 강력한 폭발에 날아갔다.
아무리 방탄복을 입었지만 그렇게 강력한 폭발을 견뎌내지 못했다.
그리고 불길도 막아낼 수 없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다.
그때 방송국의 헬기가 그 장면을 포착하고 서울심장부를 테러 하는 현장을 세계에 알렸다.
신일본대제국 우익이 원하던 대로 된 것이다.
그리고 살인기계 사무라이처럼 고도로 훈련되고 세계최고의 첨단장비로 무장하고 테러를 저지르는데 제압할 장비와 무기가 준비되지 않았던 것이다.
서울방위사령부에서도 전쟁에 쓸 강력하고 커다란 무기는 특별한 무기고에 저장해 놓았기에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들이 갑자기 나타나 상대하기에는 쉽지 않았고 경찰은 아예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다.
나노미사일에 맞은 빌딩은 하나 같이 불길이 치솟고 있었지만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불길은 점점 더 거세졌지만 불을 끄고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할 수 있는 인력도 없었다.
그래서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경찰이 대로 주변의 상가에서 시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려야 했는데 주의하라고만 했으니 길을 가던 시민들이 상가에서 피신했다가 나노미사일을 맞아 오히려 더 큰 희생이 발생했다.
악마들은 제 세상을 만나듯 미쳐서 날뛰며 죄 없는 시민사냥은 계속되고 있었다.
테러범들은 벌써 서울광장 옆의 호텔 근처까지 왔다.
놈들이 서울광장에 가게 되면 광화문이 너무 가까워서 서울방위사령부에서 소공로 끝을 장갑차 3대로 막아 섰다.
앞에서 경찰특공대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자신은 잃었지만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장갑차에는 구경이 50이나 되는 강력한 쌍열기관총을 탑재하였으므로 제 아무리 첨단의 방탄자켓이라고 하더라도 능히 뚫을 수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병사들은 힘을 내서 일제히 사격했다.
그렇지만 불과 한발의 나노미사일에 장갑차가 불덩어리가 되고 말았다.
이어서 다른 나노미사일에 남은 장갑차가 부서지는 데는 한 순간에 불과했다.
그리고 장갑차 주위에서 사격하던 병사들도 온데간데 없었다.
광장에서 지휘하던 지휘관은 눈을 의심하며 대전차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소리쳤다.
이제 서울광장은 테러범들의 수중에 들어간 것이나 같았고 광화문이 위태로웠다.
그때 군은 공군이 전투기를 투입해야 한다고 서울시에 연락했지만 수도 한복판에 전투기를 출동시킬 수 없다는 대답이었다.
고성능 무기를 사용하면 시민들의 희생이 뒤따른다며 반대해 오히려 수많은 희생을 초래했다.
이제 당장 서울시청이 위험했다.
놈들이 시청을 노린다는 것은 뻔했다.
112의 연락을 받은 시청민방위실에서 비상벨을 울리고 대피하라고 경고방송을 하니 전투기 투입을 반대하던 국장과 부시장은 지하 비상대책실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만일 그들이 비상대책위원이 아니었더라면 지하대피소까지 올 수도 없었을 것이었다.
민방위훈련을 매달마다 했지만 실제상황에서는 우왕좌왕 혼란이 일어나서 출입구는 서로 먼저 나가려고 아우성이었다.
살아남으려는 인간에게 상관도 없었고 동료도 없었다.
오로지 살기 위하여 발버둥치고 있었다.
놈들이 파괴한 장갑차들을 뛰어 넘어 서울광장에 나오자 시청이 한눈에 들어왔다.
광장에서 시청을 향해 쏜살같이 달리는데 활짝 열린 출입구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지만 살인기계 사무라이는 오히려 많은 사람을 만나 잘 되었다는 듯이 나노미사일을 던졌다.
나노미사일은 공중에서 추진체에 점화되었고 이내 방향을 잡았다.
정확하게 시청의 출입문이었다.
지하 대피소가 있었지만 그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출입구로 나오고 있었는데 우익 테러범에게 아니 악마의 눈에는 오히려 먹잇감처럼 보였던 것이다.
조장은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나노미사일을 발사한 것이었다.
신일본대제국의 우익과 하수인 악마의 생각은 언제나 사람의 생각과 배치되었다.
마치 중국에서 보물을 약탈할 때 마을을 포위하고 무자비하게 사살하고 불태웠으며 빼앗던 것과 같고 삼광작전을 펼치던 것과 너무나 흡사했다.
죽기 살기로 나온 사람들이 광장에서 시청을 뒤돌아 보았을 때 거대한 폭발에 아연실색했다.
그리고 날아오는 파편을 피해 얼굴을 가리고 엎드리고 있었다.
뒤를 따르던 테러범들이 광장에 나와서 시청을 잘 만났다는 듯이 역시 나노미사일을 던졌다.
커다란 시청 그 안에는 아직 수많은 사람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데 폭파되고 불타고 무너졌다.
살려고 출입문이 부서져 라고 몰려나오는 사람들에게 조준하여 만행을 저지른 악마들이니 무너지지 않으려고 버티는 건물을 마저 폭파하는 것이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시청을 박살내고 또 파괴할 곳을 찾아 나서는 놈들이 파편을 피해서 엎드린 사람들에게 오토바이를 마구 달려 비명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그러는 중에도 나노미사일은 사방에 날았고 처참한 광경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다.
광장을 가로질러 세종대로에 나가서 광화문으로 향했다.
테러범들이 자동차만 보면 미친 듯이 나노미사일을 쏘았기에 너른 세종대로는 자동차는 물론 인적도 끊어져 텅텅 비었다.
