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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의 특징을 이야기 하자면 이렇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상대방 비위와 쫀심을 빡빡 긁는 말씀을 잘하세요. ㅏ 다르고 ㅓ 다르다는 속담을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죠. 오전에 하신 말을 오후에 뒤집으십니다. 심지어는 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실 때가 있어요. (사직서 내면서 이 얘기를 했더니 어떻게 감히 원장님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면서 서슬 시퍼렇게 화를 내시더군요 ㅋㅋㅋㅋㅋ 근데 사실인데요. 말 지어내는게 아니라.) 혼자 생각하시고, 혼자 결정하셔서 알려주시고, 알려주신걸 또 기억을 못하시죠. 교사를 호구로 봐요. 네. 아무리 자기가 원장이고 교사에게 할말이나 심지어 나무랄 일이 생겼더라도 교사가 애들 교육중이면 분위기 파악좀 하고 잠깐 기다렸다가 조용히 불러내서 뭐라 해도 되잖아요? 근데 제가 애들 잘못한거 혼내고 이야기 나누고 있을 때 꼭 껴들어서 그 앞에서 혼내고 일을 시킵니다.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매번 그러니까 애들도 저를 원장 밑 사람으로 보고 원장한테 더 달려들어서 고자질하고 징징거리더군요. 원장이 오면 제가 애들을 통제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싸구려김밥이랑 요구르트(슈퍼같은데 가면100원?에파는 작은 노랑색 요구르트) 주면서 어린이집 일 끝나자마자 유치원 행사장으로 불러 밤 9시 10시까지 일 도우라고 시키고요. 도와주면 좋겠다~ 가 아니라 도우라. 원장님 말씀엔 무조건 네. 하고 절대 복종해야 합니다. 설사 원장님이 잘못된 일을 지시하고 본인이 무슨 일을 시켰는지 까먹고 말을 뒤집더라도 "전에 원장님이 이렇게 시키셔서 이렇게 한건데요" 따위의 말대꾸는 절대 하면 안돼요. 그냥 네 하고 따라오지 왜 그렇게 반항하냐고 하십니다.ㅎㅎㅎ 몇가지 일을 설명을 드리자면. ●큰 교실에서 큰 애들이, 작은 교실에서 작은 애들이 지내고 있었는데 2월 말 쯤 오전에 오셔서 교실을 바꾸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후에는 각자 퇴근하고 청소하고 바쁘니까 애들 안왔을 때 가구부터 옮겨놓자고 아줌마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그래서 그날 아침에 교구장에 있던 교구 바꾸고 책상 들었다 놨다 하면서 교실 바꿔놨더니 그날 점심때 오셔서는 교실 왜 바꿨냐고. 내가 언제 바꾸라했냐고...... ●각 반 교실 3개와 원장실 1개, 복도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인데, 3월 초부터 점심 먹고나서 선생님들이 낮잠 준비 할 동안 애들을 복도로 불러내어 뛰어놀고 애기들(3,4살) 탈것을 5,6세가 타고 놀아도 암말도 안하게 그냥 두시더군요. 저나 아줌마 선생님은 복도에 나가서놀다가 다칠까봐 (복도에 정수기도 있고 쇼파도 있고 벽걸이형 수족관도 있고 장식장도 있고 청소기 에어컨 의자 등이 있었거든요.) 절대 나가지 말라고 뛰지 말라고 미끄럼틀 꺼꾸로 타지 말라고 입술이 부르트도록 주의를 줬었는데 그 교육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더군요. 