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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이창동감독님 영화 한 편씩 다시보기하는데
이거 상당히 괜찮네요 ㅋ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 밀양
오늘은 시를 볼차례...
어제 밀양을 보면서
'구원은 멀리서 찾아오는게 아니고
내 가까이에 혹여 구석진 외진곳에서도 찾아온다....'
역사의 진보는 어느 순간에 절대자의 명령에 이뤄지는게 아니고
수꼴들과 꼴통들이 51%나 되는 우리나라 궁민과 함께해도 언젠가는 올 수 있다..
낙담하지 않고 해왔던것처럼 저항하고 또 저항하면
반드시 굴곡진 우리 역사에 정의를 세울수 있을거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완전 강추해요!^^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앚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에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왠지 밀양과 분위기가 비슷한 시한편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