중구청 소방대장이 결단을 내리고 너른 세종로네거리를 소방차로 산성을 쌓듯이 세 겹으로 가로질러 막았다.
진작 그렇게 막았더라면 하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평소에 했던 민방위 훈련과 비교하면 아주 빠른 대처였다.
그리고 소방대장의 직위와 목숨을 건 결단이었다.
일개 소방대장이 서울의 심장부 네거리를 감히 막는 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소방차 40m 가량 앞에는 공수특공대가 M-70 초고성능 기관총을 늘여놓고 있다가 놈들이 나타나자 신속하고 정확하게 집중사격을 가했다.
그때 대통령이 직접 T-50A 전투기에 공격을 명했다.
우익이 보낸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이 광화문으로 향하는데 멀리서 빨간 소방차들이 줄지어 가로막고 있었다.
너른 세종로네거리를 붉은 색이 선명한 소방차들이 줄지어서 막아 마치 뚫을 수 없는 산성처럼 느꼈다.
테러범들은 ‘아차’하는 생각과 너무 빨리 막다른 길에 들어선 같아 크게 놀랐다.
그래서 오토바이가 멈칫했다.
그렇게 놀란 것은 다른 살인기계 사무라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소방차산성으로 테러범들의 사기를 조금이나마 꺾었다.
파죽지세로 내달리며 무적의 나노미사일로 무차별살상을 하는 테러범들은 이미 목숨을 던져놓고 나섰으니 결코 물러설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이 아니었다.
조장이 명령했다.
“전원 소방차를 목표물로 정하고 즉시 파괴하라!”
4명이 동시에 소방차를 향해 나노미사일을 던졌다.
아직까지 음성으로 명령을 입력할 수 있는 나노미사일이 아닌 게 서울을 살리고 한국을 살린 것이었다.
나노미사일을 공중으로 높이 던져 추진체에 점화되었고 500미터 가량 떨어진 세종로네거리를 향해 돌진했다.
소방차 앞에 있던 소방수들과 공수특전대들에게 나노미사일이 오는 거 같아 움찔했다.
나노미사일은 근처에 오지도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했다.
놈들의 실수였다.
‘아!’ 조장의 탄식하는 소리가 대원들의 귀에도 들렸다.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이 큰일이 났다고 생각했지만 총알이 빗발치고 있는데 나노미사일에 입력할 명령을 수정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동안 훈련을 할 때 50미터 혹은 100미터 이내에서 훈련을 해왔으므로 공중으로 던진 나노미사일은 100미터 내에서 폭발하도록 입력해 놓은 것이 문제였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았지만 명령을 새로 입력할 여우가 없었다.
조장은 100미터 이내에 다가갈 수만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돌격하면 된다며 대원들을 독려하고 내달렸다.
“대원들!
겁낼 것 없다!
돌격!”
그리고 스피드를 한층 올렸다.
조장은 달리면서 스마트폰의 앱을 열고 설정을 변경했다.
악마는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노미사일을 힘껏 던졌다.
다른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이 던지는 나노미사일은 멀리 가지 못하고 폭발했는데 놈이 던진 나노미사일은 소방차의 한 가운데를 맞혀 큰 폭발이 일어났다.
중간에 있던 소방차 한대가 명중하고 폭발했다.
불덩어리 속에서 가득 실은 물도 사방으로 튀었고 곁에 있던 소방수들은 서울을 지키고 산화했다.
소방대장의 생각은 맞았다.
아무리 강력한 포탄이라도 물을 가득 실은 소방차에 맞으면 물에 의해서 위력이 떨어지고 3겹으로 쌓아 놓으면 테러범들이 뚫고 도주하기가 어려워서 결국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이제까지 단 한발이면 장갑차도 나가 떨어졌는데 한발에 겨우 소방차 한대를 부수었으니 앞으로 몇 대를 더 부숴야 길을 낼 수 있나 하고 의구심이 일었다.
우익의 살인기계 사무라이나 사살해야 하는 서울시나 너무나 급박한 상황이었다.
놈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경찰과 병사들도 공수특공대 바로 뒤에서 횡대로 대오를 갖추고 놈들을 제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일제히 사격했다.
놈들도 총에 맞았으나 방탄복의 성능이 워낙 좋아 휘청거리면서 나노미사일을 쏘면서 돌격했다.
헬기에서 쏘는 스팅어와 헬파이어 미사일까지 요리조리 피하는 놈들이 무서웠다.
그리고 놈들을 양성시킨 신일본대제국, 그 신일본대제국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는 우익은 더 무서웠다.
조장이 던지는 나노미사일이 같은 곳을 맞히지 못하고 오른 쪽의 소방차와 왼쪽의 소방차, 그렇게 비켜가며 소방차는 폭파되었다.
조장도 점점 두려웠다.
그런데 요행이 같은 곳을 맞혀 두 번째 소방차가 파괴되었는데 아직도 붉은 산성이 떡하니 가로막고 있어 이제는 무서웠다.
조장은 미친 듯이 나노미사일을 던졌다.
나노미사일이 미치지 않는 테러범들은 그냥 앞으로 던져 불과 연기로 자신들을 숨기려고 했는데 그 작전은 맞아 정확한 사격하는데 큰 지장을 주었다.
소방차 앞에서 광화문을 방어하는 모든 병사도 죽기를 각오하고 뜨거운 총을 놓지 않고 방아쇠를 당겨 테러범의 심장을 노렸다.
그리고 헬기는 공중에서 기관총으로 퍼붓고 있었다.