원장이 한번 밖으로 불러 내 놓으니 그 이후부턴 애들이 간식준비 할 때도 슬슬 복도로 나와서 놀더군요. ㅡ그래놓고 하신다는 말씀이, 자기니까 이렇게 해도 되지만 선생님들 단 둘이 있을땐 절대로 이렇게 하면 안된대요. 자기는 애들이 어디 있는지 다 파악이 되지만 선생님은 아니잖아 ? 안전이 제일 중요한데 애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 이랬던 원장님이 커피 마시며 여유 부리는 사이에 애기한명이 유리문갖고 장난치다가 입술 터졌다는거^^... 원장님은 수첩에 놀다가 그랬다고 적으라 하시더군요. ) 어린이집 근처에 누군가가 개를 풀어놓아서 아이들 물리고 다치고 병균 옮을까봐 무서운 개라고 문다고 절대 만지면 안된다고 교육을 시켰는데 강아지는 우리 친구^^ 라면서 무서워 하지 말라고 하시고..... ㅡ이래서 애들이 안심하고 개 만졌다가 누구 하나 물리기라도 하면???? 선생님 책임 아닌가요 ???? ●월 초에 구해준다던 주임과 조리사 선생님은 4월 중순 되도록 깜깜 무소식. 유치원 조리사 선생님이 점심에 오셔서 애들 점심 준비 도와주시고 설거지 해 주고 가셨습니다. 월 초랑 말이 다르잖아요? ●오전 간식은 흰우유랑 다른 무언가였는데, 1월 초에는 흰우유 작은거 1인당 1팩을 주시더니 1월 말 쯔음 부터는 1000ml 짜리 3? 팩으로 바꾸셔서 그거 두개 가지고 하루에 먹이라 하시더군요. 큰 애들은 우유 좋아하고 잘 먹어서 더달라고 하고, (한팩 먹다 한잔 먹으려니 양에 안찼겠죠...) 그래서 더 줬더니 목요일날 우유가 부족해져서 말씀드렸더니 한소리 먹었습니다. 조금씩 주지 뭘 그렇게 많이주냐고 아껴서 먹이라고. 그래서 아껴서 조금씩 먹였더니 ㅋㅋㅋㅋㅋ 하루에 2팩은 다 소비해야한다며.... 한팩 남은걸 도로 유치원으로 가져가셨어요. 그냥 두면 어떻게든 중간에 소비 시킬 방도가 있는데말이죠. ●7살 아이들이 딱 두명 있었는데 저한테 누리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없으시고 아이들 신학기 가방도 주지 말라고 하시더니, 어느날 월요일 아침 갑작스럽게 7세 아이들은 오늘부터 K유치원에 간다고 하시더군요. ●작은 반 교실과 연결된 애기반 교실의 화장실이 고장나 물이 역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걸 바로 고쳐주셨으면 좋은데 그걸 안고쳐주시고 그냥 물을 잠궈놓으셨어요. 그러자 애기반 교실 화장실과 연결된 작은 반 교실의 싱크대에서 물이 나오지 않더군요. 4,5세가 쓸 때야 아줌마 선생님이 수건에 물 묻혀와서 손을 닦아주시는걸로 간단하게 해결이 되었는데 8살 큰 아이들이 졸업하고 5,6세랑 3,4세 통합반으로 나뉘고 작은 교실과 큰 교실을 바꾸고나니 이제 문제가 생겼어요. 제 아이들은 큰 교실에 있을 때, 간식먹기 전, 화장실 다녀온 뒤, 점심 먹기 전에 꼭꼭 손을 씻게 가르쳤었거든요. 근데 교실에 물이 안나오잖아요. 그래서 애들이 손을 너무 씻고 싶어하는거에요. 그래서 원장님께 물 나오게 고쳐달라 말씀드렸더니 복도에 있는 어른 화장실로 보내면 된다고 하시네요. 근데 거긴 어른 화장실이잖아요. 6세중에서도 키 큰 몇몇 아이들만 손이 닿지 다른 아이들은 모두 다 손이 닿질 않는다구요. 뭐 여기까지야 궁여지책으로 다른 방도를 마련해서 어설프게 해결은 봤지만, 물을 잠궈놓아 물이 흐르지 않으니 고여있던 물이 썩어 썩은내가 진동을 하더라구요. 날이 따듯해지면서 냄새가 점점 심해지는거에요. ●하수구 썩은 냄새는 4,5세반이 쓸 때부터 있었던건데, 원장님이 어느날 교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절 남기셔서 같이 청소를 하시다가 제게 그러시더라구요. 