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황 발생
화재 발생! 화재발생! 신속히 대피하십시오 삐이이익
양치를 하러 화장실에 있는데, 화재경보 발생.
대부분 그냥 별거아닌 화재경보일테지만, 일단은 대피하는게 우선이다.
챙길거 : 지갑,차키, 스마트폰, 옷 제대로 입고 나가기 (운동화 등 장기간 있을 상황 가정)
집 문을 나서는데까지 걸린시간은 30초
복도에 모든불이 다 켜져있고 (화재경보가 울리면 자동으로 켜짐)
복도를 나가보니 다행히 우리층은 아닌거 같음.
일단 복도에서 30초 정도 대기. 왜냐? 진짜 화재일 경우 몇몇 물건들 반출 할 생각에...
계단으로 가니 연기도 안올라오고, 저층인 관계로 1층을 통해 나올 생각을 하고 나감.
1층 도착 후 밖에 몇명 나와 있음. (나온것보단 산책하고 있던거 같긴함)
일단 더우니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오자는 생각에 아이스크림 하나 마트가서 집어서 다시 옴.
(2분정도 지났나?)
대피인원 약 4명. 베란다 나와서 상황을 보는 인원 8명 가량.
아파트 동 안에 약 300명 정도 살꺼 같은데 (대략적인 계산임) 많이 나온걸까?
한바퀴 돌면서 화재발생한곳이 있나 보니 없음.
그 와중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얼마뒤 오 작동이라고 안내방송이 나와서 상황종료.
2. 사후강평
- 만약 대피 불가능할정도로 급격한 화재시 완강기 쓸 자신 있는가?
솔직히 줄 하나로 내려가는거? 좀 무서운데? 하나 더 사다둬서 2중으로 잡고 내려가야할까? 다시 생각해보게됨.
- 화재시 챙길꺼?
스마트폰 (업무용 백업자료 있음) / 옷 제대로 입기 (상황이 길어지면 어찌할지 모르겠음) / 차키 (화재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시 답이 없지만, 차량 반출이 가능하면 빼는게 맞다고봄. 대피 공간이 됨)
- 그래서 화재용 방독면을 살것인가?
고층은 필수, 저층은 선택 (개인적인 의견임)
개인적으로 저층 (본인이 느끼기에 걸어서 1분 30초안에 내려갈 수 있다면 저층이라고 봄)은 화재방독면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맞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음.
만약 고층이였다면 화재방독면이 필수. (e마트에서 숨수건 판다는데, 숨수건이 더 좋을지도?)
- 계획대로 빨리 빨리
명심하자. 무엇이든 계획되고 훈련되어 있어야 함. 훈련되어 있지 않다면 현관문에 A4용지로 써 놓고 비상시 무엇을 챙길지,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써 놓자
이런점에서 청춘을 태워버린 군대에 감사해야 할려나 ㅋ
첫댓글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 완강기 체험 해봤는데 전문가가 묶어줘서인지 안정감이 느껴지는게 저같은 겁보도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어요. 다만 혼자 묶을때는 엉성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그나마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 지금은 묶는 방법도 다시 익혀야 할듯 하네요.
갑작스런 화재 경보에 깜짝 놀라셨겠네요
그래도 안움직인 사람들보단 훨씬 낫습니다 진짜였으면...
아파트는 3층이상은 방독면 필수라 봅니다 불나면 계단으로 먼저 연기 올라오는데 개당 3만원짜린데 방독면이 최선이죠
정말 없다면 김방비닐 봉투 쓰고 2분은 버틸수 있습니다
완강기는 현실에선 거의 힘들다 봅니다 거기다 오늘처럼 비온다면 더더욱...
갑작스런 대피할때를 대비해서 미리 현관 옆에 생존배낭 준비해서 들고 나오야하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옷과 신발 신으신것도 정말 잘하신겁니다
급하다고 반바지에 쓰레빠 신으면 나와서도 정말 춥고 힘들죠 ㅎ
우리나라 건물에서 화재경보기의 오작동은 너무심합니다. 아파트 는 허구헌날 오동작 이러다가 늑대이야기처럼 될거 같습니다.
특히 습한날 무지심합니다.
기술적으로 완벽 할수없어서 더 문제...
고등학교(남녀공학) 때 내 앞에 있는 애는 맨날 수업시간에 엎어져 자는 애였는데. 수업시간에 갑자기 사이렌이 불었음.
어떡하지? 무슨 일이지? 샘 얼굴만 쳐다보았는데. 일단 복도로 나가라는 말에 주섬주섬 일어나려는데. 잘못 울린 거라고 방송이 나와서 그냥 앉았음. 그런데
맨날 자는 애(남자애)만 없어졌음. ㅡ그 시간에도 자고 있었음ㅡ한참 후에 그애가 가방들고 나타나서 자리에 앉음. 샘 왈.
"너 혼자 살겠다구. 잘 살아라. 번개같은 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새벽3시에 울려서 경비아저씨랑 관리소직원이
집으로 쳐들어왔어요.. 불확인한다고..
놀라서 몇일 잠 못잤어요
원인은 오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