그렇게 달리던 테러범 하나가 제 놈이 쏘아서 패인 곳에 오토바이가 걸려 쓰러지고 말았다.
오토바이가 넘어지고 미끄러지며 자동폭파장치가 작동되어 그대로 폭발했다.
테러범들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3명 모두 알고 있었지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대로 질주했다.
그러나 방어하는 공수특공대와 경찰 그리고 병사들은 자신감이 생겨 놈들을 잡으려고 눈을 크게 뜨고 방아쇠를 당겼다.
또 T-50A 전투기가 대통령의 명을 받아 강력한 미사일로 사살하려고 한강을 넘어섰다.
이제 놈들도 가장 빠른 속도로 소방차에 다가가서 공격할 수밖에 없어 급 가속하면서 여전히 나노미사일을 던졌다.
성능이 좋은 오토바이는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지점도 점점 가까웠지만 공수특공대는 물론 병사와 경찰특공대와 소방수들도 비켜서지 않았다.
서로가 죽음을 각오하고 팽팽하게 맞서서 가지고 있는 모든 화기를 동원하여 쏘고 또 쏘았다.
공수특공대가 쏘는 기관총 중에는 벌써 너무 열이 많이 나서 예비 총열을 교체하는 병사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병사는 물통을 꺼내 총열에 물을 붓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게 놈들이 앞길을 열려고 나노미사일을 앞으로만 쏜 것이었다.
또 제 놈들이 쏜 나노미사일에 도로가 파이고 시설물이 파괴되어 더 빠른 속력을 낼 수 없었던 것도 다행이었다.
그러나 거대한 폭발로 치솟는 연기에 공중공격이 많이 어려워졌다.
T-50A 편대장이 공격 하려고 시스템을 개방을 명령했다.
놈들이 소방차 산성을 뛰어 넘는다면 즉시 고성능 미사일로 공격할 참이었다.
놈들이 성웅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지나서 공격하여 동상을 무사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소방차 산성만 넘으면 즉시 공격하여 성웅 이순신 장군의 동상의 파손도 감수할 것인가를 편대장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서로가 맞닥뜨리게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순간 공수특공대가 쏜 실탄이 조장의 가슴에 있는 방탄배낭을 요행이 뚫어 나노미사일을 맞혔다.
맞은 살인기계 사무라이는 맞은 줄 몰랐고 맞힌 병사는 맞혔다는 것을 몰랐다
그러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주위 50미터가 불덩어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내 이차 삼차 폭발로 이어졌다.
도로변의 건물이 불덩어리를 뒤집어 쓰고 80미터나 떨어진 공수특공대에게 불길이 달려들었다.
너무나 거대한 폭발이었고 마침내 테러는 종료되었다.
테러범들이 한국 특히 서울을 지키는 무기를 너무 잘 아는 것 같아 기가 막혔다.
마치 최신예전폭기가 공격한 것 같았다.
T-50A 전투기의 편대장은 거대한 폭발에 목표물을 잃고 일단 선회 비행을 하는데 성웅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보여 동상의 안위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고 너무나 강력한 폭발에 헬기가 물러나서 사태를 주시했다.
큰 화염이 가시자 공수특공대 대장이 전진을 명령했고 병사들이 총격을 가하며 일시에 내달렸다.
가까이 다가갔지만 놈들의 모습은 물론 오토바이 마저 박살이 나서 형체도 찾아 보기 힘들었다.
그렇게 놈들을 사살했지만 공수특공대원들은 환호를 지를 수 없었다.
불과 5명의 살인기계들을 잡는데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고 화재로 인한 사상자까지 합하면 무려 수천 명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공수특공대장은 즉시 놈들이 사살된 주위를 에워싸고 경계에 들어갔고 파괴되지 않은 소방차들은 불길을 잡으러 나섰다.
구급대원들의 발길이 바쁜 가운데 경찰은 도로를 치우는 중장비를 부르고 있었고 원활한 복구를 할 수 있게 시민들을 유도했다.
그러나 테러현장 주변에는 소방차와 고가사다리 차들이 불을 끄고 사람을 구조하려고 줄지어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는 갈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렸다.
그리고 세종로네거리, 시청부근 소공로, 사고가 난 퇴계로는 모두 교통을 차단했고 사람들의 통행도 금지 시켰다.
그리고 사건의 주범을 제보한 오토바이 대리점 사장과 점장이 경찰서에 가서 꼬리가 아홉 개나 달린 것 같은 여우 같은 년들에 대해 진술하고 중앙정보부에서 나온 윤성옥 요원이 옆에서 들었다.
그러던 중에 명성이 5명의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의 사진을 찾았다.
명성도 그녀들이 성은을 입을 때 너무 추잡하고 더러워서 계속 볼 수 없어 자료로 저장했다.
캡처 해서 보낸 화상을 윤성옥 요원이 스마트폰으로 받고 점장에게 보여주었다.
점장은 큰 소리로 말했다.
“바로 이 여자들입니다.
정말로 웃기는 여자들이었습니다.
속에 아무것도 없이 등산복만 달랑 입고 오토바이를 사러 왔습니다.
갈 때 옷을 갈아입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등산복을 벗었습니다.
남자직원들이 일을 하다가 구경했습니다.”
“그래서요.”
“여자들은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구미호 같은 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목까지 올라오는 검은색의 자켓을 입는데 그게 겨울용처럼 상당히 두꺼웠지만 그들은 입었고 또 마스크도 겨울용처럼 어깨와 등, 그리고 가슴까지 가리는데 역시 아주 두터워서 왜 저렇게 두터운 것을 입나 싶었습니다.