선생님 청소좀 하고 살으라고. 도대체 얼마나 청소를 안했으면 하수구에서 썩은내가 진동을 하냐고. ㅡㅡ 이 냄새가 왜 나기 시작한건데???? 억울해서 청소를 안해서 냄새가 나는게 아니라 물을 잠궈놔서 썩은내가 나는거라고 했더니 말대꾸하고 핑계댄다고 불쾌해 하시더군요. 아...진짜ㅡㅡ ●그리고 같은날 또 애들 칫솔이랑 양치컵에 이름을 안써놨다고 잔소리를 하시더군요...이름을 안써놓으면 어떡하냐고, 내가 써놓으라고 하지 않았냐고, 선생님이 애들 칫솔 다 외워놨냐고. 근데 이름 안써놓은거 아니에요. 그거 가져왔던 날 이름 다 써놨어요. 네임펜으로. 근데 양치하면서 물묻고 손으로 만지니까 지워지는거지. 네임펜이 생각보다 되게 잘 지워지데요.... 그래서 지워지면 다시 쓰고 쓰고 하다가, 애들도 몇명 안되고 해서 제가 애들 칫솔을 외워버렸어요. 애들도 자기 칫솔은 다 알구요. 그래서 안쓴거 아니고 쓰다보니까 지워진거라 종종 다시 새로 써준다고, 그리고 제가 애들 칫솔 외웠다고. 그랬더니 ㅋ 선생님이 뭐 하나 제대로 하면서 이렇게 말대꾸를 하면 상관이 없는데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것도 없으면서 말대꾸를 하니까 내가 기분이 상당히 불쾌하다고. 그냥 네 하고 따라오라 고 하시더라구요. ◎위에서 말하는 " 뭐 하나 제대로 하면서 " 는 애들 공부하는 교재 이야기에요. 전 분명히 시작 했는데, 원장님은 스티커 붙인 흔적도 없다면서 교재 교육 한거 맞냐 왜 거짓말을 하냐고 하시더군요. 아니 난 진짜 했다니까요??????????????????????????????????????????? 원장님이 공부 한 흔적을 못본거 뿐이지 제가 얼마나 열심히 가르쳤는데 억울해서 피토하고 죽을거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간식으로 종종 소라형과자, 고구마형과자, 설병, 콩가루뭍힌 중국산쌀로 만든 그 녹색 참쌀??과자 나오고. 신입생 학부모 OT를 유치원에서 하고, 저랑 아줌마 선생님한테는 일언반구도 없고. 프린터기좀 갖다달라니까 프린터기 들여놓을 마음 없다고 유치원에서 프린트 해 가라 하고. ( A4용지 사용 대장을 적으며 유치원 선생님들 눈치보면서 프린트를 해 가라고요?????? ) 1월 월급 한달치 입금 해 주셨다가 2주차부터 출근했으니 한달 일한게 아닌데 왜 한달치 들어왔다고 말 안했냐며.... 25만3천8백원을 도로 내놓으라고 하셨고. 2월 29일날 점심으로 카레를 가져오셔서 남겨놨다가 29일 시간연장 아이들도 먹게하고, 또 남겨놨다가 3월 2일날 점심에도 먹으라고 하시고. 중간에 아줌마 선생님이 사고가 나셔서 입원하신 김에 드러워서 그만두겠다고 그만두시니까 월요일날 아침에, 화요일 점심에 제게 커피를 타다주시며 잘해보자고 사근사근 웃으시더니 3일째 되던날 새 선생님을 구하시자 제겐 말도 안거시더군요. 평소에 커피 타시면 조리사 선생님이랑 원장님만 홀홀 드셨었고요. 전 원장님이 쥐가 많이 들어오니까 방충망 꼭꼭 닫아두고 쥐끈끈이를 해둬야 한다고 하셨는데 싸그리 무시하시고, 제가 방충망 닫아놓으니 누가 원장이냐면서 쥐 안들어오니까 방충망 열어두라고 하시고, 그리고 결국 쥐가 두번이나 들어오고, 그제서야 제게 그러시더군요. 방충망 닫아야겠다..... 그리고 쥐를 끈끈이로 잡아 낸 이후에 어린이집 내부소독 그런거 안ㅋ함ㅋ 그만두기 한달 전쯤에 12개월짜리 애기가 들어왔는데, 제가 5시차 운행을 나가고 보조 선생님도 애기반 선생님도 4시에 나가셔서 5,6세반이랑 늦게가는 3,4살 애기 둘이랑 12개월 짜리 애기를 저 혼자 보고. 