“매우 두꺼운 자켓에 마스크도 두터웠다……
방탄 자켓을 입었군요.
혹시 방탄조끼 본적 있어요?”
“아니 없습니다.”
“군에 가지 않았어요?”
“방위근무를 해서…….”
“예 에.
하긴 방탄자켓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도……
만일 방탄자켓을 알아보았더라면 모두 살해 당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리고 선임자인 여자가 제게 키스도 했고요.
무엇보다 여자들이 남자들을 유혹하는 것 같았습니다.
환락가의 여성보다 더 요염했습니다.
또 나갈 때는 거스름돈을 받지 않고 나눠서 가지라고 해서 좋아했지요.
지금 생각하니 제가 판매한 오토바이로 시민들이 많이 죽고 빌딩이 파괴되었네요.
그리고 테러범이 준 돈을 받고 너무 좋아했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정말로 창피하고 무섭습니다.”
“팔려고 만든 상품을 판 게 무슨 죄이겠습니까?
그렇지만 너무 큰 팁인데 의심하지 않았네요.
그러나 우리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고요.”
그때 처음 공격한 퇴계로의 녹화화면을 검색하던 경찰이 시승하던 자료를 찾아내고 화면으로 보았다.
도로에서 여자와 키스를 하는 사람이 점장 자신이었다.
사장도 놀랐다.
점장이 말하지 않아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50만원을 받는 것과 또 키스하는 것이 보였다.
점장의 얼굴이 빨개졌다.
윤성욱 요원의 얼굴이 변했다.
“혹시 숨기는 것 있나요?”
점장은 모두 털어 놓을 수밖에 없었다.
마치 더러운 음란한 소설 같은 이야기를 실제로 당했다니 놀랐다.
특히 돈을 받을 때 성폭행을 당한 느낌이었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어떤 말이 오갔는지 집중 추궁했으나 점장이 여자들에 대해 알고 것은 없었다.
사실 테러범들이 살인기계 사무라이라는 것이 밝혀졌으니 더 물을 필요도 없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신일본대제국 우익의 끄나풀이 있나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윤성욱 요원이 말했다.
“말할 게 있으면 지금 하세요.
나중에 드러나면 사정이 많이 달라집니다.
물론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가서도 더 생각이 나는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알겠습니다.”
점장의 온몸에 힘이 빠졌다.
사장도 마찬가지였다.
점장은 소매로 수천만 원어치를 팔아 너무 좋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기가 막혔다.
“그렇지만 사장님께서 신고하셨기 때문에 그 정도로 끝난 것 같습니다.
마치 과거 경찰서장이 무장공비를 막아 섰다가 순직한 것처럼 도중에 차단하지 않았더라면 그자들이 어디로 가서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나중에 더 조사해보면 나오는 게 있겠지만 현재 화면을 보면 놈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아주 작고 긴데 그 위력은 대포와 같습니다.
아니 미사일과 같습니다.
추진체가 달려있고 탄두가 무척 작은데 폭발력은 가공할 만 합니다.
무기가 저런 정도라면 우리보다 많이 앞선 선진국에서나 가능합니다.
사실 무기라면 우리의 성능이 세계 최고급인데 그것을 월등하게 앞지른다면……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재빨리 신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본 것은 비밀로 해야 합니다.”
이미 수백 명이 죽었고 수천 명이 죽게 생겼는데 그만한 게 다행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년들이기에 중앙정보부 요원이 무서워할까 여름인데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몸을 떨었다.
한동안 허둥지둥 하던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나섰다.
한편에선 치우고 치우면 들어가서 불을 끄고 사상자를 찾아 응급처치를 하고 옮겼다.
그리고 경찰은 시민들의 질서를 잡고 교통을 정리했다.
빌딩에 붙은 불이 점점 더 커지면서 서울 하늘이 연기로 뒤덮였다.
그런데 멀리서 아직까지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자세히 보지 않았다.
일본관광객으로 위장하여 들어온 일후성천 우익들이 요소요소에 있다가 자랑스러운 자료로 쓰려고 촬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전에서 사용한 나노미사일의 위력도 알아야 했고 앞으로 보낼 살인기계 사무라이들을 어떻게 교육 시켜야 더 많은 한국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자료가 필요했다.
궁주와 성주 그리고 왕자부부 또 일후성천 놈들이 기다리는 것은 서울이 얼마나 많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죽느냐였다.
궁주는 수만 명이 죽기를 바랐고 성주와 왕자는 수천 명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서울 시민들이 폭살 당하고 서울이 쑥대밭이 되는 것이었다.
마치 강력한 지진에 쓰나미를 덮어쓰고 쑥대밭이 된 도시처럼 되기를 바란 것이었다.
악마들이 바라던 것처럼 서울 심장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었다.
차마 눈고 볼 수 없었다.
불타고 있는 빌딩에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불을 끄고 구출해줄 수 없었다.
고가사다리 차가 들어갈 수 없었고 소방차도 들어가지 못해 보는 사람들의 속이 타 들어갔다.
옥상에 헬기장이 있는 빌딩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경찰헬기와 군부대 헬기가 합동으로 사람들을 구출하고 있었다.
무너진 고가차도에서 추락하고 폭파된 자동차가 몇 대나 되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송국에서는 정규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테러범들이 서울의 심장을 무참하게 파괴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폭살한 소식을 세계에 알렸다.
8. 총력전
6. 참혹한 테러장면을 보며 파티를 벌이는 우익수괴
술을 마시며 참혹한 영상을 즐겁게 보는 네 마리 악마들의 입에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성주님 우리 아이들이 벌인 성전을 보니 너무 큰 일을 해냈습니다.”
“예,
잘 해낼 줄 알았습니다.”
“왕의 아기로서 옥쇄를 하여 하늘 같은 성은에 보답했으니 감격스럽습니다.”
“그렇게 옥쇄하여 은혜를 갚은 것은 궁주께서 교육을 잘 시켰기 때문입니다.
궁주 축하합니다.
그리고 궁주께서 내리신 성은이 빛을 발했습니다.”
“그러면 성주님께선 성은을 내리시지 않았습니까?
여기 계시는 왕자님과 누바이님께서도 성은을 베푸셨잖아요.”
요상한 콧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궁주께서 낸 비음이 가장 요란했습니다.
아주 좋았지요?”
그리고 들국화들이 너무 잘했다며 모두가 칭찬했다.
서울이 불바다가 되었고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으며 사망자만 수백 명에서 일천 명을 훌쩍 넘기더니 실종자가 수천 명이나 된다는 자막이 선명했다.
그때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담던 여인들이 속속 영상을 보내왔다.
영상을 받은 즉시 네 악마들이 잘 볼 수 있게 커다란 화면에서 나왔다.
여럿이 갔으므로 다각도로 촬영하여 테러한 장면을 소상하게 볼 수 있었다.
고성능의 스마트폰은 초고화질로 촬영이 가능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악마들은 학살하는 테러현장을 놓고 잘했다고 즐거워했다.
고가차도를 파괴했을 때는 박수를 쳤고 자동차들이 밀려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데 한 가운데를 나노미사일로 쏘아 자동차를 날리고 불바다를 만들었는데 박수 쳤다.
커다란 빌딩이 나노미사일에 맞아 창안에서 밖을 내다보던 수많은 사람들이 일순간 잿더미로 변하고 빌딩은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게 너무 기쁘다고 흥분했다.
악마들은 나노미사일이 폭발할 때마다 박수치고 기뻐했다.
그리고 헬기가 맞았을 때는 일어서서 박수를 쳤으며 장갑차를 3대나 파괴했을 때는 큰 소리로 환호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명의 테러범이 폭사하자 악마들은 잘했다며 또 박수를 쳤다.
누군가가 ‘왕의 아들로서 자랑스런 옥쇄를 했다’고 했다.
“그렇지 옥쇄야!
옥쇄!”
“예,
옥쇄를 했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그리고 궁주는 즉시 나가노 히로미에게 전화했다.
“나가노 히로미 전화받았습니다.”
“히로미,
들국화들이 옥쇄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축하한다.”
“궁주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들국화들을 잘 교육시키기를 바란다.”
“예,
궁주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받들겠습니다.”
히로미는 궁주에게 칭찬받고 성은을 입을 것 같아 기뻤다.
‘서울 심장 명동의 5인 테러범은 악마! ‘
뉴스의 머리기사로 붙여 전세계에 알렸다.
병원마다 사상자가 넘쳤고 가족을 찾는 사람들로 병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수혈할 피가 모자라 TV에서 헌혈을 캠페인을 열고 있었다.
너무나 큰 사건에 특집으로 온종일 방송했고 신문도 다른 뉴스는 없었다.
서울이 혼란에 빠졌다.
어느 누가 왜 테러를 저질렀는가와 왜 테러리스트를 보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온 국민을 떨게 했다.
시민들은 너무 무서워서 문밖을 나서지 못했다.
대통령이 관련 장관에게 화를 냈다는 뉴스까지 나온 것을 보면 정부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은 확실했다.
수많은 시민들을 살상하고 서울 심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지만 조금도 잘못했다는 생각은 없었다.
테러범에게 강타당한 한국은 적의 무서운 무기에 주눅이 들어 말도 못했다.
시민들은 너무 무서워 파랗게 질려있었다.
테러범이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 전화가 관공서는 물론 언론사까지 불이 났다.
다섯 테러리스트가 폭사하는 바람에 신원을 밝혀줄 게 전혀 없었다.
그게 놈들에게 다행이었다.
그런데 서글퍼지만 한국에게 더 큰 다행이었다.
만일 테러범들의 신원이 일본 히로시마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밝혀졌다고 치더라도 또 신천성궁에서 보낸 게 확인되었다 치더라도 일본과 싸울 처지도 안되고 기껏해야 사과라도 받아내면 큰 수확일 것 같았다.
피눈물이 나지만 차라리 묻어버리고 후일을 기약하는 게 나았다.
내막을 알고 있던 사람들의 가슴은 송곳에 찔린 것 같았다.
인구나 자금이나 어느 것 하나 월등하지 않은 게 없는 그들이 무엇이 모자라 테러리스트를 자꾸만 보내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마치 잊을 만하면 내뱉는 망언처럼…….
그리고 곪은 자리가 아물기도 전에 또 테러를 저질렀다.
그러나 놈들은 무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좋아하고 넘치는 자금으로 더욱 강력한 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원래 계획했었던 광화문을 다시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가 국방과학연구소를 공격하기로 했다.
도무지 잘못을 모르는 인두겁을 쓴 악마들이었다.
이미 악마의 정체는 드러났다.
그렇지만 무서운 무기의 정체를 밝혀야 했다.
그 임무가 명성에게 주어졌다.
아니 명성은 신일본대제국의 우익 놈들이 서울에서 벌인 참혹한 테러를 결코 용서할 수 없었고 우익이 여러 명이나 서울에 미리 침투하고 있다가 테러현장을 촬영한 것으로 생각되어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놈들이 더욱 가증스러웠다.