대체 이건 몇세 통합반이죠???;;; 원장님이 제 반 애들은 자신이 볼테니 전 청소나 하라 하셔서 열심히 청소 하고있는데 절 부르시더니 애기 똥눴으니까 똥 닦아주라고 하시고. ( 청소나 하라면서요..... 그거 좀 한번 닦아주심 어디가 덧나나요 ? ) 4월 9일 월요일 오후, 5,6세 애들 돌보고 있는데 저한테 12개월짜리 애기를 넘겨주시며 애기를 데리고 있으니까 일을 못하시겠다고 제가 보고있으래요. 근데 애는 내려놓으면 돌아다니고 쿵쿵 넘어지고 안고있으면 버둥거리고 울고, 꼭 안고 서있어야지만 잠잠하더라구요. 아이구 힘들어죽겠다....근데 그때 자격증 발급 때문에 급히 서류를 보내야 할 일이 생겼는데, 제가 그 문자보고 전화좀 하겠다고 원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옆방에 가서 전화 하라며 애기를 안아주시다가, 다시 애기를 넘겨주시면서 " 그거 중요한거 아니니까 애기부터 보세요. " 10일날 말씀드리려 전화했더니 " 지금은 내가 바쁘니까 나중에 말하라 " 11일은 총선이라 쉬는날이라 말씀 못드리고 12일도 "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13일날 간신히 오후에 차 나가기 전에 말을 꺼냈더니 " 그걸 왜 이제와서 말하느냐. " ......제게 말 할 기회나 주셨나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많지만 여기까지만 할게요. 이런 크고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였었는데....... 새로 오신 선생님이 원장님 어떤 분이시냐 물으셔서 아침에 하신 말을 오후에 기억 못하신다, 말대꾸 하면 싫어하신다 외 몇가지 이야기를 말해드렸습니다. 근데 4월 23일날 아침에 12개월짜리 애기를 보고있는 저를 부르시더니 제가 새로 온 선생님들께 나쁜 물을 들이고 있대요. 내가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잘 하고 있는줄 아냐,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내가 아무것도 모를줄 아냐, 나는 다 알고있다. 그러시면서 원장님 말씀에 토달고 불신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이랑은 일 못하겠다소리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뒷담을 아예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뒷담 했습니다. 인정 합니다. 누가 불은건진 모르겠지만 했고요, 인정 해요. 거짓말은 인정 못합니다만. 그리고는 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보라시길래 말해도 되나요 ? 하고 여쭤봤다가 해보라고 하셔서 그 얘기를 했습니다. 다른건 다 참아도 정말 싫었거든요. 원장님이 오전에 하신 말씀을 오후에 기억을 못하신다고. 이 말 한마디 했더니 서슬이 시퍼렇게 돼서 화를 내시더라구요. 어떻게 감히 원장님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선생님 말 듣자면 잘못은 전부 다 원장님이 한거고 선생님은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는거냐고. ....대체 어떤 삐뚤어진 사상을 갖고 있으면 저 말이 이렇게 곡해되어 들리는걸까요???? 이런 사람( 원장님 뒷담하고 반항하고 험담하고 원장님 탓 하는 사람) 이랑은 일 못하겠으니 사직서를 써 오던지, 원장님 험담 안하겠다는 각서를 써오던지 하래요. 