그래서 나노미사일의 성능을 알 수 있는 영상을 찾기 시작했다.
말하는 내용이나 영상에서 나노미사일과 관련된 영상은 모두 모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궁주와 성주가 말하는 가운데 그 성능을 자세히 알고 경악했다.
가공할 무기였다.
그런 무기에 그 정도로 끝난 것은 정말로 다행이었다.
윤성욱 요원에게 즉시 알리고 영상도 보냈다.
중앙정보부에서도 발칵 뒤집혔다.
놈들의 무기가 너무 강력하여 2025년의 전쟁에서 한국이 결코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명성이 보낸 자료와 함께 중앙정보부장이 양국의 무기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첨부하여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 전시회의를 했다.
특히 명성의 자료에 의하면 누가 순일파인지 모르기에 대통령이 각료들과도 마음 놓고 의논 할 수도 없었다.
한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우익이 원하던 그대로 대외신용도까지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특히 관광객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며칠이나 지났지만 테러에 잿더미가 된 잔해 속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일이 더디기만 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전염병까지 걱정했다.
그런 가운데 명성을 비롯한 ‘동해와 독도 지키는 왕검성 궁궐안마당’ 일행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다.
여러 사람들의 중지를 모으는 것이 중요해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을 댔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은 기술을 제공했으며 평범한 사람도 좋은 아이디어를 보내 나라를 지키고 사랑하는데 동참했다.
일행에게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신일본대제국이 2025년 침공하려는 일환으로 벌써 전쟁이 시작되었고 서울명동테러도 우익들이 저질렀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신일본대제국이 아세아 동쪽 끝에 있는 동해바다를 점령하고 독도를 강탈하려고 방위백서에 일본땅이라고 당당하게 기술했고 또한 독도에 군대를 보낼 수 있다고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땅은 우리가 지키자는 명분을 내세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비열한 우익들은 6.25 전쟁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진 틈을 타서 커다란 함정과 항공기까지 동원하여 독도를 여러 번이나 침공하는 야만적인 행동을 했고 이에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은 대원도 적었지만 자비로 구한 무기는 더욱 보잘것없었으나 용감하게 총격전을 벌여 격퇴했었다.
이제 시민들은 후손으로서 독도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게 큰 다행이었다.
한국의 수많은 시민들이 바로 애국자였으며 그들이 생각하기에 신일본대제국은 언제든지 독도를 침공할 수 있다고 여겼다.
한국인 특유의 일당백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면 4500만이 1억 수천만이 아니라 수십억도 능히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서울명동테러 이후에 명성의 어깨가 처졌는데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힘을 내고 있었다.
그렇지만 언제 다시 놈들이 한국 어디를 또 테러를 자행할지 몰라 내심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명성은 특히 독도가 걱정되어 KBS 방송국에서 실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독도를 자주 보았다.
명성에게 연락을 받은 대구 김경장은 대왕암 부근 바다를 샅샅이 뒤졌으나 허탕만 쳤다.
그런데 여자들이 지하철을 이용한 영상이 확보되어 수소문한 결과 강릉에서 고속버스 첫차를 이용한 게 드러나서 강릉해안 일대를 수색했으나 역시 나온 것이 없었다.
수심이 깊은 속에 잠수정을 숨긴 놈들이 정확했다.
그리고 다섯 테러범들이 폭사한 자리에서 단서를 찾고 정보를 알아내려고 훑고 또 훑었다.
누구의 스마트폰에서 나온 칩인지는 모르겠으나 작은 기판에 붙은 온전한 칩과 일부 깨졌지만 속이 괜찮아 보이는 칩도 하나 발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굴지회사에서 제조했다.
그리고 메모리칩도 일부 깨진 채로 발견되어 정보를 살려낼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마트폰의 내용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윤병옥 요원이 강릉 해돋이공원에 도착하고 바다매 헬기를 탑재한 이어도함도 가까운 곳에 도착하여 잠수정을 찾아 인양하려고 분주했다.
이어도함에 승선한 윤병옥 요원이 GPS 좌표로 놈들이 내린 곳을 찾았고 이어서 바닷속을 훑었다.
잠수정은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고 수심이 점점 더 깊은 곳에 갔고 무려 80미터가 넘는 수심에서 물체가 발견되어 잠수정을 내려 보냈는데 대형수중잠수정이 발견된 것이었다.
특히 대형수중잠수정이 스스로 갈고리를 걸어 깊은 바닷속에 은신한 것을 보니 신일본대제국에 대한두려움이 엄습했다.
대형수중잠수정을 무사히 인양하고 이어도함에서 분석해보니 역시 최첨단의 잠수정으로서 대단한 성능에 또 한번 놀랐다.
그리고 잠수하려면 작은 날개를 이용하여 비행기처럼 상승하거나 잠수할 수 있었다.
특히 고속으로 항해할 때는 날개를 접을 수 있어 저항을 줄였고 꼬리의 작은 승하강타로 심해항해도 가능했다.
특이한 모양 이외에는 보기에 평범한데 수백 미터를 잠수하고 육지와 다름없는 원활한 통신까지 그리고 어뢰가 아닌 수중 미사일은 항공모함이라도 단 한방으로 침몰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조금만 개량하면 1000미터가 넘는 심해저에서도 충분히 작동하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고성능의 수중통신 기술은 더없이 소중한 것이었으며 수중 미사일을 보니 너무 두려웠다.
너무나 큰 희생은 치렀지만 대형수중잠수정을 노획한 것은 더 큰 수확이었다.