그러고서는 하시는 말씀. "선생님, 솔직하게 말해봐요. 전에 그 커피 어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커피 내가 멀미해서 좀 먹으려고 가져온거고 우리 엄마 등산용 물병이며 내가 도로 가져갔다고 2번이나 말씀드렸었어요. 근데 사직서를 써 오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솔직하게는 왜 들어가고 커피 이야기는 왜 나오나요 ? 거짓말 하는 사람..... 이랑 맞물려서 어린이 집 커피 훔쳐간 도둑년 취급 하는것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원장님이 저렇게 해도 백수로 놀고있는데 자격증 없는데 불러다가 일 시켜준게 고맙고 감사해서, 애들이 이뻐서 애들 보면서라도 1년 반은 버티려 했습니다. 일은 1월부터 했지만 자격증은 4월 말에 나왔고, 1년 기록이 차려면 내년 여름방학은 되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애들도 선생님이 막 바뀌면 안좋을테고, 벌써 선생님 한명이 바뀌었으니까, 전 처음 결심했던 것 처럼 1년 반은 버티고, 1년 반은 채우고 나갈 생각이었는데 세번째로 커피 이야기를 묻는 저 타이밍에 진짜 기분 뭐같아져서 그만 뒀습니다. 사직서 써서 냈어요. 제가 집에 가서 부모님과 상의 해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하자 ( 그날 오후 5시까지 각서 써서 제출하라 하셨거든요 ㅋㅋㅋㅋ) 오전에 저한테 그렇게 쏘아붙이다가 가시고 점심때 점심 갖고 오셨다가 오후에 다시 오셔서는 제게 그러시더군요. 선생님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부모님하고 상의하고 그러냐고 혼자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이렇게 부지런히 일하는거 보니까 보기 좋다고. (언젠 뭐 부지런히 안했는줄 아시나ㅡㅡ....) 월요일에 집에 와서 어머니께 커피이야기를 했더니 원장한테 전화해서 말해준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원장 핸드폰, 유치원, 어린이집에 모두 다 전화를 해 봤지만 핸드폰은 꺼져있고 어린이집에도 유치원에도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 화요일 아침에 저는 사직서 갖고 출근하고 어머니께서 아침 7시 50분에 출근 준비하는 원장님께 전화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게 된거니까 오해하지 마라고 하시고는 뚝 끊으셨답니다. 그러자 원장이 화요일 아침에 어린이집에 와서 저를 불러 앉혀놓고는 제가 낸 사직서를 보고 표정이 안좋아지시더니 커피 얘기가 뭐라고 집에가서까지 그 얘기를 하냐...내가 아침에 출근준비 하는데 선생님 어머니께 그런 전화를 받았다 내 기분이 좋겠느냐..... 전에 일하시던 선생님이 자기꺼라고 하고, 선생님은 선생님꺼라해서 이.상.해.서. 물어본거지 다른 생각 해서 물어본거 아니다.... 내 이제 커피 맛이 떨어져서 못먹겠다....조리사도 그렇고 하도 커피커피해서 이젠 커피가 진절머리 난다.... 이.상.해.서. 물어본거지 다른 생각 해서 물어본거 아니다. 선생님 어디 가서 커피 얘기 하지 말라, 이 얘기를 계속 하시더군요. 네. 그렇게 사직서 쓰고 나왔습니다. 제가 뽑아간건 양식에 안맞는다고 그 위에 볼펜으로 찍찍 선그으시더니 손으로 새로 쓰라 하셔서 새로 썼고, 거기에 제 사이버 교육장 전화번호까지 적으라 하셔서 적어드렸네요. 