후일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면 많은 자금에 시간이 필요했는데 노획한 대형수중잠수정을 토대로 심해잠수정을 개발했고 또 심해저의 작업 능률을 높여 결과적으로 서울명동테러는 한국에게 유리하게 되었으니 아이러니였다.
그리고 신천성궁과 통화한 자료, 수백 명의 사무라이들이 한국침략에 동원되어 살인기계로서 거듭난 사실도 알아냈고 무서운 나노미사일을 스마트폰으로 발사하고 제어하는 위력도 드러났다.
놈들은 대형수중잠수정의 정교한 자동장치를 믿었고 테러범들이 모두 죽을 것도 믿어 대형수중잠수정의 위치가 탄로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깊은 바닷속에 스스로 잠항하고 결박한 대형수중잠수정이 발각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한국의 해양감시가 느슨해지면 입력해 놓은 항로에 따라 자동으로 귀환하게 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강력한 폭발을 견딘 칩 하나가 비밀을 풀게 했다.
그러나 놈들은 정작 대형수중잠수정이 고장 나서 귀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국의 매스컴에서는 연일 테러범이 누구이며 어디서 누구의 지령을 받았나 하는 것으로 시끄러웠으나 과거처럼 정확하게 무장공비라는 증거도 없고 다른 나라의 소행이라는 증거는 더더욱 없어 결국 신일본대제국 우익이 저지른 테러라는 것조차 모른다고 여기게 한 것은 한국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 즈음 한국에서 벌인 테러가 성공적이었다며 왕에게 훈장과 작위를 상신하여 옥쇄한 여자들은 물론 대장과 궁주에게도 상을 내렸다.
궁주와 성주 그리고 국화수호대 여자 대장 나가노 히로미와 남자대장 가메이 그리고 들국화들의 짝이었던 산국화5명이 함께 갔다.
그리고 왕자도 오랜만에 왕궁에 가려고 나섰다.
궁주가 왕궁에 가는 것이 오랜만이었다.
자식같이 여기고 아껴주는 왕과 왕비를 어서 만나고 싶었다.
그 동안 기쁘게 할 이야기도 많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어 사랑을 더 받고 싶었다.
그리고 궁주는 야심에 찬 여자였다.
왕의 성은을 입고 싶었지만 왕자가 성은을 입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기우였다.
처음 왕궁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든 것이 새로웠다.
왕궁이라서 그런지 신천성궁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았다.
사실 신천성궁의 정원을 꾸밀 때 궁주가 처음부터 왕궁보다는 조금 못하게 꾸미라고 엄격히 지시했다.
그래서 신천성궁에서 오는 사람들은 왕궁을 보고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왕을 신으로 생각하도록 했다.
후일 도도가 왕이 되고 자신이 왕비가 되면 왕궁을 차지 하거나 신천성궁을 더 아름답게 꾸밀 수 있고 그때는 사람들이 자신을 신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네 사람을 맞는 왕과 왕비에게 틀림없는 자식들이었다.
누바이는 물론 궁주까지 원지에서 고생한다며 보듬어주고 토닥거려 주었다.
뒤에선 대장들과 대원들이 보기에도 궁주가 대단해 보였다.
성주 역시 아들처럼 스스럼없이 대하고 있어 왕자가 분명한 것 같았다.
그리고 나가노 히로미와 가메이 대장에게 어깨를 두드려주며 잘했다고 칭찬했다.
왕이 어깨를 두드려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
수상이 왕을 알현해도 그런 영광을 꿈에도 받을 수 없었다.
그런 영광은 왕족이나 바랄 수 있었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그 영광을 받았었다.
그래서 두 대장은 즉시 부복하여 충성을 맹세하고 왕의 은혜에 감읍했다.
그리고 궁주가 대원들을 소개할 때 대제국에서 최고의 사무라이 낭인으로 왕실을 호위할 국화수호대 대원 산국화라고 했고 하늘 같은 왕의 은혜로 옥쇄한 사람들은 들국화이며 여기에 온 산국화들의 짝이었다고 말했다.
왕도 왕실을 호위할 국화수호대가 마음에 들어 아주 기뻐했다.
더구나 은혜를 갚으려고 옥쇄를 했다는 말에 가미가제의 숭고한 구국정신이 깃든 것 같아 그들이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일일이 인사를 받았다.
그리고 두 대장과 산국화들은 시녀의 안내로 숙소에 갔다.
대장들은 물론 산국화들도 한 사람씩 접대시녀가 붙어 시중들었다.
궁주와 누바이가 저희들끼리 어디로 갈까 걱정이 되는지 왕과 왕비가 조바심이 났다.
오히려 궁주가 왕과 왕비를 붙잡으려고 한다는 것을 몰랐다.
여섯 사람이 앉아 담소를 나누는데 너무 즐거웠다.
“마마 수많은 우익들이 서로 일후성천회 회원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요정신천비궁에 와서 대동아공영권을 재건하자며 핏대를 올려가며 주장하고 어벙해 보이는 한국이 독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이때 얼른 점령하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아니 그들의 말이 맞지 않느냐?”
“그렇지만 아직은 서로 도와야 경제적으로 유리합니다.
우리가 2025년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주하는데 독도를 빼앗아 서로 등지는 것보다 서로 돕고 살면 이익입니다.
우리의 해군력이 월등해 빼앗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아주 쉽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계사람의 눈이 있다고들 합니다만
꼭 빼앗아야 한다면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빼앗고 싶으면 그냥 빼앗아 버리면 끝납니다.
사실은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은 세계의 역사학자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신일본대제국의 역사학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확실한 한국땅인데도 몇 십 년 동안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했고 근래에는 국방백서까지 일본땅이라고 하지만 겁쟁이 들이니 그냥 덮고 말았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그런 사람들뿐이니 우리가 무력으로 단번에 차지 한다면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절대로 싸우면 안되고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일본과 큰 전쟁이 일어나면 손해이니 절대로 싸우면 안 된다고 국민들에게 진정하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네들끼리 군대를 보내야 하네 마네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유엔에 제소하고 처분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러면 독도에 우리가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전쟁준비를 단단하게 해 놓으면 끝이 납니다.
한국이 독도를 요새화해도 우리와 싸우게 되면 견뎌낼지 말지 한데 우리가 차지하여 요새화한다면 한국이 아무리 달려들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 밖에 안됩니다.
특히 우리를 편드는 순일파 미노무게들이 절대로 싸우면 안 된다고 끝까지 주장하여 관철 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있지 않느냐?”
“국제수로기구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일명칭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즉 그것은 미국은 독도까지 일본의 영토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한국보다도 일본을 더 믿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일간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중립을 지킬 것입니다.
한국이 공산주의의 수렁에 빠지지 않으려면 독도를 우리에게 빼앗기더라도 미국의 옷자락을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비상하는 중국에 미국은 허수아비와 같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국만 잡으면 다른 나라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옳다.
그리고 또 어떤 주장을 하느냐?”
“그들은 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내서 대동아공영권을 재건하는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노무게 회원들의 왕래가 활발합니다.”
“그래 기쁜 소식이구나.”
“처음 미노무게 회원을 초청했을 때 부부가 함께 온 사람도 있었지만 여자 혼자 온 사람도 네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들이 개방된 문화를 배우고 가더니 너무 좋아서 서로 오려고 난리가 났습니다.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친구 같고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 좋아합니다.”
“그렇지 암 그렇고 말고.”
“그들은 신천성궁에 와서 우리의 개처럼 지내고 있지만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보면 좋습니다.
그래서 순일파 중에서 공이 있는 자를 골라 하해와 같은 마마의 성은을 대리로 베풀어 주니 너무 감격하여 눈물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암 그렇지!”
그리고 왕의 가족이라던 도도부부를 비롯하여 테러를 벌였던 괴수들이 왕에게 성은을 입었다.
놈들이 벌인 만행은 국제적으로 규탄 받아 마땅한 테러였다.
그렇지만 그 놈들의 왕까지 나서서 테러범과 수괴에게 상급을 후히 내렸다.
그런데 테러범에게 당한 서울의 관련 관공서는 우왕좌왕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오히려 시민들이 질서를 지키고 테러의 원흉을 찾아내는데 나섰다.
그러나 쉽게 꼬리를 드러낼 놈들이 아니었다.
신일본대제국의 실체를 알았으나 황망하여 반격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우익이 저지른 테러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의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치가 떨리고 가슴에 울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책상을 내리치거나 고작 자기 가슴을 두드렸다.
몇몇 사람은 우리도 특공대를 보내 동경을 쑥대밭으로 만들자고 주장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분개하고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상 대놓고 보복할 방법이 없었고 더구나 놈들처럼 테러를 저지를 수는 더더욱 없었다.
다만 시기가 오면 단호하게 응징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우리가 놈들처럼 좋은 무기 아니 더욱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는 무기를 개발하자고 다짐했다.
낭인들의 테러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게 될지 알 수 없으나 미제 사건으로 덮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놈들에게 증거를 들이대고 구석으로 몰아가고 족친다면 똥 낀 놈이 성을 낸다고 더 무자비한 테러를 일삼을 게 분명했다.
그 동안 자위대로만 알고 있던 왜군의 군사력이 너무 막강하여 만일 당장 한반도를 침공한다면 한국은 도저히 상대조차 되지 않아 끓어 오르는 분통을 삭일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왜적은 2025년에 침공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벼르고 있는데 한국은 방어대책마저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고 더구나 엄청나게 필요한 군자금을 모을 방도가 막막하기만 했다.
그 사정을 잘 아는 우익에게 한국은 안중에도 없었다.
엄청난 짓을 저질러 놓고 태연하게 순일파를 초청했다.
물론 한국에서도 순일파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으나 드러나는 게 없었다.
그러나 명성은 놈들의 깊숙한 성궁을 지켜보고 있었다.
놈들이 계획하는 무기와 군사전략 하나하나가 한국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더욱이 테러하고 침공하려는데 드는 비용이 강점기 때 약탈한 재물에서 나온 것이니 말문이 막혔다.
한반도는 지질구조상 금이 많이 산출되었는데 35년 동안 강점하고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캐간 것이 얼마나 되는지 몰랐는데 대마도에 숨겨둔 황금의 태반이 약탈당한 것이었다.
또 서적의 대부분과 보물 역시 조선에서 약탈한 것이었다.
단 한가지도 놈들에게 우위를 점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투지만은 그들을 능가했다.
그리고 놈들이 개발하는 무기와 꾸미고 있는 음모를 엿보고 대처할 수 있어 하늘에 감사했다.
그런데 놈들의 목표가 광화문이었는데 이번 테러에서 파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시 낭인들을 보내 광화문을 박살내자고 궁주가 말했다.
서울 심장부에서 엄청난 만행을 저지르고도 모자라 또 테러단을 보낸다니 이번에는 마냥 당하지 않으려고 준비했다.
그런데 놈들이 광화문이 아니라 국방과학연구소로 목표를 바꾼 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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