자격증 사본 제출 안하면 나중에 미제출 서류 생겼을때나 확인전화 왔을때 안도와주겠다는 협박까지 하시면서. 그만두던 순간까지도 왔다갔다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만두겠다는 인삿말 뽑아오래서 목요일날 뽑아왔더니 그 위에도 볼펜으로 찍찍 선그으시고 다시 만들어오라 하시고, 금요일날 다시 만들어왔더니 애들 수첩에 붙이라하셔서 붙여놨는데, 근로자의 날 쉬고 5월2일날 하원 차량 같이 돌면서 학부모님께 인사하라고 그러시며 다시 떼라 하시고, 다시 다 뗐더니 안나오시는 분도 있는데 괜히 떼었다면서 다시 붙이시고. 글이 길어서 별로 안읽으실 것 같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첫 근무 경험은 이렇게 씁쓸한 기억만 남기고 끝났네요. 5월 2일날 가서 전엔 전혀 관심 없던 저한테 호구조사를 하질않나. (1월 초에도 그런건 안물어보셨는데 아버지는 머하시냐 어머니는 뭐하시냐 어머니 어디가 안좋으시냐 동생은 몇살이냐 뭐하냐.........)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만두더라도 놀러오라는 둥.....아쉽다는둥....... ㅡ그리고 하원 차량 돌면서 보니, 제 반에 새로 오신 분이 그 "주임" 선생님이시더군요. 7시 50분에 출근하는건 부모님이 출근하시는 아이가 딱, 한.명. 있어서였는데 겨울에는 일찍 안왔는데 겨울 내내 그시간에 출근하게 하고. 전에는 기사님 혼자 태워오셨다기에 그렇게 하고 출근시간좀 늦춰주면 안되겠냐 했더니 교사 없이 기사랑 아이 단 둘만 타다가 걸리면 벌금내서 안된다 하시더니 새로운 선생님들한테는 8시 10분인가 20분까지 출근하라 하시고, 오전에 그 아이 일찍 오는 날에는 작년에 하던대로 기사님이랑 단 둘이 온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따위로 하실 거였으면 대체 왜 저를 불러다가 쓰셨나요 ? 제가 자격증이 없고 어리고 거기서 실습해서 아주 X 같이 만만해 보이셨었나요 ???? 잠깐 쉬고 지금은 다른곳에서 적응중입니다만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대체 왜 저랑 아줌마 선생님께 그렇게 했었는지. ( 교통사고 나셔서 입원해 누워있는 사람한테 찾아가서 사람이 인간적으로 그러면 안된다는 둥, 새 교사 구할 때 까지는 출근 해야 한다는 둥, 보험 처리용 서류 필요하면 찾아오라는 둥 일부러 사고내서 누워있는 사람 취급하고. ) 그 빌어먹을놈의 커피. 내꺼라는데 왜 믿지를 모태!!!!! ㅡㅡ |
첫댓글 원장도 어린이집 초보시절이 있었을텐데
통탄을 금할수가 없군요. 애들을 가르치는데 점점 애들같아 지는 교사들이 있습니다. 아마 그 원장이군요. 애가 애를 가르치면 안되죠. 모름지기 교사라면 아이들과 함께 있을때면 이일이 아이들에게 어떤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고 나중에 반성이라도 해봐야할텐데 원장 인간성을 보니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네요. 같이 빡칩니다. ㅡㅡ
흠냐;;;;;;; 아... 같이 일하는 사람은 가족이다라고 생각해도... 같이 일하기 쉽지 않은데... 그 원장 참..웃기네요;;
허... 깊은 빡침이 올라옵니다 ㅋㅋㅋ 이젠 다른 곳으로 옮겼으니 다 잘될거에요 ㅎㅎ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저 어린이집 망해라.
근데 님 아동 클라이언트 소셜 워컨가여? 방갑네여~ 전 사회복지 전공하는 학생인데 분야를 정신보건쪽으로 갈 생각인데